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복합 문화센터와 한국복합문화센터의 청사진
본 자료는 5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해당 자료는 5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5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유럽의 복합 문화센터와 한국복합문화센터의 청사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으로써 스스로 시간의 흐름에 걸맞게 변화하는 존재임을 입증했다. 27개월에 걸친 대대적 수리.보수 작업을 거쳐 새천년 첫해인 올 1월 새단장한 모습으로 재개관한 것이다. 수리 비용만으로 5억7천6백만 프랑(약 8백70억원)이 들었다. 처음 건물을 짓는데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9억9천3백만 프랑이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변화' 에 쏟아부은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퐁피두 센터를 기대한 사람은 이내 실망하게 된다. 페인트만 다시 칠해 색깔이 좀더 산뜻해졌을 뿐 겉모습의 변화는 전혀 없다.
"퐁피두 센터는 이미 역사적인 건축물이 됐다. 역사적 기념비의 외관을 뜯어고칠 수는 없는 일이다."
처음 설계자인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렌조 피아노와 함께 보수 책임을 맡은 장 프랑수아 보댕은 "줄거리를 바꾸는 게 아니라, 문맥만 고치는 것이 보수작업의 핵심이었다" 고 설명했다. 진화라는 것이 그렇듯 개선의 여지가 생긴 부분만 바꿨다는 얘기다.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은 역설적으로 퐁피두 센터가 출범 20여년만에 파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둔데서 비롯됐다. 당초 하루 5천명의 방문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문을 열자마자 하루 평균 2만5천명이 넘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리를 위해 잠시 문을 닫기 전인 95년까지 퐁피두 센터를 찾은 사람이 1억4천5백만명에 이른다. 매년 8백만명 이상이 다녀간 셈이다. 퐁피두 센터 입장객 행렬은 해마다 길어졌고 관광객들까지 가세하는 오후에는 입장하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기 일쑤였다.
이같은 동맥경화를 치료하기 위해 퐁피두 센터의 두 핵심 부문인 국립현대미술관과 정보 도서관의 접근로를 분리하는 수술이 시행됐다. 행정부서는 아예 다른 건물로 이전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열람석을 2백석 늘려 총 2천석 규모로 확장했으며 미술관 내부도 작품 감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간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새롭게 꾸몄다.
히 도서관의 경우 단순한 열람 기능에서 탈피, 정보화 시대에 걸맞도록 4백여대의 최신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설치, 인터넷 검색과 각종 자료의 열람을 가능케 했으며 위성방송 시스템을 이용, 세계 10여개국의 뉴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본론을 벗어난 얘기지만 도서관 LCD 모니터에는 삼성이라는 마크가 선명해 도서관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이나 한국관광객들을 잠시 우쭐하게 하고 광고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미술관과 도서관 외에 영화와 연극.무용.음악회 등을 위한 공간은 모두 지하 1층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이같은 변화는 퐁피두 센터의 혈액 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재개관을 기념, 일반에 무료 공개한 1월 1, 2일 이틀 동안 퐁피두 센터를 찾은 8만여명의 관람객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퐁피두 센터의 개조.보수는 프랑스가 새천년에 대비하기 위한 프랑스 정부의 가장 큰 역점 사업 중 하나였다. 그것은 퐁피두 센터가 21세기 문화대국을 자처하는 프랑스의 문화 첨병이기 때문이다. 루브르가 과거의 기록을 담고있는 박물관이라면 퐁피두는 미래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늘 열려있는 공간이다. 샤갈과 피카소 등 대가의 상설 전시 외에도 현대 예술가들의 개인전.발표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현대 문제와 관련된 토론회와 퍼포먼스 등이 매일같이 행해진다.
예술 전공자뿐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과 어린 학생들을 위한 예술강좌 역시 연일 만원이다. 관광 명소로서도 한몫 단단히 해 퐁피두 센터앞 광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젊은이들로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처럼 퐁피두 센터가 파리를 대표하는 현대 문화 공간으로서 자리잡자 21세기적 이미지를 심기위한 기업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공사에서도 이브 생 로랑이 전시실 개조를 위해 1천만 프랑을 지원하는 등 기업들의 기부금이 5천만 프랑에 달했다. 하지만 퐁피두 센터도 에펠탑이나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 쾨르 성당처럼 개관 당시에는 거센 비난에 부딪혔다. 파리의 아름다움에 자부심이 대단한 보수적인 프랑스인들에게 짓다만 창고 같은 모양의 파격적인 건축은 눈에 거슬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 퐁피두 센터가 "시대의 필요에 맞게 끝없는 변화를 추구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파리가 과거에만 집착하는 도시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는 장 자크 아야공 관장의 말에 동의하지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렌조 피아노는 "처음 설계 당시 정보 소통이 오늘날처럼 인터넷에 점령당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며 "앞으로 이뤄질 문화.정보 혁명에 발맞춰 퐁피두 센터는 제2, 제3의 진화를 거듭하게될 것" 이라고 단언했다.
파리=이훈범 특파원
[문화의 랜드마크를 찾아서] 퐁피두 센터는…
조르주 퐁피두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퐁피두 센터. 파리 현지에서는 지명을 따서 '보부르 센터' 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철과 유리' 의 혼합 구조물이다. 건물의 뼈대를 형성하고 있는 철근 구조물의 총 무게가 1만5천t에 이르며 이를 감싸고 있는 유리 표면의 넓이는 총 1만1천㎡에 달한다. 대지 면적은 광장을 포함해 모두 2헥타르, 건물의 연면적은 1만3천3백5㎡다. 파격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전기 배선과 급수등 각종 파이프와 송풍구 등은 모두 다른 색깔로 구분해 놓았다. 파란색은 공기순환을 위한 송풍구이며 초록색은 급수 파이프, 노란색은 전기 시설, 빨강색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등 통로와 소화 장비 등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건물로 그 중 2, 3층이 도서관이고 4, 5층은 국립현대미술관, 7층은 현대미술 전람회장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세기 이후에 창작된 예술작품을 4만5천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각종 도서는 물론 시각.청각 자료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완전 개가식인 멀티미디어 도서관은 각종 기록 필름과 카세트 등의 시청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의 주도로 만든 음향연구센터(IRCAM)와 산업디자인센터도 이곳에 입주해 있다. 지하철 샤틀레.레잘, 국철 랑뷔토.시청역 하차. 파리시청과 루브르 박물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 가격2,000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06.05.23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089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