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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깨워주려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맹목적인 사랑을 우리는 당연시 여기며 외면하고 살아오진 않았는지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가시고기는 서정감에 감동을 얹어줄 수 있는― 특히, 아이의 시각과 아버지의 시각을 교대배열 시켜놓은 점이 신선했던― 소설로서, 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보이는 애절한 사랑과 가까운 친구처럼 이쁘게 마음을 쓰다듬는 대화로, 에누리없이 독자들의 가슴을 적셔주었다. 이 소설은 각박해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부모자식간의 대화와 이해, 사랑과 교감이 절실한 것임을 사유케한다는 강점을 갖는 반면, 부성애란 주제를 빛내기 위해 인물이나 상황이 너무나 빈틈없이 짜여져 있어 스스로 발전할 생각도 못한채 정해진 결말로만 치닫는다는 통속성을 또한 그 약점으로 갖는다고 본다.
소설가시고기는 서정감에 감동을 얹어줄 수 있는― 특히, 아이의 시각과 아버지의 시각을 교대배열 시켜놓은 점이 신선했던― 소설로서, 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보이는 애절한 사랑과 가까운 친구처럼 이쁘게 마음을 쓰다듬는 대화로, 에누리없이 독자들의 가슴을 적셔주었다. 이 소설은 각박해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부모자식간의 대화와 이해, 사랑과 교감이 절실한 것임을 사유케한다는 강점을 갖는 반면, 부성애란 주제를 빛내기 위해 인물이나 상황이 너무나 빈틈없이 짜여져 있어 스스로 발전할 생각도 못한채 정해진 결말로만 치닫는다는 통속성을 또한 그 약점으로 갖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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