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과 성매매

목차

Ⅰ．들어가며 - 자본주의와 여성노동, 그리고 성매매

Ⅱ. 이론적 논의
1. 여성노동과 성매매
2. 억압의 기제
(1) 시민주의적 가족제도
(2) 중매 혹은 강제결혼과 일부일처제
3. 성과 노동에 대한 오해
(1) 노동 개념 재정의
(2) 성매매의 사회적 지위
4. 성매매는 노동인가
(성매매를 둘러싼 담론)
① 성매매 근절
② 성매매 근절 ← 합법화
③ 성매매 합법화

Ⅲ. 현상 - 한국 사회의 성매매를 둘러싼 현실적 논의
1. 여성부와 노동부
(1) 여성부
(2) 노동부
2. 성노동자의 입장 - 민성노련과 쉼터
(1) 민주성노동자연대
(2) 성노동자의 또 다른 시각
Ⅳ. 맺으며 - 진정한 성의식의 해방, 그리고 인간의 해방

Ⅴ. 참고자료
1. 여성노동 관련 법안 역사
2. 노동의 역사 - 노동의 의미 변화
3. 성매매의 역사 - 성매매의 인식 변화

Ⅵ. 참고문헌 ·

본문내용

도 하다. 노동의 의미를 너무 절대시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사고를 막고 있는 하나의 방해물이다. 노동에 대한 열린 논의 제기는 성노동을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3. 성매매의 역사 - 성매매의 인식 변화
고대 오리엔트
고대에는 매춘이 종교와 밀접히 결합돼 있었다. 신전에 공물을 바치는 남자들에게 여 사제들이 성을 제공하거나 여성이 매춘으로 얻은 수입을 신전에 바치는 매춘 형태, 즉 사원 매춘이 존재했다. 세속 매춘도 행해졌지만 매춘을 필요악으로 생각했다.
그리스-로마
그리스에서는 남성 지향적 사회의 이중규범으로 매춘이 필연적으로 인정됐다. 매춘부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그 제도에는 적의를 노출하는 모순적인 성 관념에 근거한 것이다. 여성의 가정 내 지배력은 강한 반면 사회참여에는 제약이 가해졌던 그리스에서 헤타이라는 최고급 창부로서 교양과 학식을 갖추고 있어 사회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로마에서도 남녀차별의 이중규범이 존재하여 매춘을 용인, 필요악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여성은 중요한 존재로서 그리스에 비해 보다 강하고 직접적인 힘을 지녔고 상당한 자유를 누렸다. 그래서 매춘부가 정치나 지적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경우는 없었고 하층 계급의 인간으로 멸시받았다.
중세 유럽
현대 서양의 매춘에 관한 관념이나 그 제도를 이해하는 데에 그리스, 로마시대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잔틴 제국 시기, 유럽 기독교 세계에서 매춘의 법적 기초를 다지는데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은 첩과 매춘을 명확히 구별하고 첩을 내연의 관계로 인정한다. 당시 매춘이 전 지역에 퍼져 있었으나 매춘 행위 그 자체는 멸시 당했다. 매춘부에 대한 로마시대에 시민법상의 불리한 조건이나 불명예스런 요소의 대부분이 제거되고 명예회복의 기회가 있어서 결혼이 가능했고 갱생 시설 설립이 이뤄졌다. 프랑크 왕국에서 일반적으로 여성의 행동은 현저하게 제약을 받았고 일부다처제가 성행했다. 프랑크인들은 기독교로 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다. 중세 초기와 중기에는 매춘부의 거주기구를 단속하거나 몸차림을 규제함으로 매춘을 통제했다. 후기의 매춘은 유럽 대부분의 도시에서 완전히 정착되었고 확고한 관습과 전통 하에서 관리되었다. 세속사회나 교회 모두 매춘을 필요악으로 간주하고 매춘부를 갱생시키는 것을 이상적인 목표로 삼았다.
16세기(종교개혁 시대)
