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와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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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와 영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려움이 없으랴.
그러나 성교(聖敎)에 말씀하시되 ‘작은 털끝이라도 주께서 돌아보신다’ 하고 ‘모르심이 없어 돌보신다’ 하였으니, 어찌 이렇듯한 군난이 주명(主命)이 아니면 주상주벌(主賞主罰) 아니랴. 주의 성의(聖意)를 따라오매, 온갖 마음으로 천주 예수의 대장의 편을 들어, 이미 항복받은 세속마귀를 칠지어다.
이런 황황(遑遑) 시절을 다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더하여, 마치 용맹한 군사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하여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友愛)를 잊지 말고 돕고, 아울러 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앗기까지 기다리라. 혹, 무슨 일이 있을 지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위주광영(爲主光榮)하고 조심을 배로 더하고 더하여라.
여기 있는 자 이십 인은 아직 주은으로 잘 지내니 설혹 죽은 후라도 너희가 그 사람의 가족들을 부디 잊지들 말라.
할 말이 무궁한들 어찌 지필(紙筆)로 다하리. 그친다.
우리는 미구에 전장에 나아갈 터이니, 부디 착실히 닦아 천국에 가 만나자, 마음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너희 이런 난시(難時)를 당하여 부디 마음을 허실히 먹지 말고 주야로 주우(主祐)를 빌어, 삼구(三仇)를 대적하고 군난을 참아 받아, 위주 광영하고 여등(汝等)의 영혼 대사(大事)를 경영하라.
이런 군난 때는 주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덕공(德攻)을 크게 세울 때니, 부디 환난에 눌려 항복하는 마음으로 사주 구령사(事主救靈事)에 물러나지 말고 오히려 지나간 성인 성녀의 자취를 만만 수치(修治)하여 성교회 영광을 더으고 더으고 : ‘더하고’의 옛말.
천주의 착실한 군사와 의자가 됨을 증거하고, 비록 너희 몸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矜憐)하실 때를 기다리라.
할 말이 무수하되 거처가 타당치 못하여 못한다. 모든 신자들은 천국에 만나 영원히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 입으로 너희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親口)하노라.
부감 김 안드레아.
세상 온갖 일이 막비주명(莫非主命)이오. 막비주상주벌(莫非主賞主罰)이라. 고로 이런 군난도 또한 천주의 허락하신 바니, 너희 감수 인내하여 위주(爲主)하고 오직 주께 슬피 빌어 빨리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리라.
내 죽는 것이 너희 육정과 영혼 대사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께서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 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 몸 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 천만 바란다. 잘 있거라.
김 신부 사정 정표” 김대건 신부의 스물한 번째 서한(김대건 신부가 조선 교우들에게 보낸 마지막 회유문(回遊文), 자료집 1집 384-386.
나오는 말
우리는 지금까지 김대건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그가 삶 안에서 보여준 영성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았다. 김대건 신부의 영성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은 그가 많은 활동과 업무 가운데서도 늘 하느님과 긴밀한 일치를 이루는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다. 참조 : <사제의 직무와 생활 지침>, 12항.
그는 하느님의 섭리와 자비에 대한 특별한 신뢰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는 하느님께서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들과 늘 함께 하시면서 그들을 보살펴 주신다고 믿었으며, 나아가 자신을 하느님께 의탁하고 그가 박해시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교회적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교회장상들에게는 참으로 깊은 존경과 순명의 정신으로 대하였으며, 신자들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지극한 사랑을 베풀어주셨다. 비록 그가 1년여의 그야말로 짧디 짧은 사제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으로 믿음이 깊고 훌륭한 목자로서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김대건 신부의 기록에서 우리는 또한 당시 조선의 선교에 대한 그의 크나큰 열망과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귀국 전부터 조선을 항상 포교의 연관성 안에서 생각하였으며, 따라서 스승 신부들에게도 그러한 내용의 기도를 부탁하였다. 체포되어 법정에 섰을 때도, 꿋꿋하고 당당한, 그리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천주교의 진리를 증거 하였다. 이러한 그의 행적들은 당시 박해 속의 교회 안에서만이 아닌, 복음에 대한 증거가 절실히 요구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교훈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김대건 신부의 영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의 순교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는 박해의 고통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본받고자 노력하였고 옥중에서는 순교의 용기를 주시기를 하느님께 간구하였다. 그의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일치는 그가 옥중에서 쓴 서한들 속에 더욱 깊게, 그리고 짙게 나타난다. 그가 순교직전에 “영원한 생명이 내게 시작되려고 한다”고 한 말에서도 드러나듯이 그는 하느님 안에서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순교로써 실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의 순교는 갑작스런 어떠한 사건이 아니라, 많은 기도와 준비를 통하여 이루어진 그의 영적 삶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이지만 김대건 신부의 집안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타오르는 신앙을 가졌던 집안이다. 그러한 환경에서 자란 김대건 성인은 자신 안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키워온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을 증거 하기 위하여 수많은 고난을 당한다. 김대건 성인이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에 대한 필연적 결과였다고 여겨진다. 사제를 지망하는 우리 신학생들은 그분의 정신을 우리 안에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그분과 같이 한국 교회를 위해 자신을 불사르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박해시대와 순교자들,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분의 영성을 우리들 마음속에 새겨보면서 하느님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이 얼마나 뜨거운지, 그리고 만일 조금 식어있었다면 오늘 다시 뜨겁게 불타오를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기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키워드

김대건,   ,   최초,   사제,   한국 교회,   가톨릭,   박해
  • 가격3,000
  • 페이지수25페이지
  • 등록일2006.09.16
  • 저작시기2005.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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