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비교 - 외화의 원본 포스터와 국내용 포스터를 중심으로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1)감동
①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②아이 엠 샘 (I Am Sam)
③어바웃 슈미트 (About Schmidt)
2)남성위주 시선
①그녀에게 (Talk To Her, Hable Con Ella)
②철도원 (Poppoya, 鐵道員: ぽっぽや)
3)순화
①쏘우(SAW)
②몽상가들 (I Sognatori, The Dreamers)
③PM 11:14 (11:14)

3.나가며

본문내용

2005년 3월에 개봉한 리 와넬, 케리 엘위스, 대니 글로버, 켄 룽, 디나 메이어 주연의 호러, 스릴러 영화 ‘쏘우(SAW)’는 어느 낯선 지하실에 쇠사슬에 묶인 채로 깨어난 두 남자, 그리고 왜 잡혀왔는지, 서로가 누군지 조차 알지 못한 채 탈출을 시도하는 충격적인 결말의 호러 스릴러 영화이다.
사진13. 쏘우(SAW) 원본 포스터 사진14. 쏘우(SAW) 한국 포스터
사진13은 미국에서 사용된 ‘쏘우(SAW)’의 원본 포스터이다. 영화의 충격적인 내용만큼 상당히 충격적인 포스터이다. 잘려진 사람의 손과 손을 자르는데 사용된 듯한 톱이 상단에 위치해 있다. 손이 잘려진 부분과 잘린 손에서 흘러나온 피도 상당히 자세하게 묘사되어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사진14의 포스터는 잘려진 부분을 보여주지 않음으로 해서 그 잔인성을 조금 순화시켰다. 또한 ‘당신의 상상력이 조각난다!’, ‘영리한 스릴러’라는 문구를 통해 반전이 있는 공포영화임을 말해준다. ‘제작비 50배의 흥행수익, 2005년 최고의 스릴러’라는 문구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라는 것도 추측할 수 있다.
‘쏘우(SAW)’의 포스터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잔인성을 순화시킨 포스터라고 할 수 있다.
② 몽상가들 (I Sognatori, The Dreamers)
우리나라에서 2005년 3월에 개봉한 마이클 피트, 에바 그린, 루이스 가렐 주연의 영화 ‘몽상가들(I Sognatori, The Dreamers)’은 격변기의 60년대 말 파리를 무대로, 유학 온 미국 대학생 매튜가 프랑스의 쌍동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를 만나 겪게 되는 방황과 혼돈을 그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성장 드라마이다. 일반적인 남매 이상의 심리적 유대 관계를 가진 남매의 모습은 복잡 미묘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고, 성적으로 보다 개방된 프랑스인들의 가치관 같은 것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영화다. 특히 성기 노출 등 과감한 성적 표현 수위로 인해 오리지널은 미국 심의에서 NC-17 등급을 받았고, R 등급의 편집판이 있다.
사진15. 몽상가들 원본 포스터 사진16. 몽상가들 한국 포스터
사진15는 ‘몽상가들(I Sognatori, The Dreamers)’의 원본 포스터이다. 알몸의 세 남녀가 한 침대에 엉켜 누워있는 포스터이다. 과감한 성적 표현 수위의 영화 내용처럼 포스터 역시 상당히 자극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사진16의 포스터는 세 남녀가 같이 누워있지만 옷도 입고 있고 얼굴만 보여줌으로 해서 성적 표현의 수위를 낮추었다. 대신 ‘누구나 한번쯤 상상했던, 청춘들의 자유로운 유희!’라는 문구를 통해 자극적인 내용임을 암시해준다. 또한 ‘베니스영화제, 런던영화제, 선댄스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서울 유럽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라는 문구와 ‘<파리에서의 마지막탱고><마지막황제>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작품’이라는 문구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라는 것을 말하려는 듯 하다.
‘몽상가들(I Sognatori, The Dreamers)’의 포스터 역시 아직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성적 표현의 수위를 순화시킨 포스터라고 할 수 있다.
③ PM 11:14 (11:14)
우리나라에서 2005년 6월에 개봉한 힐러리 스웽크, 패트릭 스웨이즈, 콜린 행크스, 레이첼 리 쿡, 헨리 토마스, 벤 포스터, 릭 코메즈, 클락 그레그 주연의 영화 ‘PM 11:14(11:14)’는 어느 한적한 지방 마을 도로변에서 밤 11시 14분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중심으로, 이 시각 사건의 전후에 발생하는 5건의 사건-사고들이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교묘하게 얽히고설킨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이색적인 코미디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사진17. PM 11:14 원본 포스터 사진18. PM 11:14 한국 포스터
사진17은 ‘PM 11:14(11:14)’의 원본 포스터이다. 속옷만 입은 여성이 11시 14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망원경처럼 들고 무언가를 관찰하는 사진을 사용하였다. 여성의 가슴이 부각되어있는 다소 자극적인 포스터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사용된 사진18의 포스터는 원본 포스터와는 전혀 다르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어두운 분위기의 포스터이다. 오히려 ‘<밀리언 달러 베이비> 힐러리 스웽크’라는 문구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주인공 힐러리 스웽크가 출연했음을 강조하고있다.
‘PM 11:14(11:14)’의 포스터는 자극적인 여성의 사진을 순화시키고 전에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주인공이 출연함을 강조한 포스터라고 할 수 있다.
3. 나가며
이상으로 우리는 우리나라로 수입되어 들어오는 영화들의 포스터가 어떠한 성향을 가지고 바뀌어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되는지 알아보았다.
한국관객의 취향에 맞게 ‘감동’이라는 소재를 강조하고, 아름다운 여성을 강조하고, 한국관객의 정서에 맞도록 자극적인 모습을 순화시켜 포스터를 제작, 홍보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영화감독의 의도가 아닌 배급사의 의도에 의한 것으로 수요와 공급관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전의 흥행작에 호소하거나 유명감독, 배우를 강조하고 수상경력 등을 내세워 포스터를 제작하는 모습도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나라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다양한 속성을 획일화하고 단순화하여 영화의 내용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 영화 포스터를 보고 어떤 내용을 짐작하고 영화를 봤다가 전혀 다른 내용과 결말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위에서 지적한 우리나라의 포스터 제작 특성에 의한 것이다. 이렇듯 지나친 영화 포스터의 왜곡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 목 차
1. 들어가며
2. 본론
1)감동
①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②아이 엠 샘 (I Am Sam)
③어바웃 슈미트 (About Schmidt)
2)남성위주 시선
①그녀에게 (Talk To Her, Hable Con Ella)
②철도원 (Poppoya, 鐵道員: ぽっぽや)
3)순화
①쏘우(SAW)
②몽상가들 (I Sognatori, The Dreamers)
③PM 11:14 (11:14)
3.나가며

키워드

영화 포스터의 기능과 특성들,   밀리언 달러 베이비,   아이 엠 샘,   어바웃 슈미트,   남성위주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