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모더니즘 시운동][모더니스트][시운동][유토피아]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과 모더니스트(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전개, 모더니즘 시인들의 작품분석,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사적 의미)

소개글

[1950년대][모더니즘 시운동][모더니스트][시운동][유토피아]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과 모더니스트(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전개, 모더니즘 시인들의 작품분석,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사적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전개
1. 사회적 배경
2. 초기 모더니즘과의 비교
3. 동인과의 연계성에서의 모더니즘
4. 후기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

Ⅲ. 모더니즘 시인들의 작품분석
1.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
2. 전봉건의 피아노
3.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Ⅳ.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사적 의미
1. 질서의 시관과 유토피아 지향
2. 모더니즘 시의 형식 혁신
3. 모더니즘 시의 사회적 성격

Ⅴ. 결론

본문내용

리라는 점에서 인식윤리이며, 이성의 자기 교정 능력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라는 점에서 태도로서의 계몽이다. 김수영의 시에 나타나는 부정적 사유는 모순적인 문화 현상을 비판하고 이런 문화 현상의 요소들이 자신의 내부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서 동일화된 세계를 비동일화하는 이성적 기능을 가진다. 이러한 비동일적 인식이 시적 자아의 내면에 침잠되지 않고 사회 현실과 타자(他者)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확대됨으로써 1950년대 모더니즘시는 사회비평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방법론을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전후 모더니즘 시의 흐름에서 탈이데올로기의 성향은 체험적 현실인식에 의한 내적 사유의 심화 과정에서 탈역사적인 현실인식으로 고착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전후의 허무의식을 극복하는 방법론을 사회적 현실의 중심에서 찾고자 함으로써 분단 현실에 대한 시적 인식의 객관화를 추구하는 경향으로 이행되어 나타나기 시작한다. 송욱은 시집 하여지향(1959)의 시편들에서 현실의 불합리성과 부패성을 전통적인 조사법(措辭法)을 파괴한 실험적 언어 사용과 풍자적 방법을 동원하여 과감하게 고발하였으며, 김수영의 시 역시 감상주의나 피상적 기교주의를 지양하면서 일상에 대한 자의식적 태도를 통해 현실의 모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보여준다.
이들 작품은 전후의 현실을 막연한 상실감을 가지고 바라보거나 현실을 초월하는 내면공간에 침잠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탐색하려는 의지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현실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현실은 관념적 현실이 아니라 전후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의 사회적 삶의 현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서 부정적인 측면을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다. 요컨대 전후의 사회적 현실이란 전쟁의 비극성을 딛고 일어서려는 내적 의지와 함께 사회의 구조적 변화, 즉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편입된 이후 정착된 종속적 산업화 및 정치적 폐쇄성에 따른 외적 모순과 갈등을 수반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러한 갈등의 요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의 확보가 분단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가능성을 제시해준 것이다.
따라서 비판과 저항의 태도로 나타나는 현실에 대한 인식은 근본적으로 일상화된 의식의 자유 혹은 안정성을 희구하는 동일한 목소리의 소산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쟁의 비극성의 극복이라는 명제를 분단 현실의 극복이라는 역사적 명제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단지 허무와 패배의식으로부터 벗어나 건전한 사회구조를 삶의 현실에 구현시키는 것을 시적 인식의 궁극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민주적 사회 형성의 열망과 통하는 이러한 비판적 인식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의 파괴에 대한 저항이라는 점에서 분단적 현실, 즉 냉전의식이 내면화된 사회구조가 철저히 일상화된 상황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반영한다. 오히려 김수영과 같이 ‘바로 보려는’ 태도만을 강조하는 것이 이러한 상황 극복의 현실적 갈등을 정직하게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수영의 전후시 작품들은 존재론적 사유에 기반하고 있지만, 그 방식은 전후의 시대상황이 시인에게 부과한 현실의 단절성을 폐쇄된 자아의 의식 내면에 수용하면서 자아의 사회적 실존을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현실의 비합리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보여준다. 앞 장의 논의에서 보듯 시인의 비판정신은 산문화된 언어를 통해 지식인의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 태도의 문제로 논리화되어 나타난다. 즉 존재의 현실적 의미를 획득하는 것은 곧 현실의 객관적 인식과 통하는 것이며, 그것은 완결된 자유의 상태를 지향하는 의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폭포나 푸른 하늘을과 같은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실존으로서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그의 시적 지향은 4.19와 5.16이라는 또 다른 시대적 변혁의 현실과 맞물려, 현실에 대한 보다 강화된 비판정신으로 확산된다. 이 과정에서 전후시의 현실인식은 사회적 실존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금제를 해체시키려는 시적 실천으로서 자아의 내부가 아닌 ‘타자’로서 사회현실에 대한 대응논리로 확립되게 된 것이다.
Ⅴ. 결론
1950년대의 시 및 시론의 전개과정은 한 마디로 위기와 혼란의 상황으로부터 질서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한국 전쟁의 발발로 인한 민족 내부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해방후 분단이 되기까지의 시대적 추이를 고려할 때 우리 사회는 근본적인 전환기에 처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3년간의 시기는 비록 미군정하에서였지만 새로운 국가와 사회를 건설하려는 긍정적인 역사적 조건 아래 놓여 있었던 데 비해, 분단 이후의 우리 사회는 통일민족국가 수립이 좌절된 객관적 상황과 곧이어 일어난 전쟁의 결과로 사회 전반의 체제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러한 체제적 불안정성은 곧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적 불안을 야기하므로 구성원들은 안정된 사회를 희구하게 되며, 그 결과 문학에 있어서도 이러한 전반적인 사회의식이 반영되어 그러한 고통스런 현실을 타개하고 안정을 회복하려는 의식적 노력들이 수반되게 된 것이다.
이 시기 모더니즘 시인들이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시적 사유의 기반으로 삼은 것은 그들이 탐구한 현대성이 지향하는 유토피아 의식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파편화되고 분열된 현대 사회의 모순된 삶의 상황에서 내면적 질서와 통일을 염원하는 이러한 유토피아 지향은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고 선취하며 결정가능성을 믿는다는 점에서 계몽적 이성의 회복을 전제로 한다. 현대문명의 위기를 자연에 대한 기술적 통제를 위한 도구적 이성의 확대에서 찾고 본래적 이성의 회복을 주장한 비판이론가들이 이러한 이성적 질서의 회복을 ‘파괴된 공동감각의 부활’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된다. 박인환 시에 나타나는 불투명한 미래의식이나 죽음과 재생의 이미지도 한편으로는 영원성에 대한 희구에 바탕한 의식이며, 전봉건의 시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공포 체험을 기억의 무화 상태로서 제시함으로써 현실과 자아의 분열상을 극복하려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   모더니스트,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