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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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몽촌토성 답사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몽촌토성에 대해서 ......................................... 1

1. 몽촌토성의 사적지정 ...................................... 1
2. 몽촌토성의 개요 .......................................... 1

Ⅱ. 여정 ...................................................... 4

Ⅲ. 답사기 .................................................... 6

본문내용

러, 지금에 와서 보면 그 개념은 머나먼 유럽의 성과 닮아 있다. 왜군은 유럽 이상으로 공성전과 축성 기술을 갈고 닦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더욱이 조선을 침략해 온 것은 그 중에서도 공성전의 명인이라 불리던 토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의 군대를 선두로 한 왜군이었다. 따라서 문제는 단순히 10만 양병을 안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경향이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물론 임시 주둔지였을 토성을 일반화 하여 삼국시대부터였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면 고구려 등은 분명히 숫적으로 우세한 중국 대륙의 군대를 상대로 공성전을 벌여 왔다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촌토성과 같은 유적을 보면 한반도 축성 기술의 역사를 보는 듯해서 탐탁치가 않다.
차라리 굳건한 축성 양식으로 폐쇄적 국가관을 상징하는 편이 나았다. 대외 진출에 적극적이지도 않았던 역사에서 그 위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성곽의 변천을 연상하는 것은, 수 많은 침략을 받고 전쟁을 되풀이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없었던 역사를 연상시킨다.
# 2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적인 철학자나 문학가, 성자 등 위대한 사람들의 전기를 읽다 보면 의외로 매일 매일 ‘산책’을 즐기던 이가 많다. ‘월든’의 저자 소로우는 ‘가장 좋은 아침 식사는 아침 공기와 긴 산책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렇듯 별 특별한 것도 없는 산책이 그들에게 특별했던 것은 산책이라는 말속에는 그저 바람을 쐬거나 조용한 곳을 한가롭게 거니는 것이라는 사전적인 뜻 이상의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사색 또는 여유, 자유 등이 그렇다. 더욱이 거닐다 보면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오감을 열어 온갖 사람과 사물, 자연을 만나고 받아들이게 되므로, 자연이나 만남의 의미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서울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몽촌토성은 이러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많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3세기 초 백제의 첫 번째 수도인 하남 위례성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조선시대 문화가 지배적인 서울에서 백제의 숨결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몽촌토성은 남한산성에서 뻗어 내린 묘로 약 45미터의 타원형 구릉을 이용하여 외성과 내성으로 중첩된 성책을 마련하였으며, 성책의 총 길이는 2,285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성책은 급경사진 구릉을 이용하여 흙을 다져 토성을 쌓았고 그 토성 경사면에 나무 기둥을 세워서 견고한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성책 주위는 주호를 파고 물을 담아서 적의 공격을 방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흙으로 만들고, 이렇게 약해보이기만 하는 토성이 한 나라의 수도를 방어할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몽촌토성의 산책로를 따라 토성을 둘러보면서 이러한 궁금증은 사라지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연약해 보이고,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 토성이 제 기능을 하던 시대에는 분명히 커다란 높이에 사람들이 올라가기 힘들었을 높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토성에 대한 인식이 잊혀져 가고, 따라서 조금씩 깎여지고 허물어져서 이제는 누구나 올라갈 수 있을 만큼의 언덕처럼 변해 버렸을 것이다.
또 이곳에 가면 조선시대 한 문인의 산책 이야기를 엿들을 수도 있는데, 다름 아닌 ‘동문선’ 편찬을 주도했던 서거정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아니 50이 넘어 몽촌토성 근방에 살았는데, 이곳에서 종종 산책을 즐기며 거기서 바라다 보이는 한강변 풍광을 시로 읊곤 했다고 한다.
지금은 1천 6백년 전에 팽팽하게 감돌았을 긴장감은 온 데 간 데 없고 조용히 산책로의 운치와 멋을 더해줄 뿐이다.
몽촌토성은 공원으로 채택되어 관리의 손길이 미치고 있지만, 이 또한 공원으로 채택되지 않았다면, 소홀히 관리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보호의 손길 아래 잘 보존되는 있다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들었다. 경기장과 아파트, 그리고 고층 건물들이 있는 중심에 있는 몽촌토성이 과거의 문화유산이라는 느낌보다는 현대문명의 걸림돌이기라도 한 듯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번 답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결국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문화유산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가 무관심하다면 결국에는 개발의 논리와 국민생활의 편의 등의 논리에 의해 언제든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답사를 통해서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신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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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0.27
  • 저작시기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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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6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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