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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면 장르 해체와 혼합의 절묘함이 뛰어났다고 할 수 있다.
존 호지가 <쉘로우 그레이브> 직후 완성한 이 시나리오는 처음 채널 4의 지원을 받으며 시작했으나 제작비 초과로 20세기 폭스에서 미국 내 배급을, 폴리그램에서 전세계 배급을 맡음으로써 헐리우드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최근에 선보인 <비치>를 보고 있노라면 위에서 언급한 대니 보일에 대한 평가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비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라는 스타를 내세웠지만, 스타일이나 분위기, 이야기의 전개방식은 그다지 달콤하고 감동적이지는 않다.
<비치>는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디카프리오의 영웅담이나 로맨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영화였을 것이고, <트레인스포팅>의 질주하는 가속도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인질>과 <비치>의 두 작품을 대하면서 헐리우드의 풍부한 자본 지원이 오히려 대니 보일 그만의 소규모 영화 특유의 맛을 살린 재치와 기발함을 퇴색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안겨 주었다.
단 두편의 영화로 저력이 입증된 대니 보일은 80년대 마이크 리와 켄 로치의 전통을 벗어나려고 하는, 90년대 영국 뉴웨이브의 중심임을 보여주었으며 유행에 있어서는 아무도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가속력의 작가임을 입증했다.
현재 <인질>과 <비치>에 이어 헐리우드의 자본으로 제작되는 세 번째 영화 <에일리언 러브 트라이앵글>를 촬영중인 대니 보일이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 기반인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작품을 완성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존 호지가 <쉘로우 그레이브> 직후 완성한 이 시나리오는 처음 채널 4의 지원을 받으며 시작했으나 제작비 초과로 20세기 폭스에서 미국 내 배급을, 폴리그램에서 전세계 배급을 맡음으로써 헐리우드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최근에 선보인 <비치>를 보고 있노라면 위에서 언급한 대니 보일에 대한 평가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비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라는 스타를 내세웠지만, 스타일이나 분위기, 이야기의 전개방식은 그다지 달콤하고 감동적이지는 않다.
<비치>는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디카프리오의 영웅담이나 로맨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영화였을 것이고, <트레인스포팅>의 질주하는 가속도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인질>과 <비치>의 두 작품을 대하면서 헐리우드의 풍부한 자본 지원이 오히려 대니 보일 그만의 소규모 영화 특유의 맛을 살린 재치와 기발함을 퇴색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안겨 주었다.
단 두편의 영화로 저력이 입증된 대니 보일은 80년대 마이크 리와 켄 로치의 전통을 벗어나려고 하는, 90년대 영국 뉴웨이브의 중심임을 보여주었으며 유행에 있어서는 아무도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가속력의 작가임을 입증했다.
현재 <인질>과 <비치>에 이어 헐리우드의 자본으로 제작되는 세 번째 영화 <에일리언 러브 트라이앵글>를 촬영중인 대니 보일이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 기반인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작품을 완성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