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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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들어가기

2.본론
①바나나, 상영중.
②바나나, 한 개.
③둥둥 떠내려가는 바나나.
④바나나, 사재기.
⑤하루키.와 바나나.
⑥바나나, 포스트모더니즘과 만나다.

Ⅲ.나오기

본문내용

메타담론들의 해체 등이 있다. 문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작품의 의미는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독자가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는 전적으로 감상자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주장이다.
<키친>의 주인공 미카게는 소설의 내러티브를 이끌어 가지만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스토리를 바라보며 다른 어느 캐릭터에게라도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것을 조심한다. 성전환수술을 한 유이치의 ‘엄마’나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미카게를 집으로 받아들인 유이치, 그리고 그의 뺨을 때렸다는 여자친구에 대해 그녀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관망한다. 약간의 코멘트를 남기기도 하지만 그녀의 역할은 주로 거울처럼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되비쳐주는 것이다. 결국 그들 캐릭터에 대한 판단은 독자 개개인의 가치관과 상상력에 의존하게 된다.
또, <키친>에서 소설의 캐릭터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의존한다. 미카게는 방의 침대가 아닌 부엌에서 자는 것을 아무렇지 않아하고 에리코씨가 예전에 남자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도 이성으로 따지기보단 눈의 감각으로 보이는 여자의 모습에 의존하여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상대적으로 쉽게 동의한다. 「그 사람, 남자예요」.....(중략).....
「하지만, 엄마라고, 엄마라고 했잖아요!」
「미카게 씨 같으면 그런 사람보고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는 침착하게 그렇게 말했다.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이었다.
그 외에도 주인공 미카게는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있다고 얘기한다. 모더니즘의 사회에서는 언어를 이성의 표출로 여기고 언어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등 언어를 맹신했다. 그에 반해 포스트모더니즘은 언어가 인간 감성을 모두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간주한다. 아래 글은 언어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의 미카게의 포스트모던 사회 시민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아무튼 나는 말로 표현하자면 사라져버리는 담담한 감동을 가슴에 간직한다. 시간은 많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밤과 아침,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이런 때가 꿈일 될지도 모르니까.
확정된 결말을 거부하고 여운을 남겨두는 것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특징으로 가리킬 수 있다. 조만간에 이사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치는 결말은 세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고 있다. 동시에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한 독자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열린 결말의 책임을 떠맡은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독자들도 무조건적인 해피 엔딩을 상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Ⅲ. 나오기
지금까지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통해서 최근 베스트셀러의 한 단면을 살펴보았다. <키친>과 다른 바나나의 작품들이 일본 문학 일각으로부터 너무 가볍다, 상업적이다, 순정 만화 같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몇 십 년이 지나도록 다시 읽고 싶고 새롭게 다가오는 스테디셀러가 되기엔 과도하게 현재성이 강하고 단편적인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인 자체로도 만족할 만하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특수성을 베스트셀러만큼 잘 반영하는 책도 없을 것이다. <키친>은 우리가 진정 목말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꿰뚫어보고 그 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미카게의 극복과 성장을 통해 삭막한 거대사회에서 커져만 가는 외로움을 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인들에 대한 저자의 연민이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온다. 여기저기로부터 조여드는 일상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책을 읽을 때만큼은 머리 아프지 않고 많은 생각을 안 해도 그 따뜻한 포옹을 느낄 수 있도록 가볍고 쉽게 쓴 것도 하나의 배려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평단의 찬사와 지식인의 명예를 포기하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 <키친>을 진정한 이 시대의 아스피린으로 보고자 한다면 과장일까?
<키친>은 고전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린 왕자>처럼 연륜이 더해질 때마다 새로운 교훈을 일깨워주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어느 때에 다시 꺼내 봤을 때, 우리가 한 때 살아왔던 혹은 사랑했던 시간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바이블이 될 수는 없어도 순간의 소중함을 아는 문학 <키친>은 그래서 더욱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목 차
1.들어가기
2.본론
①바나나, 상영중.
②바나나, 한 개.
③둥둥 떠내려가는 바나나.
④바나나, 사재기.
⑤하루키.와 바나나.
⑥바나나, 포스트모더니즘과 만나다.
Ⅲ.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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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20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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