츠빙글리는 성직자에게 강요된 순결의 맹세를 공공연히 비난했고, 루터 또한 성직자의 금욕주의와 수도승의 맹세를 공격했다. 그는 결혼의 첫째 목적은 종족 보존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은 아이를 낳기 위한 도구이고 남성의 성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신이 주신 도구라고 생각했다. 칼뱅은 루터보다 신중한 입장에서 성직자의 금욕을 비판하고 결혼의 사회적 의의를 중시하면서 여성은 남성의 전 인생에 걸쳐 없어서는 안 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매독이 맹위를 떨쳐 매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17 18세기(절대왕정시대)
16세기 종교적인 도덕론에 대한 반동에 더해 신하들이 왕의 호색적인 요구를 부추기면서 왕을 뜻대로 조정하려고 함으로써 절대군주 사이에서 성풍속이 유행했다. 평민들 사이에서도 매춘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했고 성병에 대한 공포의 완화로 18세기에 매춘이 더욱 더 성행했다.
19세기
의사가 중심이 되어 매춘의 과학적인 연구를 시작, 인간의 성을 새롭게 의학적인 견지에서 받아들이고 여성의 역할이 변화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일어나면서 매춘과 성 전반에 대한 태도의 변화가 나타난다. 19세기에 성행한 공중위생운동 등은 매춘에 대한 의학계의 관심을 자극하고 2차 대전 종식 후 매독과 임질에 페니실린과 다양한 설퍼닐아미드가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판명된다. 19세기 말 우생학 운동의 성행으로 피임이 중요시 된다. 조세핀 엘리자베스 그레이 버틀러(1828-1906)는 매춘부를 경제적, 교육적 불평등 상태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성도덕의 이중 규범의 비참한 희생자라고 생각하고 매춘부 구제운동, 전염병 예방법 반대 운동, 강제 매춘 통제책 강구 등에 앞장섰다.
현재
여성 취업기회가 늘어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다양한 피임기구 개발로 여성의 성에 대한 태도가 적극적이 됐다. 매춘은 양적으로는 줄어들었으나 하나의 시장으로서 여전히 존재한다. 이중규범을 지탱시키는 것이 오늘날 매춘 시장의 주된 기능 중의 하나이다.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 개혁자가 자본주의 그 자체가 매춘의 근본이며 근로 여성의 급료가 오르면 매춘은 사라진다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매춘이 사회 전체의 평균적인 빈곤보다는 오히려 경제적 불평등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전면적인 과학의 진보, 종교적 구속력의 약화, 효과적인 피임기구의 개발, 법률적 측면에서 여성 해방, 성에 대한 정보 혁명 등으로 성 생활은 한층 더 개방적이 되어가고 있다. 표면적으로 남녀 성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성적 아노미(anomie)현상으로 고통 받는 경우도 있다.
Ⅵ. 참고문헌
◇ 「우리나라 성매매 정책의 비판적 고찰」, 2004, 손승영
◇ 「성매매: 여성주의 성정치학을 위한 시론」, 2005, 이나영,『한국여성학』21권 1호
◇ 「성매매의 사회적 요인에 관한 연구」, 2003, 최수형
◇ 「지배이데올로기, 혹은 해방으로서의 성 - 빌헬름 라이히의 성경제학」, 2003, 박설호,『문화과학』7호
◇ 「성매매 방지법 1년 평가와 성노동자운동의 방향과 전망」, 2005 토론회 자료집(주최; 민주성노동자연대, 사회진보연대, 세계화반대여성연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성노동연구팀, 노동자의힘여성활동가모임)
◇ 「스피박의 페미니즘과 탈식민의 정치」, 2004, 태혜숙,『비평』12호
◇ 「러브호텔의 사회학」, 2002, 조병희, 『열린지성』11호,
◇ 『노동하는 섹슈얼리티』, 2006, 다자키 히데야키 외, 김경자 역; 삼인
◇ www.elabor.co.kr
- 비정규조직산업에서 지역일반노조운동의 의의와 과제, 「매일노동뉴스」, 김주환, 2006.5.8
- 성매매산업 노동시장 차별개선이 관건(기사), 「일다」, 박주홍, 2005.7.5

키워드

여성노동,   성매매,   노사관계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