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윤리]극단의 시대 - 20세기의 역사(홉스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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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공윤리]극단의 시대 - 20세기의 역사(홉스봄)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제 1부 파국의 시대
1. 총력전의 시대
2. 세계혁명
3. 경제적 심연 속으로
4. 자유주의의 몰락
5. 공동의 적에 대항하여
6. 제국들의 종식

제 2부 황금시대
1. 냉전
2. 황금시대
3. 사회혁명 : 1945~90년
4. 문화혁명
5. 제3세계
6.‘현실사회주의'
7.‘위기의 몇십 년'

본문내용

. 당연한거지만 1과 2, 그리고 3은 서로 다른 것이고, 1은 2와 3을 아우르지만 2와 3은 공통점이 있을 수는 있어도 서로 동일한 건 아니다. 매우 당연해 보이는 말을 하는 이유는 보통 현존사회주의권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는 쉽게 '소련'만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된다는 생각에서이다. 소련의 특성을 현존사회주의권 일반의 특성으로 확대해석해버리면 비 소련 국가들의 구별되는 특성이 묻힐 수밖에 없다.
홉스봄은 처음에 현존사회주의의 특성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 중 하나는 그 체제는 자기완결적인 소우주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자기들 안에서 무역하며 자급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회주의는 명백히 하나의 독립된 소우주를 형성했지만, 내 생각에 그건 어디까지나 전세계적 자본주의 체제라는 대우주에 속해있는 소우주에 불과했던 것 같다. 짐작했겠지만 이러한 생각은 다분히 월러스틴에게 많이 빚지고 있는 생각이기도 하고, 초기에는 사회주의권안에서의 경제행위가 가능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가능해졌다. '사회주의의 토대를 침식한 것은 자본주의 및 그 초강대국과의 적대적인 대결이 아니라, 사회주의 자체의 갈수록 명백해지는 심각한 경제적 결함들과, 훨씬 더 역동적이고 선진적이고 우세한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가속화되는 침탈의 결합이었다.'(chp.8 p.351) 엄밀히 말하면 현실사회주의가 그 체제 안에서 자급했던 시기는 그저 '버텼을 뿐'인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끊임없이 자본주의 체제의 압력이 있었지만 1. 중앙집권적인 경제정책 2. 민중의 욕구억제 3. 정보차단 등의 선택이 가능했던 체제였기 때문에 한동안 회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 이상 그러지 못하게 되었을 때, 현존사회주의도 자신의 소우주를 해체하고 전 세계적 자본주의체제라는 대우주에 흡수되어버렸다는 표현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이 제1세계 국가들 정도의 부를 축적했다면 이야기는 다소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역사 안에서는 그랬던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으니깐 말이다.
'그 체제의 활력에는 자신의 힘을 소진시키는 메커니즘이 내재했던 것이다.'(p.531) 비단 현실사회주의에서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소련의 위시한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생산력이 증가하다가 천천히(경우에 따라서는 급격히) 감소하고 결국 사그러든다. 마치 불꽃이 타오르다가 서서히 꺼지듯이 말이다. 하지만 자본주의라고 크게 다르진 않다. 그 체제가 영속적이지 못하다는 의미에서는, 자본주의의 느낌은 이런 것 같다. 그건 마치 태양이 타오르다가 '펑'하고 터지고는 적색거성이 되는 것과도 흡사한 느낌이다. 급격하게 생산력이 증대되다가 어느 순간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
7. '위기의 몇십 년'
이 장에서의 시대는 황금시대에 이어지는 시간이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변동을 '위기'라는 표현으로 이 시대(1973부터의 20여 년간)를 설명하고 있다. 이 장에서는 홉스봄은 하나의 질문을 던져. '경제를 안정시키는 요인들은 전보다 더 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황금시대의 혼합경제/사민주의적 경제정책) 왜 세계경제가 덜 안정적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홉스봄은 이전까지의 서술방식과 마찬가지로 제1세계부터 제3세계까지의 경우를 두루 살펴보고 있다.
물론 각 세계들이 이 시기를 살아내는 모습은 엄연히 같지 않다. 이미 안정적인 체지를 갖추고 있고, 축적된 자본이 있었던 지역에서는 이 위기의 시기조차 완만한 성장을 이루었던 반면, 아프리카/서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는 성장이 정체되었으니까(p.558) 이런 점에서 남한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비약적인 성장은 어떻게 보면 예외적인 경우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들 국가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원래 1세계의 기반이었던 2차 산업들을 자국내로 이전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다. 그 말은 이들이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1세계 자본 중심의 국제 분업의 공교로운 수혜였다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게다가 과연 이것이 수혜였는지에도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전 공업국들과 새로운 초기 공업국조차, 조만간 가장 싼 인간조차 그의 일을 할 수 있는 기계보다는 비싼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냉혹한 기계화의 논리와, 진정으로 세계규모인 자유무역 경쟁의 논리'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동아시아의 풍요도 어디까지나 '유예된 빈곤'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내용들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좌표상의 성장그래프' 이면에는 '빈곤, 대량실업, 누추함, 불안정'이 함께 했다고 말하고 있다. 생산력의 증대와 기계화/자동화는 따로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용의 감소를 가져왔을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황금시대와 비교해서 이 시대를 평해보자면 '완만한 성장의 곡선은 유지했으나, 그 축적된 부가 이전시기와는 달리 양극화되어 분배되었다.' 정도로 설명될 수 있다.
'주기적일 뿐더러 구조적이다.'
저자가 이 시기가 이전시기와 구별될 수밖에 없다고 본 원인이다. 즉 일자리를 잃은 것은 불경기 때문이겠지만(주기적) 설사 호황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일자리를 다시 찾을 수 없는 거다(구조적). 이러한 분석은 저자가 맑스주의 사학자임을 상기한다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러한 경향은 경제불황/신자유주의 정부로 인해 노동조합이 쇠퇴함으로서 더 악화된 셈이고. 물론 이건 그나마 1세계에서 할 수 있는 말이고, 그 외의 국가들에서는 채 노동운동이 자리를 잡기 전에 밀려들어온 조류 앞에서 안전판 없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되었다.
'우리들 중 많은 수에게, 시민들이 자신이 모르는 같은 인간들을 사심 없이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회가 다른 조건들이 동일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낫다.'(p564)는 홉스봄의 견해는 물론 그의 가치관을 드러낸 말이지만 그건 제1세계와 제3세계를 가릴 것 없이 거리를 집으로 삼았던 사람들에게나 지금의 나 역시도 하고 싶은 말이다.
그리고 이 말! '인간은 자본주의 생산체계에 적합하게 쓰일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p.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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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30
  • 저작시기2005.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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