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의 이해

목차

1. 서

2. 일본의 지리

3. 일본의 역사

4. 일본의 문화
(1) 일본의 음식문화
(2) 일본의 전통문화
(3) 일본인의 언어행동의 특징

본문내용

매우 인기가 있어 학생들은 간단한 목판화 만들기를 배우며, 더러는 이 방법으로 자기만의 연하장을 만들기도 하다. 일본의 공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도자기, 제지, 직물, 칠기, 그리고 목각이다. 질기고 아름다운 일본 종이(와시)는 손으로 만든다. 이 일본 종이는 예술적이거나 실용적인 용도에 쓰인다. 오늘날 직물에 행해지는 특수 염색 및 직조 기술은 수세기를 거슬러 올라간다.전통 무늬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칠기는 아름다울뿐더러 잘만 간수하면 몇 해고 보존된다.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붉은색과 검은색이다. 일본의 도자기 공예는 12,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도기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일본의 전통 도자기는 수백 년 동안 계승되어왔다. 근대에는 도자기도 그림, 조각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목각술 또한 전통 일본 예술의 하나다. 정교한 목각술로 사찰 및 신사를 장식하며, 많은 가정에서는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접시, 나무인형(고케시)등의 작은 장신구를 가지고 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음미하는 일본의 다도 역시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이 스며있는 대표적인 전통문화이다. 차의 역사를 보면 일본에 대륙의 차가 전래된 시기는 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차가 본격적으로 시음된 것은 무로마치 시대 선종의 승려들 사이에서 정신수양과 약용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이 일반화된 차의 시작이다. 다도의 시조로 불리는 무라타 주코는 차선일미의 경지를 주장하였고 작은 다실 속에서의 마음의 수양을 중시한 다케노 조오에 이르러 일기일회(차모임의 주인과 손님의 마음가짐으로 주인은 손님에 대해 손님은 주인에 대해 일생에 한 번밖에 만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성의를 다하는 것)의 다도 윤리가 생겨났다.
(3) 일본인의 언어행동의 특징
일본인은 자기의 생각을 잘 나타내지 않는다. 직접적인 말을 피하고 간접적이고 우회적으로 말한다. 그래서 일본인은 가능한 한 ‘아니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남의 생각이나 부탁을 거절하는 일에 대해 일본인은 강한 심리적 저항을 느낀다. 어떤 사람의 의견이나 의뢰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부정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거절할 일이 있을 때 ‘좀’. ‘~지도 모른다.’, ‘생각해본다’등의 애매모호한 표현 형식을 쓴다 이러한 첨가표현이나 중립인 표현은 부정을 암시하며 화자의 거절의사를 완곡한 표현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또 일본인인 공적인 자리이거나 소속 집단 이외에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집단 논리에 의해 다테마에(의례적인 태도)로 대하고 동일 집단 내의 친한 사이일 때는 혼네(속마음)로 대한다. 일본인은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중요한 행동규범으로 삼고 있으며 고맙다 혹은 미안하다 등의 인사말을 자주 사용한다. 한국인은 ‘감사해요’하고 간단히 말로 표현해버리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감사의 마음이 줄어드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본인은 윗사람에게나 친하지 않은 사이, 친구 사이 혹은 가족간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확실히 말로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즉, 상대방에게 보다 확실히 자신의 감정을 전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하여 말을 신경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인들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해준 사람에게는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가만히 있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본인의 행동은 집단적인 행동이 중시되며 자신보다 상대방의 입장이 우선시되는 언어습관을 지닌 듯 하다. 그러나 이것 또한 그 말을 들어주는 상대방도 같은 입장으로 당연히 의례적이며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본인의 언어행동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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