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헌 홍대용의 철학적 성격과 방법론

목차

들어가며
1)담헌의 철학적 성격
2) 철학적 방법과 실천
3) 사회사상

마치며

본문내용

사회 질서가 지켜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곧 정치지도자들이 도덕성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무릇 영을 내려 금지하자면 반드시 위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궁궐을 금은으로 장식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집에서 감히 분수에 넘는 장식을 못할 것이며 妃嬪이 수놓은 의복을 입지 않는 한 士庶人의 아내가 감히 명주옷을 입지 못할 것이다. 몸소 실천한 뒤에 영을 내리고 자신부터 다스린 후에 법을 가르친다면 백성 치고 누구인들 따르지 않는 자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여섯째 언로의 개방을 주장하였다. "(諫官인)양사(사헌부, 사간원)를 혁파하여 위로는 公鄕으로부터 아래로는 胥隸에까지, 가까운 데는 官寺로부터 먼 데는 農畝까지 각각 맡은 일을 집행함에 있어 所懷가 있으면 반드시 아뢰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민의에 의한 정치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마치며…
과연 학문이란 왜 하는가?
여기서 대학의 첫 구절을 인용하여 보자. ‘大學之道는 在明明德 하며 在親民 하며 在 止於至善 이니라’ 라는 첫 구절이 나온다. 덕을 밝히며 백성을 이롭게 하고 선에서 그친다는 뜻인데 여기에 보면 백성을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親(친)은 親(신)으로도 해석이 된다.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당시에는 이것이 그 당시의 실학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조선역사가 붕당싸움과 형이상학적 원론에 혹은 훈고학적 학풍에 치우친 것은 사실이다. 또한 그것은 조선중기에 이르러 더욱 정체되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초기 실학자들이 나오는데 나의 작은 소견으로는 물론 氣學論적 가치가 있기는 하지만 동양의 역사 우리의 역사는 항상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덕을 밝히며 백성을 새롭게 하여 선에서 그치려 하였다고 본다.
서양의 역사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의 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또한 마테오리치의 탄생 이래로 200년의 짧은 과학의 역사이다. 물론 그 시간 안에 그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낸 것은 찬탄 받을 만하다. 그러나 200년 이전에는 우리의 역사도 그들보다 더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실학이라고 하여서 근대로 접어드는 시대였다거나 혹은 우리도 깨어있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갇힌 세계관이고 역사관이다. 이러한 것은 일제 시대 때 억눌린 생각이거나 서양 우월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깨어있는 것 그리고 새롭게 하는 것 그것이 실학의 참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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