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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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날개>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상

2. 작가 이야기
(1)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2) 금홍아, 금홍아!
(3) 오감도 발표 후 항의 빗발
(4) 27세에 요절한 천재작가

3. 모더니즘
(1) 모더니즘(Modernism)
(2) 우리 모더니즘 소설의 역사적 전개
(3) 이상의 날개와 모더니즘

4.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5. 아내와 나와의 관계

6. 방의 의미

7. 부정과 무관심

8. 외출의 패턴과 나의 의식변화
(1) 첫 번째 외출
(2) 두 번째 외출
(3) 세 번째 외출
(4) 네 번째 외출
(5) 다섯 번째 외출

9. ‘날아 오르다’의 의미

10. 참고문헌

본문내용

음 행위에 장애를 느끼게 된 아내는 나를 그의 ‘볕 안드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수면제를 주게 된다. 나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미 아내와의 관계를 인식해버린 나는 돌아갈 수가 없다. 산을 찾아 올라간 나는 인간 세상에 관한 것들을 부정한다.
별안간 아뜩하더니 하마터면 나는 까무러칠 뻔하였다. 나는 그 아달린을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산을 찾아 올라갔다. 인간 세상의 아무것도 보기가 싫었던 것이다. 걸으면서 나는 아무쪼록 아내에 관계되는 일은 일체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길에서 까무러치기 쉬우니까다. 나는 어디라도 양지가 바른 자리를 하나 골라서 자리를 잡아 가지고 서서히 아내에 관하여서 연구할 작정이었다.
『날개』본문 중
‘나’의 숨죽여 웅크리고 있던 일상생활의 리듬이 이렇게 깨어진다.
(5) 다섯 번째 외출
‘나’는 아달린과 아스피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뒤 ‘아내’를 의심했던 것은 아닌지 아내에게 사죄하려고 집으로 갔다가 절대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본다. 아내는 도리어 나의 멱살을 잡으며 ‘밤새 도둑질 하러 가느냐, 계집질 하러 다니느냐’고 발악이다. 아내를 의심한 것을 미안해하며 되돌아갔지만 그것은 불신의 방이었다. 나는 바지 속의 돈을 문지방에 모두 놓아버리고 나와 버린다.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방을 나온 것은 ‘박제’된 삶에 대한 자각과 물질적 현실의 부정성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가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논리)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辯解)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날개』본문 중
아내와의 관계가 절름발이 부부생활임을 인식한 나는 그저 계속 절뚝거리며 살아가면 된다는 절망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그가 깨달은 것은, 세계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의 인식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반교어문학회,『근현대문학의 사적 전개와 미적 양상(Ⅰ)해방전편』, 보고사, 2000, p344
얼빠진 사람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나는 자신이 미쓰꼬시 옥상에 서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다가, 정오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날개야 다시 돋아라’하며 외치고 싶어진다. 여기서 ‘나’의 외출은 자의적, 의지적인 것으로 바뀐다.
9. ‘날아 오르다’의 의미
이때 뚜―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렸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사전)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날개』본문 중
‘날아오르다’의 의미는 타락한 정신과 육체의 거부를 의미한다.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이 말은 주인공이 다시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하는지 마는지 하는 갈등 속에서 혼자 고뇌하고 있을 때 정오의 사이렌이 울리며 모든 만물이 활기로워 지는 것을 느끼고, 그 사이에 자신도 한 번 자유롭게 날기를 바라면서 생각한 내용이다.
‘날아오르다’의 의미는 폐쇄되고 어두운 방으로부터의 탈출이요, 전도된 질서로부터의 해방이요, 의지적 인간 회복을 의미한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또한 분열된 자아가 정오의 시침과 분침의 겹침처럼 하나로 통일되어 새로운 ‘나’를 탄생시키는 부활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날개라는 것은 현실극복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렇게 절규하는 것은 주인공 즉, ‘나’가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으려는, 분열된 자아가 본래의 자아를 되찾고자, 즉 소외되고 고독한 자아에서 본래의 자아로 복귀하고 하는 소망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네 날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자유로운 세계를 열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종결부분엔 정오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난다. 소설에서의 주인공인 ‘나’는 ‘아내’에게 예속적, 기생적 존재이고 ‘아내’는 ‘나’를 지배하고 사육하는 존재이다. 이런 종속관계는 시간과 공간의 소유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내’가 매음하는 현장은 ‘나’에게는 금단의 공간이며 매음하는 시간은 잠드는 시간이 된다. 외출 시, 자정 전에는 절대로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런 자정의 사건과 정반대쪽인 정오의 사이렌은 나와 아내와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해방된 공간이다. 그래서 정오의 사이렌은 주인공인 ‘내’가 ‘내 활개를 펴고 푸드덕거릴’수 있는 탈출의 욕구를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현란한 정오는 상오와 하오의 정점인 나와 아내, 혹은 자아와 또 다른 자아가 합일되는 완전함을 지향하는 세계일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정오는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주인공은 불현듯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았던 자국을 깨닫지만 동시에 지금 날개가 없음에 절망한다. 이러한 날개의 없음에 대한 깨달음의 순간은 비현실에서 탈출하고픈 강렬한 현실에의 욕망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구절에서 나타나는 정오, 날개 등의 용어가 지닌 의미는 단순한 은유적 표현이라기보다는 문명, 낭만 등 일상성에서 탈출하여 근대성을 지향하고픈 함축적 이미지인 것이다. 심재추,「한국소설의 근대성 연구」, 건국대대학원 학위논문(박사), 2000. p194
10. 참고문헌
김윤식,『이상 소설 연구』, 문학과 비평, 1988
반교어문학회,『근현대문학의 사적 전개와 미적 양상(Ⅰ)해방전편』, 보고사, 2000
심재추,「한국소설의 근대성 연구」, 건국대대학원 학위논문(박사), 2000
이미림,「공간적 상상력으로 본 날개 연구」(『현대 소설 연구』, 현대소설학회, 2000)
이상,『날개(이상단편선)』, 문학과 지성사, 2005
이화진,「1930년대 후반기 소설연구」, 성균관대학원 학위논문(박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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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0.23
  • 저작시기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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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68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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