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 고전소설 심청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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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자세히 보기
1.심청전의 줄거리(상황)
2.심청전의 주요 등장인물(주변 인물)
3.심청전의 사건들
1)심학규와 관련된 사건
① 곽씨부인과 심학규
② 화주승과 심학규
③ 심청과 심학규
④ 뺑덕어멈과 심학규
2)심학규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해설
3)곽씨부인과 심청
① 곽씨부인
② 심청

Ⅲ.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열다섯 살 난 처녀를 사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웃집 귀덕어미를 사이에 넣어 사람 사려는 까닭까지 묻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뱃사람들을 만나 직접 흥정을 하기도 한다.
나는 이 마을 사람인데, 우리 아버지 눈 어두워 앞을 보지 못하시는데, 공양미 삼백 석을 바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삼백 석을 마련할 길이 전혀 없으므로 내 몸을 팔려고 하니 나를 사 가심이 어떠신지요?
인당수에 팔려가게 된 심청의 소식을 들은 장승상 댁 부인이 슬퍼하여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심청을 탓하자 심청은 이렇게 말한다.
처음에 말씀 못 드린 것을 이제 와서 후회한들 어찌하겠습니까? 또한 어버이를 위하여 공을 빈다고 하면서 어찌 남의 명분 없는 재물을 빌려서 하겠습니까? 쌀 삼백 석을 돌려주면 뱃사람들 일도 당장 낭패일 것이니 그도 어려운 일이고, 더욱이 사람에게 한 번 몸을 허락하여 약속을 정한 후에 그 약속을 어기는 건 소인배의 일입니다. 하물며 값을 받고 이미 여러 달이 지난 후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부인의 하늘같은 은혜와 착하신 말씀은 저승에 가서라도 결초보은 하겠나이다.
이런 심청의 대사를 통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적극적 행동을 볼 수 있었다. 또 ‘약속한 것을 어기는 것은 소인배의 일입니다’라는 대사의 한 부분은 심청이적극적 여성상이라는 관점뿐만 아니라 장부의 기개까지도 느껴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심청이 황후가 되어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도 황제는 심청이 살던 고을에 지시를 내려 심청의 아버지가 마을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언젠가는 만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약속을 할뿐이다. 맹인 잔치라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낸 것 또한 바로 심청이었다.
“신첩에게 한 계책이 있사오니 그리 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 백성 중에 왕의 신하 아닌 이가 없사옵니다. 백성 중에 불쌍한 자는 늙은 홀아비와 늙은 과부, 부모 없는 어린아이와 자식 없는 늙은이라 하였사오나 그 중에 더욱 불쌍한 것이 몸이 온전치 못한 병신이요, 병신 중에도 맹인이 더욱 불쌍하옵니다. 하오니 천하의 맹인을 모두 모아 맹인 잔치를 하옵소서. 저희가 하늘과 땅과 해와 달을 보지 못하고 희고 검고 길고 짧은 것을 알지 못하고, 부모 처자를 보아도 보지 못하여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주옵소서. 그러하오면 그 가운데 혹 신첩의 아비를 만나겠사오니 신첩의 소원일 뿐 아니오라 나라를 화평하게 다스리는 일도 될 듯하오니 어떠하온지요?”
Ⅲ. 나오며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려진 고전소설 『심청전』을 기존의 해석과는 조금 각도에서 바라보았다. 이렇듯 고전 문학 작품을 현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도가 논리적으로 다소 부족 하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우리의 이러한 시도는 처음부터 분명히 이유가 있었고 그 안에서 확실한 결론도 얻었다.
『심청전』의 출현은 당대 유교의 대표적인 덕목 중 하나인 효를 심청의 모습을 표본으로 삼아 읽는 자들을 교화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심청전을 다시 보면, 이상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심청은 효녀인가’에서 시작하여 ‘심학규는 무능력하다’까지……. 어쩌면 애초에 작가가 의도 하지 않았던 부분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작품이 어떤 생각을 가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수 천 가지 해석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해야하며 우리 역시 조심스레 그러한 시도에 동참한 것이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 ‘논리에 맞지 않다.’는 소모적 논쟁은 이번 우리의 논의에서 큰 의미가 없을 것이며 우리의 용감한 시도를 통해 작품 해석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결국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말하고자 한 것은 ‘심청이가 효녀인가? 불효녀인가?’도 아니었고 ‘심학규가 나쁜 사람이다.’도 아니었다. 그저 새로운 상황을 들추어 보고 뒤집어 보는 열띤 논의를 통해 너무도 익숙한『심청전』이라는 작품에 물음표를 하나 더 달아준 셈이다.
* 참고문헌
김성재,「심청전」, 현암사, 2000.
노대환신병주,「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돌베개, 2003.
유영대,「심청전 연구」, 문학아카데미, 1989.
장덕순 외,「한국 문학사의 쟁점」, 집문당, 1986.
장철문,「심청전」, 창작과 비평사, 2003.
한국소설문학연구회,「한국 고전 베스트 30」,문학과 현실사, 1993.
장석규, ‘심청전의 서사구조 연구’, 경북대학교 대학원, 1994

키워드

심청전,   효녀,   심봉사,   심청,   곽씨,   부인,   심학규,   뺑덕
  • 가격2,5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6.08.22
  • 저작시기2006.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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