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목차

1.내용정리

2.서평

본문내용

이해하고 거대한 중국의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르는 중국인의 삶을 직접 만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이고 과거의 대국에서 미래의 대국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중국을 이 책에서 미흡하나마 조금이라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종래의 다른 역사서와는 다른 점이 발견된다.
이 책은 중국문명의 기원에서 중화인민공화국까지 중국사의 전부를 충실히 기록한 대중역사서이다. 현재 나와 있는 중국 역사서를 보면 너무 간략하게 기술한 발췌 식 역사서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 위주의 책들이 많아 중국에 대한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 점을 의식해 이 책은 중국사 전체에서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모든 사건을 다루면서도, 단조로운 사건 기술에서 탈피해 문화·문학·철학·정치·경제 그리고 생활사까지 두루 포괄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대부분의 중국사 개설서가 중국학 전공 대학생 등 전문 독자를 대상으로 한 데 반해, 중국과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대중 교양서로 집필되었다. 한국인이 읽어야 할, 한국인의 중국사로서 중국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세히 이 책의 특징을 언급하면 첫째 중국의 구석기 인류 및 신농씨 복희씨 삼황오제와 같은 전설상의 이야기들로부터 중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둘째 그간의 역사서는 인물이나 사건 그리고 정치사 및 인물사 중심의 서술 형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간의 역사 서술에서 소홀히 여겨졌던 문화 및 생활사에 대한 연구 성과를 책에 나타내어 중국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한 측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문화 생활분야를 설명하고 있다.
셋째 중국역사서로는 드물게 칼라 지면을 선보여 독자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덜어주고 설명용 주를 첨가하여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넷째로 내용상의 특징인데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책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를 과감히 포함시켰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지기까지 1, 2차 국공합작의 전개과정, 중·일전쟁의 경과를 상세하게 소개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건설 후 중국 대륙을 휩쓴 문화대혁명의 전개과정과 2차에 걸친 천안문사건을 객관적으로 다뤄 중국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이러한 장점이 있는 내 자신이 느낀 바에 의하면 여러 가지 지적할만한 사항도 몇 가지가 있었다. 이 책의 콘셉트는 그 동아 소홀히 해왔던 문화생활 분야에 관심을 두어 전 분야에 걸친 조화를 꾀한다는 느낌이 강한 책이었다. 그러나 문화생활 분야는 아무래도 정치사나 인물중심의 이야기 서술방식보다는 아무래도 난해하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평소에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적다거나 이런 부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이 책의 끝까지 읽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 고등학교의 국사나 세계사를 공부한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그때의 교과서를 연상시키는 기분이 든다. 소주제로 분류되어 있는 특성과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교과서식 분류는 교과서에 대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겐 다소 이 책과의 벽을 쌓아 버릴 수도 있는 아쉬운 구조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책에 한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게 만들데 해주는 책이었고 그전의 다른 책들과는 다른 구성 방식 등 그리고 최근에 출판이 된 책이다 보니 현재의 시사적인 문제와 현재의 대중관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전공이 이쪽 분야의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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