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천전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줄거리 및 작품배경
2. 작품분석
2.1 작자문제
2.2 전기소설
2.2.1 전기적 인간
2.2.2 낭만적 비극성
2.3 애정소설의 모티브
2.4 <주생전>과의 비교

Ⅲ. 결론-소설사적 의의

본문내용

이라면 위생은 마음가는대로 감정을 발산한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 성향은 작품의 결말구조와 의미지향과도 긴밀하게 접속되어 있다.
<주생전>은 이후 주생의 삶에 대한 서술을 하지 않고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열린 구조를 가지는 반면 <위경천전>은 위생의 죽음으로 서사와 서술이 마무리 된다. 닫힌 구조인 것이다. 두 작품은 비극적 상황을 연출하는 점은 유사하지만 비극의 양상은 사뭇 다르다. <위경천전>의 비극완료형 결말구조는 순수애정을 추구하기 위해 죽음을 결행한 위생의 성향에 맞춘 결말구조라 할 수 있다.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서 비롯된 문학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주생전>은 한미한 계층의 입신출세(신분상승) 욕구와 그 좌절에 따른 비극을 드러냈다면 <위경천전>은 애정추구를 가로막는 세계의 횡포에 대한 자아의 극한적 저항에서 분비된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Ⅲ. 결론-소설사적 의의
<위경천전>은 전대(前代)의 양식적 관행에 비교적 충실하면서 그 흐름을 지속시킨 공로가 인정되며, 이 소설양식은 낭만성의 추구라는 작가의 창작의도를 충족시킬 수 있었기에 지속적인 생명력을 지닐 수 있었다. 그러나 <위경천전>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변모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자는 애정모티브를 차용하면서도 한 개인이 겪는 심리적 곡절이나 사회적 가치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비현실적요소를 배제하고 현실적 인과논리에 의해 사건이 진행되도록 구성하였다. 문범두, 「<위경천전>에 대하여」, 『한민족어문학』, 1995.
또한 <위경천전>은 현실에 대한 낭만적 일탈을 택하면서 끝내는 비극적 종결구조를 취하고 있다. 특히나 남녀주인공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서 더 이상의 비현실을 거부한다. 이는 기존의 죽은 자의 살아 돌아옴을 설정하는 전기성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정민, 「<위경천전>의 낭만적 비극성」,『한국학 논집』,한양대학교, 1993
<위경천전>이 우리 소설사에서 자리하는 위치는 전기소설의 양식적 전형을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설양식을 예고하고 마련했다는 점에서 뚜렷하다. 또한 이러한 소설양식을 이 시대의 뚜렷한 한 문학양식으로 구축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 참고문헌
김일근, <주생전>과 <위경천전> 언해의 연철본 (쥬뎐위뎐) 출현에 따른 서지적 문제, 제43회 전국국어국문학회 학술대회, 강남대학교, 2000
박희병,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돌베개, 1997,
문범두,「<위경천전>에 대하여」,『한민족어문학』,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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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17세기 애정전기소설의 성격과 그 의의」, 월인, 1999.
임형택,「전기소설의 연애주제와 위경천전」, 동양학 제22집,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1992.
정민,「<위경천전>의 낭만적 비극성」,『한국학 논집』,한양대학교, 1993.
정병호,「주생전과 위경천전의 비교 고찰」, 『고소설연구』제6집, 한국고소설학회, 1998.
정환국, 『초기소설사의 형성과정과 그 저변』, 소명출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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