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분석

소개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작가소개
2. 작가의 문학세계
3.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

Ⅱ. 본론
1. 플롯분석
1)플롯의 전개과정
2)소설 전개에 따른 모티프 분석
3)뼈대 모티프와 자유모티프
①뼈대모티프(Bound motif)
②자유모티프(Free motif)
4)동기부여(Motivation)
①사실적 동기부여(Realistic Motivation)
②낯설게하기(Artistic Motivation)
2. 주제론적 관점(가치 있는 체험)
3. 인물 분석
4. 배경
5. 시점

Ⅲ. 평가

본문내용

고 볼 수 있는데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민주의식을 가진 인물로 엄석대의 권력의 허구성을 들춰내어 엄석대 권력을 무너뜨린다. 그 후에 새로운 민주체제로 반을 이끌고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나의 시민의식과 엄석대 권력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자유와 합리를 회복한다.
이것은 독재 권력과 민주주의와의 대결로 볼 수 있는데 독재 권력이 지배하던 시골의 한 반에 민주의식을 가진 나가 전학 오면서 독재 권력과 민주주의는 충돌을 하게 된다. 그러다 민주주의는 독재 권력에 밀려나지만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등장으로 독재 권력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정착하게 된다.
위에서의 두 갈등의 해소는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출현에 의해서 삶의 질서가 개편되고 바로 잡히면서 이루어지는데 갈등을 일으키는 주체들을 통해서 해소되지 않고 외부의 제 3자의 등장으로 해소되는 것은 근본적인 갈등이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또다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 배경
▶시간적 배경 : 민중의 민주 의식과 정치 현실이 낙후되었던 60년대 4·19 전후.
▶공간적 배경 : 초등학교 교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시대적 배경은 60년대 4.19전후이다. 4.19혁명은 종신집권을 노린 대통령 이승만의 지나친 정권욕과 독재성 및 그를 추종하는 자유당의 부패정치에 의한 국민들의 불평불만이 누적된 것이 3.15부정선거로 인해 일어났다. 그 시대에 정치적으로 독재와 부정부패가 만연했던 한국사회를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나와 엄석대, 그리고 그 외의 인물들을 통해 나타냈다.
즉, 교실은 현실적인 공간인 동시에 4.19 전후 시대의 ‘비민주적인 한국사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5. 시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나’인 화자가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1인칭 시점이다. 그리고 주인공을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나’를 주인공으로 보면 1인칭 주인공 시점이고, 엄석대를 주인공으로 보면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1인칭서술을 하므로 ‘나는 약간 정신이 들었다’처럼 ‘나는 ~하였다’, ‘나는 ~느꼈다’식으로 서술해 나간다. 이런 1인칭 서술을 하므로 독자들은 ‘나’라는 인물이 실제 사실을 말하는 것처럼 듣게 된다. 독자들은 리얼리티의 환상, 즉 이것은 진실한 이야기라는 환상 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그래서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준다.
‘나’의 내면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엄석대를 비롯한 그 외의 인물들의 내면은 들여다 볼 수 없다. ‘나’의 눈에 비친 인물들의 외면세계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초등학교 교실이라는 어린이의 세계를 통해 비유적으로 전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곧 4.19시대의 부조리한 사회를 배경으로 정치현실을 초등학교 교실로 용해시켜 엄석대란 인물을 통해 부조리와 불의를 느끼면서도 복종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 현실을 일인칭시점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Ⅲ.평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60년~1980년대의 비민주적인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그 안에 사회적인 문제인 독재정치를 소설로 잘 형상화 했다. 사회적인 문제를 한 시골의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한 학급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치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교실을 그에 부합되는 인물과 사건을 배치함으로써 독재 정치와 권력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적 삶을 우의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엄석대 체제를 무너뜨리고 민주의식을 찾는 부분에서 새로운 담임선생님이라는 제 3자를 통해 해결했어야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독재 권력을 행사하는 독재자들도 문제지만 그에 순응하고 자기에게 주어를 자유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지 않고 다른 사람이 찾아 준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았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점에서 소설에서 학급 아이들이 엄석대 체제의 허구성을 깨닫고 각성해서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되찾지 못하고 선생님에 의해 권리를 되찾는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엄석대가 선생님에 의해 자신의 권력이 무력화됨을 알고 교실을 나가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 엄석대의 독재 체제가 무너진다. 하지만 엄석대는 정치적으로 보면 독재자를 상징하는데 그런 독재자가 이런 작은 문제만을 가지고 물러난다는 것은 조금은 비현실적인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선생님의 등장 이후 너무 빠르게 사건이 큰 문제없이 해결되는 점에서도 비현실적인 점을 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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