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금오신화 - 용궁부연록 연구사

소개글

[고전문학]금오신화 - 용궁부연록 연구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금오신화』 연구사

2. 작품전개
2.1 작품 분석
1) 인물 설정의 이원성
2) 플롯의 비일상성
3) 시공의 고립성
2.2 김시습의 세계관적 특성

3. 문학사적 위상

4. 결론

본문내용

찾은 셈이다. 김시습은 유독 단군과 기자 때를 이상적 정치시대로 상정하고 그에 대한 회고의 정을 드러내곤 했다. 『매월당집』 권9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용궁부연록>은 비록 이상적 정치 공간을 용궁이란 별계에 펼쳐냈지만, 그것이 다시 조선의 옛적 모습으로 전화됨으로써 강한 현실 지향을 견지한다. 그런데 이상적인 정치 구현의 공간을 발견하는 그 순간, 한생은 종적을 감추어버린다. 마지막 한생의 ‘종적 감추기’는 김시습의 지향의식과 직결된다. 이상적인 정치 현실을 그려보았지만, 그것이 지금 조선의 현실에서 구현되기는 만무했던 터다. 따라서 그런 지금의 정치 현실을 결코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때문에 최소한 이 지점에서 초세의식은 다시 강한 저항의 의미로 전화되는 바, 현실과 만날 수 없는 (또는 화해할 수 없는) 평행선을 유지할 뿐이다.
3. 문학사적 위상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발생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데, 첫째로 그 주제사상적내용이 직접 사회정치적 문제를 담아 비판적 경향을 강화함으로써 발생초기의 소설문학으로 하여금 당대사회의 요구에 맞게 발전할 수 있게 하였다. <남염부주지>와 <용궁부연록>은 비록 작품의 이야기는 꿈의 형식으로 엮어져 있으나 작가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형식을 가지고 당대 사회의 불합리성 특히 인민들에게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폭군과 간신들의 비행, 사람들의 의식과 사회생활에 해독을 끼치는 미신과 종교의 허황성을 힘 있게 비판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특성으로 우리나라 고전소설은 그 발생초기부터 봉건적 착취와 압박을 반대하고 자주성을 지향한 당대 인민들과 진보적 작가들의 요구에 맞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
둘째로, 『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소설들은 인간성격의 형상화와 구성에서 선행시기 문학의 전기식 및 설화적 표현의 제한성을 점차 극복하고 묘사의 기능을 높이고 이야기줄거리의 형식을 발전시켜 고전소설의 발생에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
<용궁부연록>의 주인공 한생이 윤필연에 참가하였다가 용왕이 보낸 사자의 안내로 높은 누각에 올라 그곳에 비치되어있는 번개를 치는 거울, 우레를 울리는 북 등 신비로운 기구들을 돌아보며 경탄하기도 하고 격분하기도 하는 대목 등의 행동묘사들은 흔히 보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묘사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 환경묘사 등과 잘 맞물려나감으로써 인간의 내면세계와 성격적 특성을 인상깊게 보여줄 수 있었다.
4. 결론
지금까지 <용궁부연록>에서 나타나는 작품의 특징과 서사방식, 문학사적 위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용궁부연록>은 몽유록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되고 있고, <남염부주지>와 함께 작자의 사회인식과 용궁세계로써 지향하는 바를 나타내는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 참고문헌
국어국문학회, 『고소설연구1』(국문학연구총서5), 태학사 , 1997.
이대형, 『금오신화연구』, 보고사, 2003.
정환국, 『초기소설사의 형성과정과 그 저변』, 소명출판, 2005.
김준영·이월영,『古小說論』, 도서출판월인, 2000.

키워드

용궁,   용궁부연록,   부연록,   금오신화,   연구사,   고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