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차문화 비교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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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중일 차문화 비교 -tea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문화를 생각할 때마다 말과 감정만 많지 양식화되지 않아 흐리멍텅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 불만이 있었는데, 나 역시 그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면서 이것이 숭늉과 닮은 우리네 모습이구나 느껴졌다.
숭늉이외에도 전통 음료로 손꼽을 수 있는 것에 식혜도 있다. 식혜(食醯)는 본래 식해(食)에서 나온 것이다. 식혜의 혜는 식초라는 뜻을 갖고 있어 식혜가 삭힌 음식이란 것을 표현하고 있고, 식해의 해는 젓갈이라는 의미이다. 식해는 중국에서 온 젓갈음식이다. 곡식과 어육을 소금 양념으로 삭혀서 만든 것이다. 그것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었는데 이 식해에서 고기와 매운 양념을 빼버리고 만든 것이 식혜라고 할 수 있다. 1740년경 편찬된 『수문사설』이라는 책에 식혜가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3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음료라고 볼 수 있다. 젓갈에 가까운 식해와는 달리 식혜는 달콤하여서 그야말로 기호 식품으로서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았을 것이다. 안동지방의 토속음식인 안동식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생강이나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맛이 나게 한 식혜이고, 강원도의 연엽식혜는 연잎에 찰밥과 엿기름을 버무린 것을 넣고 삭혀낸 것으로 청주를 조금 넣어서 삭히기 때문에 술맛도 난다. 식혜는 감주(甘酒)라고도 하는데 처음엔 술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었으나 후에 알코올이 포함된 실제 술로 감주가 만들어진다. 위의 연엽식혜는 감주와 식혜의 중간 단계로 보여 진다. 중국의 식해가 우리나라에서 독창적인 방식을 거처 식혜로 거듭나, 현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어 시중에서 캔으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숭늉이 아직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면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숭늉처럼 탁한 색에 밥알이 떠있지만 달콤한 맛이 나는 식혜는 숭늉을 좋아하던 우리나라 선조들에게 스페셜 버전쯤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한국에서 차는 오랜 기간동안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차를 대체할 기호음료를 개발해냈다. 아마도 차가 보편화되어 대중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더라면 이것도 새롭게 응용하여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져서 내려왔을 것이다.
삼국의 차 마시는 문화
삼국의 차 마시는 문화는 기본적으로 정신수양에 있다고 하겠다. 따뜻한 차의 온도와 그윽한 차의 향기와 정신을 맑게 하는 차의 효능은 정신수양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여기에 각국의 특성이 가미되어 같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삼국은 수 백 년에 걸쳐 만들어 왔다.
중국은 드넓은 대륙을 차지한 대신 건조한 흙을 가지게 되었다. 이 건조한 흙은 땅 속에 묻힌 유물을 잘 보존하여 기나긴 중국의 역사를 면밀히 증거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먼지가 많고, 물도 좋지 않은 환경을 조성하였다. 이런 환경에서 차는 정신수양에 도움을 주는 것 이상의 약용으로서의 효과를 드러냈다. 건조한 땅에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었고 몸에 좋지 않은 기름진 음식을 정화하는데 차가 사용된 것이다. 차는 그 땅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중국인들에게 알려주었다.
이러한 차가 땅 좋고 물 좋은 한국과 일본으로 넘어갈 때 약용의 의미보다는 불교에서 수양의 보조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파되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새로운 왕조와 함께 불교가 억제되었고 그의 보조역할을 하던 차는 함께 수그러들어 새로운 마실 거리를 개발하게 하였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불교에서의 개인 수양과 함께 차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센노리큐가 정신문화인 다도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중국과 한국에도 차의 멋을 아는 다인들이 많이 있었지만 센노리큐의 다도에 대한 미의식 정립은 권력이 그것을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더욱 발달할 수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센노리큐의 다도 미의식을 ‘가치있다’고 인정해주었고, 그것이 메이지유신 전까지 무사계급에서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져 내려와 일본이 그들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방법의 하나로서 현대 일본의 다도 문화의 위치를 결정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차 문화를 척박한 자연 풍토 속에서 키워 온 인내력과 처세의 문화라고 한다면, 일본의 차 문화는 사무라이 정신에 한 몫을 하면서 개량해 온 멋과 예의 작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차 문화는 그 두 문화의 중간 형태를 취하면서도 독창적인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문화이다.
나가기
우리가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별반 다르지 않게 생각하고, 아프리카에 사는 원주민들은 다 똑같이 느껴지는 것처럼 밖에서 보기에 동아시아에서도 모두 똑같이 차를 마신다고 보겠지만 한국, 중국, 일본은 각자의 환경과 상황에 맞게 미묘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은 아주 흥미로웠다. 처음에 녹차를 캔으로 마시는 친구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엄연히 다도가 있음을 밝히고자 차를 주제로 선정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러한 의미에서 매일 바쁘게 살아가고 편리한 것을 추구하며 거기에 최근에는 건강까지 챙기는 현대인들에게 자판기에서 1분 만에 뽑아먹을 수 있는 차 문화도 나무랄 것이 못된다. 일본인들이 취미생활로 차를 마시고, 중국인들이 몸에 있는 지질을 빼내기 위해 차를 마시듯, 숭늉이 특별한 절차 없이 가볍게 마셨던 것처럼 우리는 입 냄새를 제거하고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위해서 공장에서 우려 나온 차를 ‘웰빙’을 외치며 마시는 것도 문화다. 숭늉도 캔으로 개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이것이 녹차만큼 인기를 끌려면 숭늉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매스컴에서 떠들어 줄 필요가 있는 것도 우리 문화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숭늉이나 식혜 말고도 우리에게 다양한 전통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옛 것을 지금의 환경에 맞게 즐기되, 잃지는 말았으면 한다.
참고문헌
김경훈, 뜻밖의 한국사, 오늘의 책, 2004
김대철, 우리 차문화, 차의 세계, 2003
김문학, 한중일 3국인 여기가 다르다, 한일문화교류센터, 2002
박전열 이영, 일본전통문화론, 한국방송대학교출판부, 1999
최성희, 우리 차 세계의 차 바로알고 마시기, 중앙생활사, 2002

키워드

한중일,   ,   다도,   차 문화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7.01.11
  • 저작시기2005.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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