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꿈을읽고

소개글

정조대왕의 꿈을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읽게된 동기 및 책 소개

2. 들어가면서

3. 내용 요약

4. 느낀점 및 비평

본문내용

실은 성리학적 명분론의 적용에 변화를 요구하였으며, 북학과 서학을 수용하여가던 일각에서는 전통적 문화자존의식을 포기한 채 외래의 학풍과 문풍에 경도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장차 이 경향은 더욱 확산되어 갔으며, 전통성리학과 문화자존의식에 입각하였던 진경문화는 위기에 봉착하였다. 정조년간은 숙종대 후반이후 100년여를 끌어온 진경시대와 그 문화가 경화사족의 사의식의 변화와 함께 급변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였다.
4.느낀점 및 비평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에게서 잊혀지지 않았던 생각은 ‘정조는 외로운 왕이다’ 라는 생각이다. 가슴속 깊이 무엇인가를 개혁하려고 그렇게 노력하였지만 아버지를 제치고 왕이 되었다는 자책감에서부터 시작하여서 탕평책 등 여러 가지 정책의 실패를 겪으며 정조는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 같았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인데 정조는 그러한 믿음을 스스로 지게 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신뢰를 상당히 잃어버리고 말년이나 사후에도 쓸쓸하고 항상 외로운 왕이 되고 만 것이다.
나는 정조대왕의 꿈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처음 부분에 언급된 정조 독살설에 대한 오류는 그간 제기되어져 왔던 문제들에 대하여 속시원하게 답을 제시해 주었다.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의 내용과 최근 매스컴을 통하여 보도되어지곤 하는 독살설은 나에게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 하기에 충분하였지만 책을 읽고난 후 그러한 의문은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 있게 읽어보았던 부분은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에 관한 부분 이였다. 지금의 서울에 대한 집중화 현상이 그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저 막연히 근현대에 들어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집중되고 심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 먼 옛날부터 이미 시작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여기서 안타까운 점은 꼭 그렇게 서울만을 육성해야 했냐는 점이다.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 정조 스스로도 화성 신도시 건설등 지방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은데 그때부터 미리미리 수도권이나 서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의식이 심어지는 것을 막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정조의 화성신도시 건설에서 노동자에 대한 우대 정책을 엿볼 수 있었다. 모든 세목의 비용까지 명명백백하게 공개하는 공사 결과 보고서가 제작되었던 만큼 화성성역에서 "떡값"을 가로채는 등의 중간협잡질은 원천 봉쇄되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심지어 어느 성루에는 못을 몇 개 박았는데 그 값이 얼마라는 내용까지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1970년대 말의 대대적인 수원성복원공사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행궁 복원공사가 가능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사내용별 담당 장인의 출신지와 성명을 기록함으로써 부실시공을 방지했다. 예컨대 팔달문 옹성의 성가퀴를 쌓은 석수는 충청도 어느 고을에 사는 김아무개라고 명시한 것이다. 요즘 용어로 말하면 토목실명제를 실시한 것이다. 화성의 공사는 방대한 규모에 비해 2년 반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공되었다. 이 같은 공기단축은 거중기 유형거 등 다양한 운반기구를 사용한 데다 당시의 축적된 시공기술의 과학적 동원에 힘입은 바가 크긴 하지만 적장노임 지급과 복지 혜택 등 기술자 사기앙양책이 먹혀 들어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동자 우대 정책이 계속 이어져 결국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지위 향상에 조금 더 힘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훌륭한 여러 정책들과 문화발전을 낳았던 왕이지만 항상 외로웠던 군주 정조. 오늘날에도 그의 진보적이었던 여러 정책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정책에도 모범이 되는 것 같다.

키워드

정조대왕,   문체반정,   계지술사,   숭유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