음악치료에대하여

목차

음악치료의 이론적 기반

음악에 대한 생리적인 반응

음악에 대한 심리적인 반응

음악에 대한 사회적인 반응

음악치료의 방법

정신과에서의 음악치료

일반 병원에서의 음악치료

일반인을 위한 음악치료

본문내용

낮았음을 보 고하고 있다.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음악을 사용할 경우 일단 입원시 환자가 어떤 음악을 선호하고 있는 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평소 즐겨듣는 음악 중 수술을 앞두고 특별히 듣고 싶은 음악 이 무엇인지 직접 물어 보아 음악치료사는 일련의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때때로 환 자 자신이 평소에 자주 듣는 음악 중에서도 지나치게 격정적이어서 생리적인 자극을 유발할 것으로 추측되는 음악을 원하는 경우도 있는 데, 이 경우 음악치료사는 환자와의 상담을 통 해 환자의 선호도를 고려하면서도 적절한 음악을 선별하도록 한다. 대뇌손상 환자 자동차 사고나 뇌졸중으로 인해 대뇌손상을 입게 되는 환자들의 수효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러한 대뇌손상은 보행기능 장애를 포함한 신체적 그리고 언어장애를 동반해 재활프로 그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음악은 불수의적인 생리적 반응과 신체적 반응을 이끌어 내 므로 재활의 다각적인 치료접근에 실질적인 적용이 되고 있다. 우선 보행과 자세, 몸통운동 과 팔을 포함한 근육의 사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동구성 장애를 동반한 모든 종류의 언어장애에도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를 사용한 여러 방법들이 언 어의 생성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환자에게 신체 생리적으로 음악을 들려주거나 활동을 하도록 할 때에는 우선 환자 자신의 고유한 리듬을 먼저 파악하고 음악적 자극을 이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음악이 지 속적으로 연결되어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청각피드백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 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지적인 면에서 음악을 사용할 때에는 환자에게 친근한 음악을 사 용해 중요한 기억을 재연시키거나 지속력이나 집중력을 높이게 할 수 있다.
음악은 신체 생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친다. 근래에 와서 음악, 특별히 리듬이 사람의 신체 생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많은 실험이 소개되 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음악이 단순히 정서를 지원해 준다는 종래의 선입감에서 벗어나 음 악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데 대한 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일반인을 위한 음악치료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엔 단지 질병이 없다는 것을 건강하다 하였지만 요즘에 와서는 즐거운 삶으로 생각한다. 삶이 즐겁다는 것은 환경에 잘 적응 함을 뜻한다. 사실 "적응"은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인 것이다. 막 태어난 아기는 태내환경과는 다른 중력에 대해, 빛에 대해, 소리에 대해 적응해 간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외부세계에 대한 관찰시스템을 가동한다. 외부의 세계에 대한 감각은 외수용기 감각(exteroception) 즉, 후각, 미각, 촉각, 청각, 시각 같은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다.
반면 내수용기 감각(introception)은 내면의 세계를 관찰하는 시스템인데 체온을 감지하 고, 혈압, 고통, 근육팽창, 자신의 몸의 움직임, 배고픔, 목마름, 피곤 등을 알게 한다. 적절한 외부적 자극이나 내면의 느낌은 전기적 신호로 바뀌게되고 곧 신경전달을 통해 대뇌로 올라간다. 이 신호가 항상성(homeostasis)과 차이가 날 경우 사람의 피드백조절 시스 템은 이를 조정한다. 그래서 우리 인간 유기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맥박 70, 체온 37도, 혈압 120/80등은 태어나면서 필요한 신체적 필요를 유지하려는 항상 성의 기능이다. 그런데 사람은 장성하면서 사랑, 권리, 자유, 자율성 같은 문화적 필요가 일 어난다. 이 필요에 적응하며 성장한 것이 바로 오늘 우리들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가 건강하다,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필요에 잘 적응된 사람인 것을 본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렇게 좋은 문화적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모두가 자신의 적응적 행동에 대한 가치와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치료가 건강의 개 념에서 21세기에 활짝 꽃 피울 학문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악치료는 건강의 개념 속 에서 필요를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Cenesthesia, 즉 즐거움이 기반이 되는 적응적 경험을 주 는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전의 illness model과는 반대되는 wellness model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Illness model에서는 cure란 단어를 쓰지만 Wellness model에서는 healing이라는 과정이 강조되는 단어를 가진다. Illness model은 사람의 몸과 인지에만 집중하지만 Wellness model에서는 몸과 마음, 영과 감정을 함께 다룬다. 또한 Illness model에서 의사 같은 권위 자가 모든 결정을 내리고 환자는 수동적인 되지만 Wellness model에서는 그 시간, 그 사람 에게 적합한 것으로 resource를 제공해 주는 치료를 한다.
무엇보다 Illness model에서는 우 리가 즐기는 것을 피하도록 하며 고통을 수반시키지만 Wellness model에서는 적극적인 삶 을 추구하는 것에 차이가 난다. 비록 지금의 음악치료가 병원에서 발달하였고 전통적인 medical model에 기초된 것이긴 하지만 사실 음악치료의 가치는 21세기 문화환경에서 더 진가를 나타낼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악치료의 모델이 보다 적극적으로 wellness model로 적용되어져야만 한다.
일반인을 위한 음악치료는 여러 경우에 적용될 수 있겠다. 대인공포를 가진 사람, 연주불 안을 가지는 사람, 삶의 무기력을 경험하는 사람, 어린 영아들과 어머니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비행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 프로그램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악치료는 음악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음악교육이 지향하는 목적을 보다 적극적으로 달성할 수도 있다. 이제까지의 연재를 통해 필자는 예술과 과학적 배경의 음악치료를, 음악치료의 방법에 대해, 정신과와 노인, 자폐와 정신지체, 그리고 일반의료에서의 음악치료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제는, 사람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원하는 모든 분들을 음악치료의 비전에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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