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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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진건 고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1. 현진건의 생애
2. 현진건의 문학적 특징
3. 「故鄕」 작품분석
4. 「故鄕」의 의의와 한계

나가며

본문내용

식 바지를 입었다. 그것은 그네들이 흔히 입는 유지 모양으로 번질번질한 암갈색 피륙으로 지은 것이었다. 그리고 발은 감발을 하였는데 짚신을 신었고, 고부가리로 깍은 머리엔 모자도 쓰지 않았다.
작품 초반에 등장하는 '그'의 외향을 묘사한 부분을 보면, 그는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런 모습(중국, 일본, 조선 삼국의 옷이 섞여있음)을 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정처 없이 유랑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의 내력을 살펴보면 궁핍한 현실에 처해 서간도로 이주를 가게 되는데, 그것은 가난과 궁핍에 쫓겨날 수밖에 없는 처지, "쫓겨 가는 운명" 이다.
그의 집안은 살기 좋다는 바람에 서간도로 이사를 갔었다. 쫓겨 가는 운명이거든 어디를 간들 신신하랴. 그곳의 비옥한 전야도 그들을 위하여 열려질 리 없었다. 조금 좋은 땅은 먼저 간 이가 모조리 차지하였고, 황무지는 비록 많다 하나 그곳 당도하던 날부터 아침거리 저녁거리 걱정이라.
그러나 그곳에서 조차 정착하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가 가족까지 잃게 된다. 또다시 신의주며 일본으로 품을 팔고 탄광, 철공장에서 일하며 전전긍긍하지만 돈 버는 것은 쉽지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괴로워하며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가지만, 그리워하던 고향마저도 이전의 고향이 아니다. 이제 고향마저 잃어버린 그의 모습에서 설 곳 없는 조선ㆍ민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 「故鄕」의 의의와 한계
(1) 고향의 의의
이 소설은 맨 처음 발표할 당시「그의 얼굴」이란 제목으로 발표되었다가 단편집『朝鮮의 얼골』을 발행하면서「고향」으로 고쳐 게재되었다고 한다. 구태여 제목을 바꿔 발표한 까닭은 무엇일까?
작가는 '고향'의 말미에서 '그'를 통해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똑똑히 본 것 같다고 서술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그'는 식민지 시대 조선 하층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돌아온 고향은 "집도 없고, 사람도 없고, 개 한 마리도 얼씬 않는, 무너지다 만 담이 즐비하게 남은" 그야말로 '폐농'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을 다 빼앗긴 식민지 시대의 비참한 조선인의 생활상이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이 사회상을 반영하여 허구적으로 재배열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고향'은 당시 우리민족이 빼앗긴 국토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술타령조로 읊조린 푸념은 당시 사회상을 신랄하게 비판해주는 역사적인 증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리하자면, '그의 얼굴'이 개인사에 집중한 것이라 한다면, '고향'은 개인사를 포괄하는 민족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당시의 독자(실향민)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한편, 빼앗긴 조국을 다시 회복해야 할 고향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서 그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게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다.
(2) 한계
소설 속에서 '그'에 대해 '내'가 가지는 태도는 외면에서 동정, 연민으로 바뀌어 간다. 현진건의 소설에서 대체적으로 관찰자가 주인공(대상)에게 갖는 태도나 시선이 동정, 연민적이긴 하지만 고향에서는 그러한 것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영탄적 문체로 제시되어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된 해설체로서의 결함을 지니고 있다. 이 점은 서술의 미숙성과 함께 당대 사회를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데 한계로서 작용한다고도 볼 수 있다.
현진건은 사실주의적 성취를 통해 근대 소설을 확립한 작가로 파악된다. 작가의 경험에서 식민지 사회의 현실로의 시선의 변모나 확대, 그리고 사실에 대한 천착(穿鑿)
천착(穿鑿) : (어떤 내용이나 원인 따위를)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함.
과 충실한 재현은 그 변모를 꿰뚫는 지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 그 천착이나 재현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사적 문법으로 바꾸어 소설다운 소설을 만들어 낸 매개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성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엄밀한 접근이 필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상어학회, <근현대 문학사를 빛낸 작가들의 삶과 문학> 백년글사랑
나가며
지금까지 우리는 작가 현진건과 그의 작품 「고향」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근대 단편소설의 확립자로서의 현진건은 많은 사람에 의해서 한결같이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로서, 또는 그 공로자로서 우리 소설사의 뚜렷한 작가로 높이 찬양받고 있으며, 44세란 극히 짧았던 생애를 통해서 그가 내놓은 문학은 그의 생애가 민족적 비애로 충만된 민족의 수난과 역사를 성실히 증언하는 사실주의 작가로 일관되었음을 잘 알려주고 있다. "차근차근하게 제 주위를 관조하고 고요하게 제 심장의 고동하는 소리를 들을 제 이것이야말로 문학의 운명인 줄 안다"
현진건, <조선혼과 시대정신의 파악>, 『개벽』 65호, 1926. 1. p.134~135.
고 확신했던 작가 현진건의 작품 「고향」은 '그'의 개인사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식민지 시대의 비참한 조선 하층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민족사'로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관찰자의 시선이 지나치게 동정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주의 소설의 객관성을 벗어났다는 한계와 작가 현진건의 문학적 성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불분명한 연구라는 문제점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진건은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역량을 지닌 작가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백철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조선말에 대한 풍부한 활용과 정확한 적용이란 면에서 빙허를 감당할만할 작가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참고문헌]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1995. 지식산업사
현길언, 문학과 사랑과 이데올로기, 현진건 연구> 2000. 태학사
한국문학대사전, 고려출판사
윤병로, <윤병로 평론선집 2, 한국근현대소설의 흐름> 1994. 새미
상어학회, <근현대 문학사를 빛낸 작가들의 삶과 문학> 백년글사랑
홍성암, 유순영, <현대작가론> 1999. 삼영사
김구중, <현진건 '고향'의 배경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997.
장양수, <현진건 단편 '고향'의 항일문학적 성격>, 한국문학논총, 1994.
명형대, <현진건의 '고향'연구>, 가라문화, 1986.
김용재, <'고향'의 이야기 구조와 서술전략>, 현대소설연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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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6.26
  • 저작시기2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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