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에 대한 내용요약, 분석 및 독후감(A+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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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키친'에 대한 내용요약, 분석 및 독후감(A+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 ‘키친’의 내용소개 및 줄거리 요약

3. ‘키친’의 등장인물 분석

4. ‘키친’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

5. ‘키친’에 대한 나의 느낀 점

본문내용

키친(kitchen)이라고 하는 말에는 ‘음식을 조리하는 장소로써만이 아니라, 식탁이 놓여있고 온가족이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마치 거실과도 같은 개념의 서양식 부엌을 연상하게 하는 밝고 열린 이미지를 담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어휘가 가져다주는 변화에서처럼 미카게에게도 정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의 죽음에 완전히 혼자가 되었음에 상처를 갖게 되었던 미카게가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극복해가며 결국 정신적으로 성장 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 해피엔드식 소설의 결말은 에리코의 죽음을 겪게된 「만월」에서도 역시 확인되고 있다. 미카게는 여행 중인 유이치 에게 ‘상처의 회복’ 즉, 죽음이 아닌 삶 생(生)을 상징하는 돈까스 덮밥을 가져다 주러가고, 유이치는 그 맛있고 원기 넘치는 돈까스 덮밥을 먹게 된다. 그 후 다음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정신적인 성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이즈에서 택시로 여기까지 날아왔어. 있잖아 유이치, 나, 유이치를 잃고 싶지 않아. 우리들은 줄곧 너무나 외롭기는 하지만, 푹신하고 편 한곳에 있었어. 죽음은 너무나 무거우니까, 정말로는 그런 일을 알 리 없는 젊은 우리들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 지금보다 나중에는, 나와 있으면 괴로운 일이나 귀찮은 일이라던가 지저분한 일도 보게 되어버릴지 모르지만, 유이치만 괜찮다면 둘이서 좀 더 힘들고, 좀 더 밝은 곳으로 가자. 건강해지고 나서라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봐. 이대로 사라져 버리지 말고.”
유이치는 젓가락을 놓고, 내 눈을 정면으로 보며 말했다.
“이런 돈까스 덮밥은 이제 평생 먹을 일이 없겠지……. 상당히 맛있었어.”
“응.” 나는 웃었다.
“전체적으로, 한심했어. 다음에 만날 때는 좀 더 남자다운, 힘 있는 부분을 보여줄꺼니까.” 유이치도 웃었다.「키친」p.158
에리코의 죽음 후, 마음이 황폐해지고 나약해져 방황하는 유이치 에게, 미카게는 생으로서의 회복을 상징하는 맛 좋은 돈까스 덮밥을 전해주고 자신과 함께 고생스럽지만 좀 더 밝은 곳을 향해 강한 모습으로 성장해 갈 것을 제의 한다. 그리고 유이치도 조금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이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이치가 말한 이런 ‘돈까스 덮밥’이라고 하는 것은 나약한 모습으로 현실을 피해 있고자 했던, 유이치 에게 삶을 의욕을 일으키고 싶었던 미카게로 부터 배달되어 온 것인 것이다. 즉, 유이치가 앞으로 그것을 먹을 일이 없다는 것은 이제 그의 마음과 정신이 한층 강하게 성장해 갈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5. ‘키친’에 대한 나의 느낀 점
책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설은 줄거리만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기에 작가가 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당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었다. 원래 소설은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를 계속해서 같은 단어로 끝까지 반복해서 나타내는 것인지 소설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단어들이 있었다. 우선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부엌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보지 않을 수 없는데(자신이 생각한 부엌이라는 장소에 대한 상징, 의미는?),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일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 있어서 '부엌'이라는 것은 '대피처(代避處)',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닌 가 싶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편안하게 죽기를 원한다. 그럼 죽는 상황이든 장소든 그것은 지극히 편안함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키카에게 있어서 부엌은 이런 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그것이 어디에 있든, 어떤 모양이든, 부엌이기만 하면,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기만 하면 나는 고통스럽지 않다.' pp.7, '정말 기진맥진 지쳤을 때, 나는 문득 생각에 잠긴다. 언젠가 죽을 때가 오면, 부엌에서 숨을 거두고 싶다고. 홀로 있어 추운 곳이든, 누군가 있어 따스한 곳이든, 나는 떨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고 싶다. 부엌이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한다.' pp.8 두 구절에서 보면 확실히 '부엌'이 의미하는 것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 그녀는 부엌을 끔찍이 사랑한다. 그것은 그녀가 뽀송뽀송하게 마른 깨끗한 행주가 몇 장 걸려 있고 하얀 타일이 반짝반짝 빛나는 부엌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실내화 바닥이 새카매 질 정도로 바닥이 더러운 부엌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자다 일어난 모습과 김치찌개를 먹고 난 후 이빨에 낀 고춧가루까지 사랑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부엌은 그녀가 정말 사랑하고, 그래서 편안해 하고, 그곳에서 죽기도 싶은 것이다.(너무 비약하는 것인가?) 부엌은 '빛'과 또한 유이치의 엄마와도 상통하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있어서 '빛'이라는 말은 최고로 많이 등장한다.(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모든 것이 빛과 구름, 어둠, 비와 상반적으로 비교되는 듯하다. 빛은 그녀가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에도 그녀가 슬플 때에도 구름 속에서 심지어 달빛이 되어서 그녀를 비추고 있었다. 에리코가 기르던 화분에게서도 그 빛들은 부서지듯 잔잔히 내려앉고 있다. 빛은 그녀에게 있어서 일종의 '희망'이다. 에리코가 그녀에게 빛이 되고, 또 달빛이 그녀에게 힘이 되고, 어디에 있든 빛이 그녀를 비춘다. 그녀도 그것을 인식한다. 하지만 그것은 이내 쓸쓸하게 산산이 흩어져 시간 속에 부서지고 마는 '할머니', '에리코'가 되기도 한다. 이런 빛과 상통하는 의미는 많은 것 같다. 희망적인 것 의지되는 것들. 하지만 항상 그 빛은 함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줄곧 고적함과 어두 침침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희망을 갖게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바라보는 죽음과, 죽음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시각은 따스하고 다정하다. 죽음은 분명 하나의 끔찍한 슬픔이지만, 우리는 모두 그 슬픔을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마음속의 개개인의 존재가 사라지게 되더라도 다시 누군가 그 빈 공간을 채워주게 되고, 슬픔을 자연스럽게 잊을 수 있도록 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절대로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생에 대한 믿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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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6.05.17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9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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