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단편 소설 연구 - 인물 형상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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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태준 단편 소설 연구 - 인물 형상화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인물의 유형과 양상
(1) 지식인의 분노
(2) 이농민의 비극상

3. 인물 유형의 특성
(1) 현실 부적응의 인물
(2) 사회 지향적 인물

4. 결론

본문내용

보여줌으로써, 이 작품은 식민지 시대의 어려운 상황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시에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의 삶과 사명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장마」는 상허의 신변잡기적 작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작가의 심경이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여름철 장마로 인해 방안에 갇혀 지내던 화자가 아내와 말다툼을 하고 바람을 쐴 겸 시내로 나왔다가 오가며 만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현재의 자기 위치를 다시 생각하고 반성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이 작품에서 먼저 주목되는 점은 시대 현실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다.
안국동(安國洞0서 전차로 갈아 탔다. 안국정(安國町)이지만 아직 안국동이래야 말아 되는 것 같다. 이 동(洞)이나 이(里)를 깽그리 정화(町化)시킨데 대해서는 적지 않은 불평을 품는다. 그렇게 삐지니쓰의 농률만본위로 문화를 통제하는 것은 그릇된 나치스의 수입이다. 더구나 우리 성북동(城北洞)을 성북정(城北町)이라 불러보면 [이주사]라고 불러야 할 어른을 [리상]이라고 남실거리는 격이다. 이러다가는 며 해 후에는 이가니 김가니 박가니 정가니 무슨 가니가 모다 어수선스럽다고 사람의 성명까지도 무슨 방법으로던지 통제할런지도 모른다.
모든 것에 있어 개성(個性)을 살벌하는 문화는 고급문화는 아닐게다.
) 이태준, 「장마」, 『이태준전집2』(깊은샘, 1988), p25.
위 인용에서 본 화자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곧 일상적인 삶의 흐름에 매몰되면서 상념의 구체적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창씨 개며의 단서도 보이지 않던 시기에 그 징조를 예견했던 현실 인식 능력은 가볍게 평가할만한 게 아니다. 일반인들로서는 다소 무감각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그는 범상히 지나치지 않고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한편, 더욱 가중될 현실의 압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한다.
「장마」는 화자 개인의 집안 雜事와 주변 친구들에 대한 감회가 대부분을 차지하여 작가의 신변잡기에 불과한 소품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작품 군데 군데 흩어져 있는 시대 상황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라든가 친일파의 처세술을 역이용하는 처세술 같은 것은 이 작품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새삼 숙고하게 한다.
작가는 언뜻 보기에 잡다한 일상 이야기를 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일제의 저급하기 이를 데 없는 식민정책을 비판했던 것이며 노예 생활이나 다름없는 처지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개인적 영달에 눈이 먼 친일 모리배의 속물 근성을 통렬히 꾸짖으려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화자는 진실한 어떤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는데, 가령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따져 묻는 일이 그 예에 해당된다. 이런 자기 반성은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나약한 정신을 일깨우는 태도이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4. 결론
이태준 소설 인물의 특성은 한마디로 말하면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태준은 그 중에서도 좌절과 몰락, 비운의 인간상, 또는 현실에 굴복하거나 좌절한 인간상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이태준 소설의 작중인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층은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방편으로 즐겨 지식인의 시선을 빌렸는데, 초기 소설의 주인공이 대부분 인텔리로 설정되어 있고 작품에서 다루어진 내용 또한 지식인의 좌절이나 하층민의 곤궁한 삶이라는 사실은 그의 관심이 비역사적·비사실적이라는 종래의 주장에 대한 강력한 반증 자료가 된다.
) 장영우, 『이태준 소설연구』(태학사, 1996), p192
이태준 소설의 지식인은 식민지 사회 현실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지만 사회 진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다소 이해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할 만한 계획과 확신을 갖지 못한 계층과, 근대화 사회에 회의를 품고 전통적 문화와 정신을 동경하는 계층으로 크게 대별된다. 「고향」을 비롯하여 「아무 일도 없소」, 「불우선생」, 「실락원이야기」, 「순정」,「삼월」등의 주인공이 전자의 성격을 대표한다면, 「까마귀」, 「패강냉」, 「무연」등의 작중인물은 후자의 특징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인물의 특성에서 이태준 특유의 역량이 발휘된 것은 소외된 群像의 개성적이면서 생생한 성격 묘사와 관련된 부분이라 생각된다. 「미어기」, 「달밤」, 「촌뜨기」, 「색시」, 「손거부」등 인정적 세계에 머물고 있는 어수룩하면서도 선량한 본성의 인물에 대한 애정과 「산월이」, 「봄」, 「불우선생」, 「꽃나무는 심어놓고」, 「아담의 후예」, 「복덕방」, 「밤길」 등의 기생, 이농민, 불행한 만년을 살고 있는 노인들의 기구한 삶에 대한 구체적 묘사는 당대 하층민들의 실제 모습과 삶을 박진감 있게 전달하는 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특히 이들 작품에서 작가는 도시와 농촌을 예각적으로 대립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자족적이고 인간적인 공동체로서의 삶이 가능했던 공간으로의 농촌이 점차 파괴되고 있다는 작가적 현실 진단의 반영으로 보아 무방하다. 이태준은 하층민의 참혹한 삶의 실상을 객관적 시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 배경이 되는 일제 식민정책의 비인도적인 측면을 고찰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태준은 이런 소설 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당대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1. 김민선, 『이태준 단편소설의 인물 유형 연구』, 석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대학원, 2001
2. 趙文奎, 『이태준 소설 연구 : 30년대 단편소설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1990
3. 李在峰, 『해방기 이태준 소설 연구 : 「해방전후」 및 「농토」를 중심으로』, 석사학위 논문, 부산대학교 대학원, 1990
4. 秋景蘭, 『李泰俊 短篇小說의 人物類型 考察』, 석사학위 논문,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1990
5. 박미정, 『이태준 단편소설 연구』, 석사학위 논문,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1994
6. 金進基, 『李泰俊 短篇小說硏究』, 석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대학원, 1993

키워드

이태준,   고향,   달밤,   인물,   단편소설,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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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6.02.19
  • 저작시기2006.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37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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