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유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나코 고모로부터 윤수의 사형 집행날을 듣게 되었다. 이를 안유정은 교도소에 전화를 걸어 제발 윤수를 만나게 달라고 했지만 교도소 이주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유정은 윤수가 떠나기 전에 강원도에서 찍은 바다 사진을 보여 주고 싶어 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윤수의 사형 집행일이 오고야 말았다. 사형 집행 시간 10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다.
시계는 10시를 넘어 30분을 넘어 섰고 윤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윤수는 죽기 전에 자기 눈을 기증한 상태라서 교도소 밖에는 앰뷸런스가 대기해 있다가 윤수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윤수는 자기 동생인 은수가 앞이 안 보여 힘들게 살다갔기 때문에 은수처럼 볼 수 없는 다른 사람을 도우기 위해서 기증한다고 했다. 윤수를 보면서 유정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비로소 유정도 주어진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그 삶 안에 있는 타인들 곁으로 한 발짝씩 내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잔잔한 감동을 넘어 야누스의 두 얼굴을 보는 듯 서로 다른 두 색깔이 결국은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
시계는 10시를 넘어 30분을 넘어 섰고 윤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윤수는 죽기 전에 자기 눈을 기증한 상태라서 교도소 밖에는 앰뷸런스가 대기해 있다가 윤수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윤수는 자기 동생인 은수가 앞이 안 보여 힘들게 살다갔기 때문에 은수처럼 볼 수 없는 다른 사람을 도우기 위해서 기증한다고 했다. 윤수를 보면서 유정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비로소 유정도 주어진 자신의 삶을 직시하고 그 삶 안에 있는 타인들 곁으로 한 발짝씩 내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잔잔한 감동을 넘어 야누스의 두 얼굴을 보는 듯 서로 다른 두 색깔이 결국은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