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와삶 (A+완성)] 영화제 참가 영화감상 및 영화감상문 작성 (7회 전주국제영화제 참관 및 영화감상문(내청춘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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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가와삶 (A+완성)] 영화제 참가 영화감상 및 영화감상문 작성 (7회 전주국제영화제 참관 및 영화감상문(내청춘에게 고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다녀와서>

1. 전주국제영화제 소개
1) 행사기간 및 정보 요약
2) 영화제의 이력
3) 개막작 및 폐막작
4) 출품상영작 목록

2. 영화제 관람 및 영화 감상 소감
1) 영화제 참가 동기
2) 전주영화제로의 설레는 여행
3) 영화감상 및 소감

본문내용

지를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희한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언니가 열심히 돈을 모아 새로이 장만한 집마저 사기를 당하게 되고 만다.
26살의 공중전화박스를 수리, 수거하는 일을 하는 근우(이상우)는 특별한 야망도 없고,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파업에도 관심이 없다.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연기자지망생 선배와 남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엿듣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어느 날 그녀의 통화 내용을 듣다가 전화선을 끊어버린 후 통화를 했던 상대방 남자를 쫓아가 폭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집을 찾아가 무모하게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한때 독문과 박사과정 학생이었으나, 지금은 서른 살의 늦깎이 군인 인호는 10일 동안의 마지막 휴가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휴가 소식을 집에 알리지 않은 채 아내를 깜짝 놀라게 해 줄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다. 하지만 집에 도착했지만 아내는 집에 없었다. 순간 인호는 당황해한다. 그는 아내가 변했다고 의심하지만 도무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서른의 나이라는 현실의 무게에 이제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 그에게 우연히 알게 된 아내의 불륜은 몹시 괴로운 일이다. 아내와 현실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학동창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과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인호는 아내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 놓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내 청춘에게 고함"이란 작품의 구성형식이 인상적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세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세가지 에피소드에 각각 정희, 근우, 인호라은 세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 세 명은 서로 연관이 없는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영남 감독은 영화 내내 한번도 만나지는 않은 이 세 명을 영화적인 수법으로 묶어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책 속에서 돈을 꺼내는 장면이 정희와 인호의 에피소드에서 똑같이 등장하고 있고 근우가 노래방에서 한 행동이 인호의 에피소드의 라디오 멘트로 등장하고 김보연의 "생각"이라는 노래가 근우와 인호의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매체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세가지 에피소드의 공통된 이미지로 철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볼 때 이 영화에서 철로의 이미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철로의 이미지 자체가 불확실한 현실에 놓여있는 청춘을 상징하고 있다고 설정하는 것 같다. 언제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끊임없는 철로의 이미지는 청춘을 은유하는 매우 적절한 시각적인 상징이라고 판단된다.
이 영화의 최고 강점은 자칫 진부해질 수도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탁월한 시청각적인 언어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영화라면 당연히 시청각적이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사실 주변에, 특히 한국영화중에 이 작품만큼 영화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경우는 찾기 힘든 것 같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인상적인 면을 언급하자면 그것은 청춘을 담아내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보기 드물게 관조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청춘 영화이다. 그러니까 감독은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 결코 결론을 내리거나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 작품이 근래에 청춘 영화중에 크게 주목받았던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마이 제너레이션"의 청춘들은 패배적인 색채가 짙게 그려졌다고 생각되었던 영화이다. 그들은 마치 운명결정론의 인상을 주는 듯이 현실에 짓눌려 있었다. 그들에게 희망을 찾기란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마이 제너레이션"의 캐릭터들은 감독이 이미 결정한 세계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반면에 "내 청춘에게 고함"에 등장하는 정희, 근우, 인호는 그렇지 않다. 물론 표면적으로 보자면 "마이 제너레이션"과 "내 청춘에게 고함"의 청춘의 현실은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는 상황에서 그들의 미래를 생각해볼 때 "내 청춘에게 고함"의 인물들에게는 앞으로 희망이 주어질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다. 김영남 감독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그저 그 청춘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의 절망과 희망, 찰나의 행복들까지도 놓치지 않고 포착하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무수한 감정의 조각들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들의 일상은 결코 완전히 절망적이지도 희망적이지도 않고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그들에겐 다른 순간들도 주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적 구성으로 볼 때 "내 청춘에게 고함"은 단연코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중의 한편이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이 단편 영화로 주목받았던 김영남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고려한다면 신인 감독답지 않은 연출력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그저그런 한국영화에 질린 사람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된다. 청춘들의 소소한 일상을 차분히 그려내지만 우리를 점점 더 영화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고 결국 우리를 닮은 인물들 속에서 우리를 발견하게 되며 영화가 끝나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내 청춘에게 고함"을 자신있게 추천하는 바이다.
영화를 보고나니 저녁 9시가 다되었다. 내일이 토요일이라 시간적인 강박관념은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서 친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화를 보고 우리 자신들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대 끝자락의 나이를 갖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되었다고 친구는 평했다. 친구의 말대로 나의 미래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아직도 결정해야될 큰 일들이 너무 많다. 많은 결정들을 통해서 불행한 일과 행복한 일들이 교차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나에게 여운이 남는 것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나에게 불행한 일이 벌어져도 이 영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내가 인생의 예습을 미리 해보았다는 기억이 앞으로 닥쳐올 불행에 대해서 덜 걱정스럽게 만든다.
친구에게 이런 뜻깊은 경험을 해준 나에게 고맙게 생각하라며 생색을 내니 친구가 큰 소리로 웃었다. 돌아오는 길이 멀었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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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9.14
  • 저작시기2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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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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