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사]사회적 삶과 실존적 삶의 갈등

목차

(일월 - 작품분석)
Ⅰ. 들어가며

Ⅱ. 거짓된 사회 삶과 인간관계
1. 인습과 사회 윤리
2. 인물 구성관계
(1) 인철-기룡-본돌영감의 관계
(2) 인철-다혜-나미의 관계
3. 신분 갈등

Ⅲ. 실존적 삶의 고독

Ⅳ. 애정추구와 모성회귀

Ⅴ. 나가며

참고 문헌


(나무들 비탈에 서다 - 작품분석)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유리의 이미지
2. 정신 지향적 사랑과 결벽성의 비극
3. 현태와 동호의 관계
4. 허무의식과 모성 지향성

Ⅲ. 나가며

※ 참고문헌

(카인의 후예 - 작품분석)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역사의식의 심화 「카인의 후예」
2.1. 작중 인물들의 개성적인 면모
2.2. 토지개혁의 반영과 변모하는 인간상
3. 작품의 한계
4. 「카인의 후예」의 의미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지 역할을 한다. 사람의 이름처럼 다른 소설들과 구별하는 역할도 하고, 독자의 흥미를 끌어 소설을 읽도록 만드는 역할도 하고, 그 소설의 내용을 집약하는 역할도 한다. 「카인의 후예」는 소설의 주제를 강하게 암시한다. 카인은 하나님이 창조한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의 두 아들 중 맏이이다. 그리고 아우인 아벨을 죽임으로써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다. 여기서 ‘카인의 후예’란 최초의 살인자이며 형제를 질투하고 증오한 카인의 피를 받은 후손이라는 뜻이다.
작품에서 박훈의 고향 마을 사람들은 낯선 이념의 도입으로 인해 서로를 질투하고 증오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형제와 다름없었던 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범죄이다. 그러나 이러한 범죄는 박훈의 고향 마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삼팔선 이북 지역 전체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나아가 삼팔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한 우리 민족 안에서 빚어진 질투, 증오, 살인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 안에서 빚어진 이런 비극과 범죄는 카인과 아벨, 아담과 이브에게로 소급되어 인류의 원죄와 연결된다.
소설은 구체적인 사건, 개개인의 이야기로 꾸며지지만, 그것은 어떤 지역 사회, 민족, 국가, 인류에게로 연결되는 보편적 의미를 뜻하기도 한다. 「카인의 후예」는 이렇듯 해방 직후 평안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을 인류의 원죄까지 연결시키고, 또 거꾸로 인류의 원죄라는 거대한 주제를 평안도 시골 마을의 조그만 사건으로 상징화하는 작업을 해냈다. 이처럼 「카인의 후예」는 시대를 증언하는 역할에 상당한 무게를 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 해방 직후 삼팔선 이북에서 있었던 독특한 소용돌이가 선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시대를 증언하는 방법에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거울처럼 비쳐 보여 주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그림을 그려 보여 주는 방법이다. 거울처럼 비쳐 보여 주는 방법은 시대상을 보여 주되 작가의 주관을 배제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 객관적으로 정확하고 냉정한 태도를 취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듯 보여 주는 방법은 작가의 주관적 평가를 개입시켜 그 시대의 현상을 증언하는 태도이다.
「카인의 후예」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거울에 비치듯 보여 주면서도 아주 객관화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작가의 주관이 상당히 가미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카인의 후예」에서는 박훈을 비롯한 지주 계급 쪽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작품을 전개했다. 또한 작품 내용의 입장에서 볼 때 작가가 의식했든 의식하지 못했든 그 시대의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삼팔선 이북에 자리 잡은 공산당 지도부는 혁명처럼 갑작스러운 변화를 일으켰다. 이들은 과거의 상층 계급을 갑작스럽게 하층 계급으로 끌어내리고 과거의 하층 계급을 갑자기 부상시켜 놓았다. 오랫동안 지녀온 풍속과 관행도 갑작스럽게 깨 부숴 놓았다. 급하더라도 순리에 따라 해야 하는데, 그러한 변혁은 순리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져 부작용이 생기고 사회는 급속도로 혼란해졌다. 또한 친밀하던 인간관계가 갑작스럽게 깨어져 적대 관계로 바뀌고 폭력과 살육이 자행되었다. 따라서 이 모든 양태를 지켜보는 작가는 결국 비판적인 태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카인의 후예」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닌 개성적인 면모와 변모하는 인간상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한계와 ‘카인의 후예’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황순원의 단편들은 역사적 맥락을 굳이 알지 못해도 이해되는 작품으로 어느 특정한 시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쓴다. 작품을 쓸 때 그는 역사적, 사회적, 일상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므로 그의 작품에는 그런 부분들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이든 현실문제, 역사문제를 쓰고 있으나 그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사회에 관심이 많았을 것이다. 여기서는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한 작품만을 다루고 있지만 그가 쓴 작품들에는 ‘모성성(원시적이고 근원적인 것), 설화성, 인간의 순수한 선의’라는 세 가지 내용이 공통적인 화소로 등장한다. 다만 이전에 씌어진 황순원의 작품세계와 이 작품을 다르게 보는 요인은 위에서 누차 언급했던 것처럼 작가가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의 현실인식이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카인의 후예」는 작가가 해방 직후 북에서 겪어야 했던 정치적, 경제적 혼란기를 배경으로 하여 역사의 변화에 따라 변모하는 인간상과 지주들의 수난상을 묘파하고 있다. 동시에 자유와 생명과 사랑을 통한 인도주의를 추구한 작품으로 보여진다. 이 작품을 지표로 해서 황순원의 역사의식, 현실인식이 점차 심화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그가 인도주의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장현숙, 『황순원 문학연구』, 《시와 시학사》, 1994.
황순원, 『한국소설문학대계 27』, 《동아출판》, 1995.
박혜경, 『황순원 문학의 설화성과 근대성』, 《소명출판》, 2001.
조연현, 「황순원론」, 《예술원 논문집 3집》, 1964.
유정숙,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연구」, 北大學校 敎育大學院 碩士學位 論文, 1996.
이향환, 「황순원 소설에 나타난 인간 구원의 문제」, 아주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1999.
일월 - 작품분석
Ⅰ. 들어가며
Ⅱ. 거짓된 사회 삶과 인간관계
1. 인습과 사회 윤리
2. 인물 구성관계
(1) 인철-기룡-본돌영감의 관계
(2) 인철-다혜-나미의 관계
3. 신분 갈등
Ⅲ. 실존적 삶의 고독
Ⅳ. 애정추구와 모성회귀
Ⅴ. 나가며
참고 문헌
나무들 비탈에 서다 - 작품분석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유리의 이미지
2. 정신 지향적 사랑과 결벽성의 비극
3. 현태와 동호의 관계
4. 허무의식과 모성 지향성
Ⅲ. 나가며
※ 참고문헌
카인의 후예 - 작품분석
Ⅰ. 들어가며
Ⅱ. 본론
1. 역사의식의 심화 「카인의 후예」
2.1. 작중 인물들의 개성적인 면모
2.2. 토지개혁의 반영과 변모하는 인간상
3. 작품의 한계
4. 「카인의 후예」의 의미
Ⅲ.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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