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의 지위변화 - 개혁,개방 전후와 도시,농촌비교를 중심으로

목차

Ⅰ.序

Ⅱ.本
1.개혁개방 이전과 이후
1)개혁개방 이전과 중국여성
2)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여성
2.도시여성의 지위 변화
1)도시의 상황
2)도시여성의 이야기
ㄱ)경제적 생활상의 변화
ㄴ)계층의 분화
ㄷ)사회문화적인 변화
ㄹ)가정 내에서
3)도시, 도시…그리고 농촌
3.농촌여성의 지위 변화
1)농촌의 상황
2)농촌에 거주하는 농촌여성
3)도시로 유입되는 농촌여성

Ⅲ.結

참고문헌

본문내용

적 인간군이 성인 남성이었다면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 현상이 확대되면서 또 하나 두드러지게 된 인간군은 젊은 여성층이다. 젊은 여성들의 도시 유입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일상적 차별이 자행되는 가정과 희망 없는 농촌을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정이 없다는 상대적 자유로움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막상 이들이 부푼 꿈을 안고 도시에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 그들의 장밋빛 꿈이 현실이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냉정한 현실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는다. 이들 대부분은 저임금 단순 노동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교육 자원이 결여된 농촌 출신으로서 ‘문화 자본’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점과 ‘호구제도’로 인해 좋은 직업을 얻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 등의 원인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70년대 한국 여성 노동의 상황과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후발 자본주의 산업국에서 농촌 출신 여성 노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불안정하고 착취적이고 성차별적인 도시 노동시장에 편입되어 온순하고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인력군으로서 자리매김되어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국에서 근 1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산업과 이들 농촌 출신 여성들 간의 관계가 상당히 밀접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성산업과, 그와 관련된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한 『生存』이라는 책에 나온 대다수의 여성은,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서 이러저러한 계기로 도시에 유입되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성산업에 관련되게 되었다고 하는, 농촌 여성들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겪는 전형적인 상황을 경험했다.
뒤에 첨부된 사진은 중국 한 매체의 기사로 10년을 전후로 출현하여 현재 극성하고 있는 ‘옷 벗는 극(衣舞歌舞)'을 취재한 것이다. 여기에 출현한 7명 여성들은 湖北, 湖南, 安徽 성의 농촌 지역 출신으로 나이가 가장 많은 여성의 나이가 22세에 불과했다고 한다. 현재 중국 당국은 중국 전체에 대한 성매매의 실태 조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는 없지만 지역적인 조사를 통해서 볼 때 중국의 성관련 산업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 상황에서 교육 수준이 높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며 충분한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 나이의 여성들이 성산업의 희생양이 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Ⅲ. 結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맹렬한 속도로 질주하는 버스가 있다. 버스 안에는 청량한 공기를 내뿜는 에어컨 아래서 푹신한 시트가 덮인 안락한 의자에 몸을 파묻은 채 버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버스 밖에는 버스의 속도 때문에 생긴 사나운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도 버스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면서 그렇게 위태로이 매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버스가 지나간 도로에는 힘에 겨워 더 이상 버스를 움켜잡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 딱딱한 아스팔트에 곤두박질 친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 한 무더기씩 널부러져 있다. 버스는 어디로 향할지 그 끝도 모른 채 여전히 그 맹렬한 속도를 자랑하며 달려가고 있다.
현재 중국의 모습은 끝도 모르고, 심지어 자기가 달리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는 채 미친 듯이 질주하는 버스와도 같다. 속도가 만들어내는 소란함 속에서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사람들, 이미 떨궈져 나간 사람들, 이제 이들을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없이 작기만 하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개혁개방이라는 역사적 문턱을 넘어 새로운 장으로 들어서는 중국의 변화가 여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살펴보고자 했다. 매체를 통해 흔히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개혁개방 시대의 중국 여성들이란 어느 정도 경제적 조건을 갖추고 물밀 듯 밀려들어오는 자본주의의 달콤함을 한창 향유하고 있는 여성들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중국 여성이었다. 그러나 70년대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그 시대를 견뎌온 우리 어머니 세대의 기억을 상기시키게 하는 그들의 이름도 중국 여성이었다. 전근대적인 농촌 문화에서 정규적인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 채 16, 17살의 나이가 되면 결혼하고 열악한 농사 도구를 가지고 하루를 살아가는 그녀의 이름 역시 중국 여성이었다.
중국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잘 맞춰질 것 같지 않은 불량품 퍼즐처럼 우리를 난감하게 했다는 말이 솔직한 표현일 것 같다. 같은 ‘중국’의 이름으로 묶여 있는, 아니 그렇게 사고하도록 강요받는 중국 땅에서, 이렇게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를 보고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 차라리 우습게 느껴졌다. 20대 80의 사회인지 2대 98의 사회인지 앞사람과 뒷사람의 거리가 끝 간데 없이 넓어져 가기만 하는 그곳에서 우리가 함께 좋아지고 있다는 환상은 현실에서보다는 비극적인 코메디에 더 잘 어울릴 법한 것일지도 모른다.
*참고문헌*
클로디 브로이엘 『하늘의 절반』동녘 1985
마저리 울프 『현대중국의 여성』한울 1991
立平 『裂』 社科文出版社 2003
藩, 『生存』，中社科出版社，2000
김임자. 「중국의 개혁개방정책과 여성의 입장」1994
신은영. 「중국의 개혁개방정책과 도시여성의 지위」2001
이영자. 「개혁개방이후 중국여성의 취업실태와 문제점」1999
이영자. 「중국의 여성고용정책과 양성평등」2002
장경섭. 「개혁 사회주의의 性편향성」1995
중국국제방송. http://kr.chinabroadcast.cn/ 기사 중 <여성들의 노동과 취업권리 보장>
한국여성개발원. http://www.kwdi.re.kr/ 중국 관련기사와 자료들
한겨레21 506호. <‘여색’에 빠진 중국경제>
*목 차
Ⅰ.序
Ⅱ.本
1.개혁개방 이전과 이후
1)개혁개방 이전과 중국여성
2)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여성
2.도시여성의 지위 변화
1)도시의 상황
2)도시여성의 이야기
ㄱ)경제적 생활상의 변화
ㄴ)계층의 분화
ㄷ)사회문화적인 변화
ㄹ)가정 내에서
3)도시, 도시…그리고 농촌
3.농촌여성의 지위 변화
1)농촌의 상황
2)농촌에 거주하는 농촌여성
3)도시로 유입되는 농촌여성
Ⅲ.結

키워드

개혁개방 이전과 중국여성,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여성,   도시여성의 지위 변화,   농촌에 거주하는 농촌여성,   도시로 유입되는 농촌여성,   농촌여성의 지위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