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정치학

소개글

페미니즘의 정치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성 신분적 시민 사회의 모순

2. 권력 놀음의 정치문화

3. 페미니즘의 정치학 정치의 틀 바꾸기

4. 차이의 정치학

5. 녹색 정치와의 친화성

본문내용

는 것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차별적 구조나 지배 집단의 특권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도전하는 것을 전제한다. 이러한 페미니즘은 여성들 자신을 재정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 자체를 재정의할 권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차이의 정치학은 동일성의 정치학에 입각한 평등이나 시민권에 도전하여 다(多)문화적 시민권을 주장하고 차이들을 드러내고 이해하고 긍정하는 '해방'의 정치를 제시한다(I. M. Young, 1990: 157; 1998: 444). 이는 억압과 차별을 받는 집단들의 특수한 경험문화사회화된 능력이 기득권 집단의 문화적 제국주의에 의해 함몰되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
5. 녹색 정치와의 친화성
여성들이 녹색의 관점에서 새로운 정치를 펼쳐 나가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의 정치학이 제시하는 논의들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간에 에코페미니즘이나 생태론적 정치학에서 논의되어 온 것들은 앞에서 제시한 페미니즘의 정치학과 일정한 친화성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대체로 모든 지배 관계와 억압에 항거하는 정치, 공사(公私) 영역의 이원화를 지양하는 정치, 인간과 자연에 대한 도구주의적 접근을 배격하고 배려의 윤리를 중시하는 정치, 참여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치, 정치의 장을 일상적 삶의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생활 정치, 군림하는 권력이 아닌 잠재력의 발굴과 힘 갖추기에 주력하는 정치, 차이와 연대를 존중하는 다원주의적 정치와 같은 것으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녹색의 관점에서 추구하는 정치가 특별히 페미니즘의 정치학과 친화적일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녹색 정치와 페미니즘의 정치가 다 같이 국가주의자본주의인종 차별주의성 차별주의와 같은 기존의 지배 구조와 지배 문화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는 저항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한 해방의 정치는 여성들이 적극적인 정치적 주체로 나서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즉 남성적 삶과는 다른 조건과 관점에서 체험되는 여성적 삶을 정치화하고, 그간의 문명 발전의 역사 속에서 탈권력화된 존재였던 여성에게 자기 결정권과 힘 갖추기의 계기를 부여하며, 남성적 가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적 가치를 재발견재평가하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가 이를 위한 새로운 정치 주체로 나서야 하는데, 이는 또한 녹색 정치의 필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여성이 본질주의적으로 환경 친화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삶의 체험과 사회 구성적 맥락에서 기존의 정치 틀에 도전할 수 있는 대안적 정치력의 잠재 가능성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핵심 과제는 여성들이 지배 구조와 지배 문화에 대한 적응과 자발적 동조에 길들여지지 않고 저항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의지와 힘을 일구어 내는 것이며, 동시에 다중적 주체로서의 여성들의 다양한 저항의 에너지를 연대적인 정치력으로 모아내는 것이다. 페미니즘이 바로 이러한 작업을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때문에 녹색 정치는 페미니즘과의 상호 친화성과 연계 필요성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페미니즘,   정치학,   여성정책,   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