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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90년대 한국 문학][1990년대][한국 문학][문학][포스트모더니즘][리얼리즘][민족문학]1990년대 한국 문학(1990년대, 한국문학, 포스트모더니즘, 리얼리즘과 부정적 상상력, 민족문학의 재생, 문학, 90년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포스트모더니즘

Ⅲ. 리얼리즘과 부정적 상상력

Ⅳ. 민족문학의 재생

Ⅴ. 결론

본문내용

성은 사회를 운영하는데 심각한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해방 후 한국에서 극심한 좌?우익의 대립이 표면화되고, 동족상잔의 비극이 전쟁이 한반도를 휩쓸었으며, 그리고 여전히 분단의 상태가 극복되지 않는 것은, 한국이 제 3세계의 상태에서 근대성을 경험했다는 사실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이처럼 아무리 한국이 제 3세계적 경험을 거쳤다 하더라도, 민중이나 작가의 자기인식과 자기분열극복은 단순히 정치경제적인 의미의 자기확인만으로는 수행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민족문학/론은 초기부터 분단의 극복, 정치의 민주화, 경제상의 평등 등 정치경제적인 문제만을 민족적 위기로 규정했으며, 소위 모더니즘적 현실에 의해 자기인식이 조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려를 행하지 않았다. 결국 90년대 들어 민족문학/론에서 그토록 믿어마지 않았던 민중들은 역사의 주체로 자기인식을 이루어가는 대신에 불길한 욕망에 혼을 맡기고 말았고, 그렇게 80년대적 열정은 스러졌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90년대 민족문학/론에서 이루어진 자기에 대한 반성은 철저하지 못한 면모를 보인다. 모더니즘만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모더니즘적 현실마저 부정해버림으로써 87년 거리를 가득메웠던 많은 사람들이, 기실은 각성된 민중이 아니라 안온한 가정의 품으로 그리고 도시의 화려한 이미지 속으로, 그것도 아니면 공장이나 사무실의 꽉 짜인 질서 속으로 돌아갈 존재들이었음을 민족문학론은 읽어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한데, 90년대의 민족문학론은 민족적 위기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없이 여전히 민족문학의 유효성만을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80년대적 열정만을 동경, 부정하거나, 아니면 현실성을 상실한 모험적 행동만을 거듭 그려내고 있다.
Ⅴ. 결론
현재의 문화적 환경을 전환기라고 표현한다. 다시말해 이전의 사회운영원리가 존속될지, 아니면 정말로 새로운 삶의 조건이 사회 전반을 꽉 채우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이다. 1990년대적 현실이 괴물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금 현실은, 마치 럭비공처럼, 어디로 뛰어오를지 예측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이 있다. 문학의 가치 혹은 자리란 미적 주체들의 노력에 의해서 스스로 마련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문학의 자리란 ‘모든 것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은 곧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과 동질적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학이 존재할 수 있었던 조건이 모든 가치를 하나로 환원하는 세계에 대해 충격을 가했기 때문이고 그 모순된 세계를 부정하는 정신에 있었다면, 그리하여 인간의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데에서 찾아졌었다면, 끊임없이 자기주변의 세계와 관찰하고 그 결과로 사회적 본질을 찾아내고 동시에 자기에 대해 확신적인 태도를 갖지 않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희망을 기억하는 절망의 정신과 절망을 넘어서서 희망을 꿈꾸는 정신이 올바른 길항관계를 이룬다면, 90년대의 한국문학은 진정으로 위대한 문학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닐까. 위대한 문학은 항상 전환기라는 상황을 터전으로 만들어져 왔기 때문이다.

키워드

1990년대,   한국문학,   문학,   포스트모더니즘,   리얼리즘,   민족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