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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왔지만, 아직까지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선 뾰족한 해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울해하지는 않는다. 내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다보면 그 답안을 찾지 않을까? 좋은 사람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나 자신과 주변에게 밝은 웃음만 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가치가 있는 행복이 아닐까싶다. 인생수업이란 책장을 덮으면서 느꼈던 삶에 대한 의미와 고찰은 어쩌면 평범한 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일 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면서 관계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나를 다시 한 번 살펴본다면 상실과 아픔으로만 기억되는 이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내가 생각한 하나의 해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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