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사 보고서, 화성성역의궤

목차

들어가며

의궤란 무엇인가

『화성성역의궤』
1)정조는 왜 신도시 화성을 건설하였을까
2) 화성기행

끝내며

본문내용

게다가 바깥과 안에서 본 그림에다 투시도까지 그려 넣어서, 그림만 보고도 시설물의 건축 방법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1975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에서 이 화성성역의궤가 설계도 역할을 하였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대한 기록도 있다. 음식 재료의 물목은 물론이고, 수량까지 적어 놓아서, 당시의 궁중 요리를 연구하는데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상량문은 물론 상량식에 들어간 술까지도 모두 적었고, 회식(호궤)의 참석 인원, 음식 종류, 비용까지도 적었다. 화성성역의궤는 성역과 관련된 모든 것을 기록해 놓아서 당시의 사회, 정치, 경제, 과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늘날 우리는 제한적이나마 공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간하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나 정확한 수치와 자료로 작성하는지 의문이다. 보고서 자체를 놓고 보면 더 이상의 완벽 시공이 없으나 실제 현장의 경우와는 종종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공사나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다. 겸허하게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솔직한 보고서가 될 것이다. 어느 공사든지 솔직한 보고서를 작성해야만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다. 200년 전의 공사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는 그래서 민족의 큰 자랑거리다.
끝내며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 그러나 나는 ‘만약’ 정조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랬다면 붕당정치가 아닌 애초에 공자가 꿈꾸던 주 문왕과 주 무왕 같은 착하고 현명한 왕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그러한 왕의 교화의 의해 왕도가 구현되는 성왕정치가 이루어졌을까.
정조가 아들을 위해 태종처럼 척신들을 처단하는 등 국가발전의 기틀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그 후대 왕들은 ‘급조된’ 왕이 아닌 ‘준비된’ 왕으로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치했다면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까.
나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노론세력과 현재의 보수세력들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나의 결론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비록 천박한 공리주의적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대동법의 전면적인 시행에 100년 정도가 걸린 것과 같이 오늘날도 기득권의 이익을 제한하는 정책 법령의 시행은 매우 어렵다. 생활모습은 과거에 비해 매우 크게 달라졌지만 그 의식구조는 동일하다. 나에게 좋으면 좋은 것이고 나쁘면 나쁜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모든 사람들이 진정으로 화합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
참 고 문 헌
이범직, 김기덕(1999), 한국인의 역사의식, 청년사
이인화(1993), 영원한 제국, 이인화
최홍규(2005), 정조의 화성 경영 연구, 일지사
참고인터넷홈페이지
http://www.cha.go.kr/ 문화재지식정보센터
http://cosguide.com/ 코스가이드

키워드

화성성역의궤,   정조,   화성,   규장각,   장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