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아내의 상자>에서 아내의 현실 대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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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 <아내의 상자>에서 아내의 현실 대응 방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서 아내의 내면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정휴성의 길을 찾아 방황하지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아내는 현실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실존으로의 길 찾기를 포기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주어진 현실과 일상을 수용하려는 안간힘도 포기한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어느 날 나는 침대에서 그녀의 눈시울이 더 이상 젖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부터인지 내 목을 꼭 껴안지도 않았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어진 현실에 대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려고 안간힘을 쓴 것이 그녀의 눈물이라면 현실 속에 적응할 수 없어 절망적으로 스스로를 포기했을 때 더 이상 그녀는 눈시울을 적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착각한다. 결국 실존과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길의 부재는 그녀로 하여금 신도시에는 길이 없어요라며 끊임없이 잠으로 빠져들게 한다. 잠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내의 절망적 포기가 낳은 도피의 수단으로 이 작품에서 공벌레로 표상된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 포기해 버린 아내와 일상적 삶을 평온하게 잘도 살아내는 남편과의 사이에 가로 놓은 간극. 이 간극은 바야흐로 전등이 하나도 켜져 있지 않은 깊은 어둠으로 불행한 비극을 암시한다.
십일월 마지막 밤. 집안은 깊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어둠은 실상 서서히 예정되어 오고 있었던 어둠이었다. 남편인 나가 발견한 것은 어둠의 집은 아내라는 새로운 타자의 발견을 인식하는 각성의 장소로 다가온다. 어둠에 잠긴 집에서 남편은 아내의 존재에 대해 심각하게 질문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아내가 어딘가로 가 버렸다는 사실 못지않게, 그런데도 아내를 찾을 전화 번호 하나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비로소 나는 당혹감을 느낀다.
아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나는 비로소 아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옆집 여자의 제보로 모텔에서 발견한 아내의 모습. 도덕적 규범에서 일탈한 아내를 보며 남편인 나는 분노한다. 실존적 개인으로서 자아정체성의 길차기에 나선 아내가 결국 도달한 지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성이었다. 물질만능과 쾌락주의가 팽배하는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성, 작가 은희경은 아내가 거부했던 성의 도구화, 성의 상품화로 아내를 빠져들게 함으로써 비극미를 배가시킨다.
자아 찾기의 험난한 여정에 선 아내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길이, 성 속으로 도태한 죽음의 길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비극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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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6.07.04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7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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