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남 · 북한의 시적 대응에 관한 고찰

목차

Ⅰ. 서론

Ⅱ. 남 북한의 전쟁인식과 문예미학의 특성
1. 남한의 경우
2. 북한의 경우

Ⅲ. 전쟁시기, 남 북한 시의 유형 고찰
1. 남한의 경우
2. 북한의 경우

Ⅳ. 결론

본문내용

규정하고, 모든 문학을 전쟁이 승리를 위한 전투적 무기로 복무시킨다. 전쟁시기 북한시는 ‘인민군 찬양시’, ‘소 중공군 헌사시’, ‘김일성 우상화시’, ‘인민영웅 예찬시’, ‘반제반미시’ 등으로 유형화된다. 이들 시편들은 공통적으로 경직된 지배체제의 권력적 언어로 구성된 특징을 지닌다. 남한은 한국전쟁을 ‘6.25 동란’ 또는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계급적 이념에 입각한 북한의 전쟁이데올로기를 무화시키는 방식을 통해 역설적으로 반공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시켜 나간다. 전쟁시기 남한시는 크게 ‘국군 예찬시’, ‘유엔군 예찬 및 반소시’, ‘휴우머니즘 지향의 시’, ‘전쟁일반시’, ‘모더니즘시’ 등으로 유형분류할 수 있다.
이상에서 보듯, 한국전쟁시기 남 북한의 시는 공통적으로 전쟁이데올로기의 사정권 안에서 확대 재생산된 한계를 지닌다. 다시 말해 이 당시 남 북한 시는 문학의 본령인 제도화된 권력적 지배담론에 응전 하면서 살아 있는 다양한 욕망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대항 담론을 형성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정쟁시기 남 북한의 시적 대응은 반세기에 걸쳐 지속되고 있는 분단문학의 원형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조명해 볼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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