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딜레마 - 세계주의와 국지주의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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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세계화의 결과: 세계주의의 승리?

II.세계화에 대한 문화적 반작용: 국지주의의 견고성

III.세계화와 한국인의 의식구조: 폐쇄성과 배타성의 함정

IV.세계화 시대의 시민의식: 세계주의와 국지주의의 균형

V.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이 외국과 외국인에 대해 개방성포용성관용성을 더 많이 발휘하지 않을 경우 한국경제가 역으로 외국으로부터 강한 차별과 배척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였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향후 한국인들이 추구해야 할 문화적정치적 노선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로, 세계화가 현재와 미래의 주류적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한국인들은 보편화된 세계적 규범을 최대한 수용해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보편주의의 노선을 확고히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이와 함께 한국인들은 ‘폐쇄적배타적 민족주의’ 노선을 폐기하고 ‘개방적공존적 민족주의’ 노선을 채택해야만 한다. 세계화정보화민주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민족주의의 부활이 또 하나의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민족주의의 노선을 추구하되 타 민족, 타 국가에 대해서는 상호공존의 틀 속에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보편주의의 노선과 개방적공존적 민족주의 노선은 겉으로 보기에 서로 충돌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이 두 원리는 세계화 시대가 부과하는 피할 수 없는 세계사적 과제, 즉 증가하는 상호의존과 심화되는 무한경쟁 속에서 국가간민족간에 평화적 공존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하는 과제에 대한 해답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만약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과 수많은 민족집단들이 보편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인가? 또한 이들이 개방적공존적 민족주의 대신에 폐쇄적배타적 민족주의 노선을 채택하면 국제관계는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하나는 헌팅턴(Huntington, 1993, 1996)이 이미 “문명충돌론”이라는 이름으로 명쾌하게 제시한 바가 있다. 헌팅턴은 공산권의 몰락으로 냉전체제가 무너진 뒤 세계정치의 핵심적 갈등요인은 이데올로기도 아니고 경제도 아닌 바로 문화라고 갈파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에서 탈냉전과 민주화가 동시에 진행된 1990년대에 민족, 언어, 종교 등 문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구공산권,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휩쓸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는 문화적 요소에 뿌리를 둔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였다.
주지하듯 헌팅턴의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반론이 제기되었다. 갈등의 주된 요소가 문명이 아니라는 비판, 문명의 개념이 너무 크고 모호하다는 비판, 문명권간의 관계가 반드시 갈등적이지 않다는 비판, 역사적으로 치열한 갈등은 오히려 문명권내에서 일어났다는 비판 등이 그것이다 (Binyan, 1993; Ajami, 1993; Bartley, 1993; Kirkpatrick, 1993 등). 그리고 최근에 접어들어 뮐러(Muller, 1999)같은 학자는 세계화로 인한 다층적 상호의존성의 증진, 문명간 상호교류와 상호학습, 교역국가간 상호협력, 사회세계 뮐러는 시민사회의 세계적 확장, 또는 세계시민사회의 형성을 사회세계로 개념화하고 있다.
의 상호연결과 유대 등과 같은 요소를 강조하면서 “문명공존론”을 제시하여 헌팅턴을 정면에서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헌팅턴은 세계화로 인해 증가하는 상이한 문화권 사이의 접촉이 자칫 문화적 갈등과 정치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문적 기여를 했다고 판단된다. 다시 말해 인종, 언어, 종교가 상이한 집단 사이의 접촉과 상호작용은 의사소통의 곤란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항상 많은 오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 문화집단 사이에 배척과 차별이 존재할 경우 그것은 쉽게 집단간 갈등과 충돌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헌팅턴(Huntington, 1999: 130)의 지적대로 문화적 갈등은 기본적으로 비타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바로 이런 점들이 문화적 갈등을 훨씬 더 가소성이 높고 폭발력이 높은 갈등으로 만드는 요인들이다.
그러므로 세계화로 인해 문화적 요소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민족주의가 강렬하게 부활하는 상황 속에서 세계 각국과 수많은 민족집단들이 보편화된 세계규범을 확고하게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헌팅턴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문화충돌 이나 문명충돌이 만연하는 세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화는 세계 각 문화권역(문명권보다 작은 권역)의 분열과 대립으로 인해 결국 세계주의의 명제가 상정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세계의 종말’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보편주의를 수용해야 하는 주된 근거이다. 또한 우리가 보편주의의 큰 틀 속에서 개방적공존적 민족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문헌>
김호기, 1999. 한국의 현대성과 사회변동. 나남출판.
남덕우, 1995. “세계화의 역학과 우리의 대응,” 김경원임현진(편), 세계화의 도전과 한국의대응. 나남출판.
박길성, 1996. 세계화: 자본과 문화의 구조변동. 사회비평사.
박명규, 1996. “민족과 민족문제,” 권태환 외, 전환기 한국의 사회문제. 민음사.
성경륭, 1996a. “국민국가의 역사와 미래: 세계화-지방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위기,” 성곡논총 제27집 3권: 565-594.
1996b. “민주주의의 세계화: 제3세계의 민주혁명,” 한배호(편), 세계화와 민주주의. 세종연구소.
임혁백, 1995. “세계화와 민주화,” 김경원임현진(편), 세계화의 도전과 한국의 대응. 나남출판.
2000. “세계화와 민주주의: 기회와 제약,” 안병영임혁백(편),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나남출판.
한림대 민족통합연구소, 1999.한민족네트워크공동체 의식조사 (KBS에제출된 연구보고서).
시오노 나나미, 1995. 로마인 이야기. 김석희(역). 한길사.
*목 차
I.세계화의 결과: 세계주의의 승리?
II.세계화에 대한 문화적 반작용: 국지주의의 견고성
III.세계화와 한국인의 의식구조: 폐쇄성과 배타성의 함정
IV.세계화 시대의 시민의식: 세계주의와 국지주의의 균형
V.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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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4.18
  • 저작시기2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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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4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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