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과 마당놀이의 관련양상과 전통극의 현대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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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1) 탈(가면)이란?
2) 탈이 처음 나오게 된 까닭

2. 마당.터.판 그리고 놀이마당과 마당놀이

3. 전통적 놀이문화:마당에서 실내로, 다시 마당으로

4. 직선적인 전승사에서 중층적인 연극사로

5. 탈춤 속의 춤
1) 제의적 기능으로서의 탈춤:연극사적 측면
2) 독자적인 마당춤으로서의 춤
3) 연극적 기능으로서의 춤

6. 탈춤.마당놀이 그리고 방송매체
1) 방송국에서 공연한 작품들
2) 상업극장에서 공연한 작품들

7. 마무리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식적인, 극작술의 측면에서 상호관련성을 찾아야겠다.
이러한 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마당놀이의 대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공연현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데, 참고로 현재 대본을 확인한 작품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방송국에서 공연한 작품들
① 놀부전(김지일 작, 손진책 연출, 박범훈 작곡, 김학자 안무), 1983, MBC 문화방송 창립22주년 기념공연.
② 방자전(김지일 작, 손진책 연출, 박범훈 작곡, 국수호 안무), 1985, 창립24주년.
③ 봉이김선달(김지일 작, 손진채 연출), 1986, 창립25주년.
④ 배비장전(김지일 작), 1987, 창립26주년.
⑤ 신이춘풍전(김지일 작, 손진책 연출), 1992, 창립31주년.
⑥ 심청전(김지일 극본, 박범훈 작곡, 손진책 연출, 국수호 안무), 1994, 창립33주년.
2) 상업극장에서 공연한 작품들
① 강성범 구성, 춘향전, 1984, 극단 통인무대, 중앙국립극장 실험무대.
② 김현묵, 놀부전
③ 정진수 극본, 춘향전, 강영걸 연출, 한국배우협회.
④ 최미나 작, 향단전, '99신유랑연예패, 천막무대.
이제 마당놀이가 탈춤으로부터 물려받은 양식적인 요소들이 무엇이며, 마당놀이가 방송매체를 통해 시청자한테 전달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짚어보고 이 글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탈춤의 무대적 특징은 옥외의 평면적인 원형무대라는 점이다. 무대장치가 없기 때문에 공연장소를 극중장소로 만들기 용이하고, 구경꾼이 탈꾼을 둥글게 에워싸기 때문에 탈꾼이 놀이마당의 구심점이 된다. 그리하여 봉산탈춤에서 말뚝이가 양반을 탈판으로 데리고 나와서 대거리하면서 구경꾼과 악사를 자기편으로 만든다. 원진(圓陣)은 밖으로는 공동체의 적을 방어하고, 안으로는 구성원의 결속력을 다지는 대형인데, 탈춤의 탈판이 원형무대인 것은 탈춤이 바로 공동체의 놀이인 데 연유한다.
구경꾼은 탈꾼의 정면만이 아니라 이면도 보게 되기 때문에 탈꾼은 항상 뒤에서 바라보는 구경꾼의 시선을 의식하고 방향을 바꾸게 된다. 탈춤의 개방성은 단순히 옥외라는 점에서가 아니라 시선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다양한 시선들이 다각적인 방향에서 교차되는 것이다. 탈꾼과 구경꾼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구경꾼과 구경꾼 사이에서도 시선이 교차된다. 탈꾼, 구경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서로에게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방성 이외에도 구성의 옵니버스 스타일, 언어와 춤과 노래와 음악이 혼합된 종합예술성, 현장성과 즉흥성, 극중장소와 공연장소의 일치, 관객의 개입 등이 탈춤의 양식적 특징으로 지적된다. 그리고 이러한 양식적 요소들을 마당놀이가 계승하고 있다. 다만 마당놀이는 탈춤과 달리 서사문학을 수용하여 극의 전개가 연속성을 띤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당놀이도 방송매체와 결합되면, 마당의 원형성(圓形性)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카메라가 보여주는 화면만을 따라다니며 보게 된다. 그 화면도 전체상이 아니라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청자가 관객으로서 개입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물론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에 참여할 수도 없다.
마당놀이를 텔레비전 방송으로 중계할 때 이러한 문제점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역시 공연장에 가서 직접 보아야 제 맛이 나는 법이다. 이왕이면 실내에서 옥외로 끌어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마당놀이의 '마당'과 '놀이정신'을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7. 마무리
마당극·마당굿·민족극은 사회적 비판기능이 강하여 잘못된 사회에 대한 공격과 교정이라는 목적성 때문에 주로 풍자미를 지닌 데 반해서 이른바 'MBC류(또는 손진책류) 마당놀이'는 전통연행예술에 대한 형식적 이해로 말미암아 경쾌함은 있으나 이러한 경쾌함이 경박함이 되기도 했고, 또 방송매체를 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비판을 받는다.
) 2001.10.20에 "현대 대중매체문화와 구비문학"이라는 공동주제로 개최된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의 제15회 기획학술발표회에서 "탈춤과 방송 마당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나의 논문에 대하여 이균옥이 토론한 유인물의 1·2쪽 참조.
전자와 후자 모두 진지성이 결여된 측면이 있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후자가 전자에 비해 경박성이 더 심하다는 지적이고, 그 경박성은 주제의식의 빈곤과도 직결된다는 비판인 것이다.
물론 마당놀이의 경박성은 상업주의적인 대중성 추구에 기인하는 것으로 탈춤의 민중의식이나 비판정신은 계승하지 않고 극작술 같은 형식적 요소만 계승하여 웃음제조기 같은 오락물로 만든 혐의를 모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마당극·마당굿·민족극 계열이 이념적인 경직성과 폐쇄성으로 인해 반독제 투쟁과 민주화라는 거대담론이 사라진 1990년대 이후로 급속하게 대중적 기반을 상실한 사실을 감안하면, 비록 마당놀이가 치열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실과 맞서지 않고 회고적인 정조(情操)를 고취한 놀이양식이라 하더라도 세계화와 디지털혁명의 격랑 속에서 전통문화가 위기의식을 느끼는 현 시점에서 마당극과 마당놀이의 화해를 모색할 수는 없을까? 전통극과 함께 영상화하여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수는 없을까? 전용극장을 상설하여 관광상품화를 할 수는 없을까? 청소년들이나 직장인들의 교육프로그램에 반영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여러 측면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활발한 논의가 전통극의 현대적·창조적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앞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한다.
참 고 문 헌
박진태, 『탈놀이의 기원과 구조』, 새문사, 2000.
박진태, 『한국고전희곡학회』, 민속원, 2001.
오수경, 나희연구가 중국연극사 인식의 변화에 끼친 영향, 《중국희곡》제6집, 한국중국희곡학회, 1998.
이두현, 『한국가면극』, 문화재관리국, 1969.
이미원, 한국현대연극의 전통수용양상(1), 《한국연극학》제6호, 한국연극학회, 1994.
이상일 엮음, 『놀이문화와 축제』,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88.
조동일, 『탈춤의 역사와 원리』, 홍성사, 1981.
채희완·임진택, 마당극에서 마당굿으로, (김윤수·백락청·염무웅 편, 『한국문학의 현단계』(Ⅰ), 창작과 비평사, 1982.
MBC문화방송과 한국문예진흥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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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5
  • 저작시기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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