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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문화, 그리고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한 느낌이다. 또한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서양에 한 걸음 다가갔을 뿐 만 아니라, 이러한 차이의 인식을 바탕으로 많은 부분에서 양 문화의 특성을 파악하여 대처 방안의 성격을 달리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문화 차의 미래〉에 대해 세 가지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모든 문화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체제로 수렴할 것이라는 ‘동양의 서구화’와,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적 전통의 차이의 골이 깊으므로 앞으로 차이가 계속적으로 이어져 갈등관계에 놓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여 중간쯤에서 수렴될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세 번째 견해에 의견을 같이 했고,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 서양은 서로의 장점을 수용하여 두 문화의 특성이 함께 공존하는 문화 형태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각각의 맛이 살아있으면서 어우러져 더 맛있는 샐러드처럼 말이다. 이러한 두 문화의 새로운 통합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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