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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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흥길의「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사구조

2. 시점

3. 인물의 성격

4. 배경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비교

5. 어조와 문체·아이러니

6. 주제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비교

7. 상징

8. 작가론

본문내용

윤흥길은 7,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이다. 그는 철저한 리얼리즘적 기율에 의해 시대의 모순과 근대사에 대한 심원한 통찰력을 보여 주면서도, 한 편으로는 일상에 대한 작고 따뜻한 시선을 아울러 갖추고 있다. 그의 문학적 출발점이라 할 <장마>는 6.25를 다루고 있으나, 단순한 비극에 그치지 않고 감동적인 화해의 모습을 형상화해 내고 있다.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직선과 곡선>, <창백한 중년> 등의 연작에서는 왜곡된 산업화가 초래한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포착하고 있으며, <완장> 과 같은 장편에서는 권력의 속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장편 <에미> 또한,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여인의 고단한 수난사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형상화하고 있어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 하다. 1977년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4회 한국문학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 <꿈꾸는 자의 나성>으로 15회 한국창작문학상과, <에미>와 <완장>으로 28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는 <황혼의 집>(1976),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1977), <꿈꾸는 자의 나성>(1987) 등이 있다.
) http://mulsal21.dotple.com/fiction/writer/yhg1.htm
소설이 근본적으로는 삶과 세계 속에 있는 인간의 탐구라면 소설은 필연적으로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특수한 체험의 서술을 통해서 보편적인 어떤 것을 드러내 보이는 문학 장르일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인간의 특수한 체험이란 작가 개인이 살아온 삶을 토대로 상상력의 힘을 빌어서 구성한 정신적인 체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 속의 삶이란 한편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삶, 적어도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드는 삶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그러한 일상 속에서 깨닫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한 어떤 것을 미리 체험하거나 다시 체험하는 삶이다.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의 즐거움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윤흥길(尹興吉)의 소설 세계를 이야기할 때 그의 작품을 세 가지 계열로 나누어서 논하는 것이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한 계열이「장마」「황혼(黃昏)의 집」「집」「양(羊)」등의 작품으로서 6·25동란을 체험한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을 다룬 소설을 일컫는다면, 다른 하나는「어른들을 위한 통화」「몰매」「제식훈련변천사(諸式訓練 遷史)」「내일의 경이(驚異)」「엄동(嚴冬)」「빙청(氷靑)과 심홍(深紅)」「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직선(直線)과 곡선(曲線)」「날개 또는 수갑(手匣)」「창백한 중년(中年)」등의 작품으로서 이른바 60년대 이후 경제 계발 정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이후에 경험된 삶의 여러 가지 양상을 서술한 작품이고, 세 번째 계열이「무제(霧堤)」「무지개는 언제 뜨는가」등의 작품으로서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다룬 소설들이다. 이러한 분류가 앞으로의 작품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될는지는 모르지만「꿈꾸는 자의 나성(羅城)」은 분명 두 번째 계열에 속한다고 한다면 최근의 장편「완장」이나「에미」는 그 어느 한 계열에 가두어 놓기에는 훨씬 폭이 넓은 작품들이다. 그러나「에미」는「장마」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계열에 분류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에미」에서 화자는 어머니의 삶이란 해방 전의 신혼시절의 이야기의 죽음을 앞둔 단말마의 고통을 시기적인 출발과 종말로 삼고 있을 뿐 실제로는 6·25동란을 전후해서 살아야 했던 저주받은 여성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살펴본다면 분단의 문제를 다룬 세 번째 계열의 작품도 첫 번째 계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아도 별로 무리가 없을 것이다. 6·25전란이란 바로 분단의 역사적 비극 때문에 생긴 것이며 또 오늘날에도 그 비극의 씨앗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 「장마 外」 , 동아출판사, 한국소설문학대계 p516∼518
소설가 윤흥길씨는 한국인의 불행한 현대사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그 비극을 극복해온 한국인의 생명력을 그렸다. 그가 일급 작가로 문단에서 자리를 굳힌 것은 77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중편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발표하면서다. 당시 도시 주변부 하층민을 소시민적 지식인의 눈으로 그린 이 소설의 밑바닥에는 70년대초 경기도 광주대단지에서 벌어졌던 주민과 경찰의 충돌 사건이 깔려있다.
소설 주인공 '권기용'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면서 가족을 먹여살리는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그러나 그는 광주 대단지에 어렵사리 땅을 구해 내집 마련의 꿈을 키우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대책위원회 간부가 됐다가 시위 현장에 휩쓸린 뒤 '폭동사건'의 주모자로 낙인 찍힌다.
이 소설은 그 '권'씨가 작중 화자인 교사 '나'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시작한다. '나'는 바로 경기도 성남에서 교사를 지냈던 작가 윤씨의 분신이다. '권'씨는 폭동주모자란 어마어마한 죄목으로 인해 직장에서도 쫓겨나 하층민으로 전락한 뒤에도 자존심을 잃지 않기위해 열 켤레나 되는 구두를 버리지 않는다. 소설 끝에서 '권'씨가 집을 나가기 때문에 남는 구두는 아홉켤레가 된다.
작가는 '나중에 서울로 이사해서 어렵게 마련한 우리 집 문간방에 세들어 산 사내가 구두를 많이 갖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구두를 열심히 닦던 그사내의 인상적인 모습이 이 소설을 낳게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1977년 한해 동안 역시 '권'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직선과 곡선>, <날개 또는 수갑>, <창백한 중년> 등을 연작 형태로 발표했고, 그 해말 소설집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70년대 한국사회가 앓고 있던 계층간 단절을 소시민적 지식인의 기막힌 인생유전으로 그려 현실비판적 지식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작가 이문구씨는 '그해 크리스마스 때 사람들이 구두표보다 더 싼 소설집 '아홉켤레의…'를 선물했던 탓에 금방 3판을 찍었다'면서 '1977년은 윤흥길의 해였다'고 말한 바 있다.
) http://songkw.com.ne.kr/sosul/a151-2.htm
- 박해현 기자/ 조선일보/ 1997. 9. 30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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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3.27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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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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