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감상문] 나에서 우리로

본문내용

국교회는 다수이다. 만약 교회 건설비용을 지역 사회의 부랑자나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지원한다면 정말로 하나님이 말한 천국에 한 발 다가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말로‘누군가 그대의 한 쪽 뺨을 때리면 다른 한 쪽 뺨도 내주라.’라는 예수의 말이 실천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식의 갈등과 모순들은 이 형제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
선천적으로 내면적인 갈등과 모순이 많아서 그런 지 요즘 들어 행동하는 삶보다는 그냥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았을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 마크 크레이그 킬버거 형제와 그들이 만난 사람들의 경험들 읽으면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엄청나게 거창하고 힘든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모든 것이 갖춰졌을 때 실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다년간의 수험생활로 좀 더 어린아이 같은 투명한 마음씨보다는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고 차지하려는 욕망만 쌓아온 내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노인 분들이 편하게 나가실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줄 수 있는 배려가 사회봉사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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