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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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려 귀속 여부의 불확실성 등 몇몇 가지가 있다. 명공주 구출의 당위성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이고 대정의 고려 귀속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문제를 관객의 상상력에 맡김으로써 여백의 미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더 좋았던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문제점 보다 무사를 보면서 내내 나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것은 여솔(정우성분)만 지나치게 미화하고 과장시켰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죽어야할 상황에서 죽지 않고 홍콩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솜씨를 뽐내는 부분 등이 그것이다.
왜 진립과 공주만 살아 남는가? 한가지 단서가 있다. 영화의 초반 고려군이 몽고군을 기습하는 전투장면에서 활을 쏘려던 진립의 눈앞에 전투장면이 바뀐 배경음악과 함께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마지막 토성에서의 전투에서도 공주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지는 전투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결국 영화에서 전투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본 두사람이 살아남은 것이다. 감독은 그 두사람이 무엇을 보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어떤 의미에서 마지막에 살아남은 공주는 이제 지배계층의 허위의식을 벗어 던진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사랑과 헌신을 체험한 그래서 순수성을 회복한 새로운 지도자다.
“제 바램은 우리 모두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역시 살아남은 진립은, 현실의 복잡한 갈등 구조 속에서, 인간들 사이의 신뢰와 헌신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최선의 방법으로 모두의 바램을 이루어나가려는 인물이다.
살아남은 두 사람은 전투장면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의 공통점이 말하듯이 보다 깊은 차원에서 전쟁의 허무함을 바라 본 사람들이다. 그리고 살아남은 두 사람 공주와 진립의 신분은 최고 지도자와 중간 지도자이다.
감독은 영화 무사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우리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의 죄 없는 희생과 좌절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 명예로운 죽음을 기뻐한 최정이나 올림머리를 내리고 떠나는 진립을 배웅하는 공주처럼, 순수성을 회복한 지도자에 대해 그리고 현실의 복잡한 갈등 구조 속에서도 별장과 진립처럼 인간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무사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바램(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지도자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이며 공동체의 이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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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8.27
  • 저작시기2006.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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