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에 대한 이해와 평가

소개글

조소앙에 대한 이해와 평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 왜 조소앙을 선택했는가?

Ⅱ. 내용소개
1. 내용요약
2. 저자소개

Ⅲ. 내용비평
1. 주요활동에 대한 저자의 해석
2. 인물의 활동 노선에 대한 평가

Ⅳ. 나오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역시 근대국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제시기 경제구조를 타파하고 토지개혁을 시행해야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사회주의적 방법론을 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적 균등 역시 단순히 일제 식민지 노예교육을 타파하기 위한 일환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소앙은 역사적으로 신분적 차별과 일제의 우민정책을 통한 교육 탄압으로 문맹률이 대단히 높다고 강조하면서, 전체 국민에게 국가비용에 의한 의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와 같은 경제적 균등이 이민족에 의해 말살당한 민족문화를 다시 건설하고 학문의 주체성을 되찾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지만, 이 역시 근대국민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일환으로서의 의의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조소앙에게 있어 교육은 일제의 노예교육을 깨버리고, 수학권을 되찾으며, 근대국민국가에 적합한 국민의 역량을 개발ㆍ축적할 수 있는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사려된다. 교육은 근대국민으로서의 의식을 제고하고 문화적ㆍ정신적인 측면을 보전ㆍ전승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삼균주의의 측면들을 바라볼 때, 필자는 조소앙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한 독재도, 부르주아의 자본주의적 독재도 거부하고 서구 근대에서 취할 수 있는 것을 취함으로써 주체적인 근대를 이룩하려 하였으며, 그 선행 작업으로 평등과 均을 강조함으로써 근대국민을 만들고자 했음에 주목하고 싶다. 이러한 그의 이론은 좌ㆍ우로부터 보편성을 획득하고, 전민적인 정치적 균등과 토지개혁을 통한 경제적 균등, 그리고 의무교육을 통한 교육적 균등이 기반되어야만 일제의 헤게모니를 타파하고 근대국민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냄으로써 좌ㆍ우를 묶어내는 ‘좌우합작’이 이루어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측면은 곧 조소앙이 ‘均을 강조하고 좌우합작을 이끌어내는 삼균주의를 창안한 인물’이라는 시각은 물론, ‘구체적인 국가수립의 상을 제시했던 조소앙’을 발견할 수 있는 기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필자는 ‘독립운동 노선에서의 민족주의 독립운동과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대동단결 및 민족협동 전선 형성, 더 나아가 민족통일의 사상과 강령을 제시한 인물’이라는 신용하 선생의 논지에도 동의하는 바이며, 이와 동시에 조소앙을 그 누구보다도 근대국민국가에 대한 이해가 높았으며 ‘주체적인 근대’를 모색하여 구체적인 국가상까지 제시한 사상가라고 평가하고 싶다.
Ⅳ. 마치며
사실 필자가 본고에서 다루고 싶었던 바는 조소앙에 대한 논문들을 차분히 살펴보아 논쟁점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조소앙’에 대해 나름의 이해ㆍ정리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조소앙의 생애와 이론에 대한 분절적이고 파편적인 연구보다도, 시대적 흐름과 맥락 속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고 평가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조소앙에 대한 논문들은 대부분 삼균주의의 이론이나 좌우합작운동으로서의 의의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와 해석보다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 선에서 그치고 있어 논쟁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일제시대의 고통과 광복 이후 분단의 아픔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동아시아의 ‘소통과 평화’가 요청되는 오늘날에 조소앙에 대한 조명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어렵더라도 이 인물을 평가하고자 했다. 그래서 소앙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가 개입되어 있는 논문을 찾기 어려웠음에도, 마침내 신용하 선생의 논문에서 저자 나름의 평가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조소앙’에 대한 필자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조소앙은 익히 알려진 대로 삼균주의를 통해 정치ㆍ경제ㆍ교육의 균등을 주장했고, 이를 통해 좌우합작운동이 가능할 수 있었다. 필자는 신용하 선생의 논문에서 이러한 점들이 강조되어 서술되어 있음을 밝히고, 대상논문를 비롯한 조소앙 관련 논문을 읽고 ‘근대국민국가에 대한 이해가 높았으며, 삼균주의는 근대국민국가를 달성하기 위한 이론적 틀’임을 강조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소앙이 꿈꾸었던 세계’가 오늘날 구현되고 있는가?
필자는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미ㆍ소라는 외세의 개입으로 인하여 국민과 영토가 갈라져버렸기에 ‘능동적 근대’와 ‘근대국민국가의 수립’은 좌절되었다. 그리고 한국전쟁을 통한 분단의 고착화와 좌ㆍ우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남한의 근대화를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하였으며, 북한 역시 공산주의를 통해 근대국가를 수립하려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모두 ‘서구근대’를 이식한 것으로서 나름의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우리의 현실과 특성에 맞는 ‘주체적인 근대’는 아직 달성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의 연속선 위에서 우리가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근대’와 ‘통일민족국가 수립운동’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임을 자각한다면 민족해방운동사의 진면목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도 정치ㆍ사회 사상가요 민족해방 운동가였으며, 또한 실천적인 정치가이기도 했던 조소앙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참고문헌
ㆍ신용하, 「趙素昻의 社會思想과 三均主義」『한국학보:Vol 27』, 일지사, 2001.
ㆍ강만길, 「조소앙과 삼균주의」, 『사상 1992년 여름호』, 1992.
ㆍ김기승, 「논단 : 조소앙 (趙素昻)의 사상적 변천 과정 - 청년기 수학 과정을 중심으로 -」『고려사학보: Vol 3』, 고려사학회, 1998.
ㆍ이현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조소앙의 업적」, 『아시아문화 12권』,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1996.
ㆍ정학섭, 「인간과 사상 조소앙, 민족해방에의 한 비극적 투신」, 『사회비평 제 5권』, 나남출판, 1991.
ㆍ정학섭, 「일제하 해외 민족 운동의 左右 합작과 三均主義」, 『사회와 역사 1권』, 한국사회사학회, 1986.
ㆍ한시준, 「趙素昻의 民族問題에 대한 인식」, 『한국근현대사연구 제5집』, 한국근현대사학회, 1996.
ㆍ홍선희, 『趙素昻의 三均主義 연구』, 한길사, 1982.
ㆍ김기승, 『조소앙이 꿈꾼 세계 : 육성교에서 삼균주의까지』, 지영사, 2003.
ㆍ강만길, 『趙素昻』, 한길사, 1982.

키워드

조소앙,   조용은,   삼균주의,   조소앙의삼균주의,   조소앙의 삼균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