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문학][교육][문학교육학][제7차교육과정][문학교육과정]문학교육의 성격과 문제점 및 전망(문학교육, 문학교육의 성격, 문학교육의 문제점, 문학작품의 교육적 위상, 문학교육학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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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육][문학][교육][문학교육학][제7차교육과정][문학교육과정]문학교육의 성격과 문제점 및 전망(문학교육, 문학교육의 성격, 문학교육의 문제점, 문학작품의 교육적 위상, 문학교육학의 전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문학교육의 성격

Ⅲ. 문학 교육의 문제점
1. 교과서 문제
2. 교육 활동의 문제
3. 평가의 문제

Ⅳ. 문학 작품의 교육적 위상

Ⅴ. 문학교육학의 전망

Ⅵ. 결론

본문내용

정도다. 이에 비하면 일상의 문학은 거의 돌봄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 고전문학 분야에 설화나 민요가 가끔 실려 있어 겨우 명목을 내걸고 있을 뿐이다. 대중매체의 문학은 사정이 더 심한 쪽이다. 그것은 문학 교육의 대상으로 생각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와 조금이나마 관계 있는 것이라고는 전학년 동안 한편 배울까 말까 한 시나리오가 전부다.
그렇다면 본격문학에 대한 교육은 잘 되고 있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란 예외없이 발표된 지 최소한 20년 이상 된 철지난 것들뿐이다. 현대문학이라고 해야 일제강점기 때의 작품 일색이다. 그러한 작품을 놓고서는 틀에 박힌 설명을 주입하는 것이다. 소재, 구성, 문체, 운율, 주제 등등이 기계에 찍힌 것처럼 규격적으로 제시된다. 적당한 미사여구로 치장된 작품평가가 거기 뒤따르는 것이 정해진 법식이다. 비유하자면, 축구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매번 십수년 전에 있었던 시합의 슬라이드를 갖다 놓고서 그럴싸한 해설을 붙이며 찬탄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하여 무엇보다도 큰 함정은 문학에 대하여 객관식 시험을 치러 정답을 찾도록 한다는 사실이다. 작가나 작품에 얽힌 주변 지식은 그렇다 치더라도, 작품 감상이란 본질적으로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도대체 어떻게 객관적인 정답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결국 학생들은 자신의 주관적 느낌은 제쳐 둔 채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곧 문학에 대한 권위자의 통설적 해석--을 알아맞추기 위하여 골치를 썩어야 하는 것이다. 그가 힘써 고른 답이 오답으로 판명될 때, 불만은 이제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문학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문학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을 가까이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이라기보다 오히려 문학에 싫증을 내어 문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교육이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대학입시가 끝나는 순간부터, 문학 시험으로부터 해방되는 그 순간부터 단연 문학과는 인연을 끊게 된다. 이제 골치아픈 시나 소설 따위와는 담을 쌓은 채, 그간 입시의 중압감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 대중문화에 마음껏 탐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상태는 대개 성년기를 거쳐 임종시까지 이어진다.
이제 문학 교육은 바뀌어야만 한다. 그것은 문학을 가까이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문학을 영원한 동반자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
그를 위해 먼저 문학 교육의 대상이 대폭 바뀌어야 한다. 전문 작가의 시나 소설작품을 배우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그 범위가 일부 뻔한 작품에 한정되지 말고 대폭 넓어져야 한다. 가장 최근에 나온 작품들, 문학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작품들이 두루 교육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본격문학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의 문학과 대중매체의 문학이 폭넓게 다루어져야 한다. 학생 자신이 쓴 글, 세간에 떠도는 우스개 이야기, 대중가요, 만화, 드라마, 코미디, 영화 등등이 모두 교육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살아있는 문학들을 호흡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문학적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틀에 박힌 주입식 수업이 사라져야 한다. 각자 개성에 따라 즐겁게 작품을 감상하고 서로의 의견을 함께 나누는 가운데 문학에 대한 감각을 스스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문학에 대한 객관식 시험은 최대한 빨리 폐지돼야 한다. 학생들의 건실하고 독창적인 문학 수용능력 및 창조능력을 진단하는 쪽으로 평가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창작 교육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듯, 문학 시간에는 글을 쓰게 해야 한다. 글뿐만이 아니다. 이야기를 엮어서 구연하고, 연극을 공연하며, 가요나 만화, 비디오 작품을 창작하여 발표하도록 해야 한다(연극이나, 가요, 만화, 비디오 등은 음악 및 미술 교육이 함께 감당할 몫이다). 문학을 창조하는 일은 몇몇 작가에게만, 또는 작가 지망생에게만 요구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다 해야 하는 일이다. 문학적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일은 전인적 삶의 필수 요건인 것이다.
‘한국어문’ 과목이 있다.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수강해야 하는 필수교양 교과목이다. 그 교과과정에는 문학을 다루는 시간이 얼마간 배정돼 있거니와, 그 시간을 이용하여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곤 한다. 교재에 실린 시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감상을 써내게 하여 비교시키며, 자신이 여태껏 읽은 시나 소설 작품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을 골라서 추천사를 정리해 발표하도록 하기도 한다. 지금은 포기했지만, 수업시간중에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구연하도록 하기도 하였고(그것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다. 도무지 이야기를 하고 들을 줄을 모르는 것이다), TV드라마의 허실에 관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였다. 동시대 작가를 한 명 선택하여 작품을 찾아 읽고 그 문학세계에 대한 스스로의 감상과 비평을 정리한 보고서를 내게 하여 수업시간중에 세미나를 진행하는 일은 지금껏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글을 제출하도록 하여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문학 강의의 마지막 순서에 꼭 집어넣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얻는 작은 결실들이 없지 않다. 학점 때우는 시간으로 작정했던 학생들이 문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으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가 적지 않다. 학생들이 낸 시에서 의외의 수작을 발견하고 경탄하는 때도 있다. 그렇지만, 보람보다는 좌절감을 느낄 때가 더 많다.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경직된 사고는, 또는 무관심은 무척이나 강고하다. 아무 시에나 무턱대고 ‘일제에 대한 항거’라는 해석을 제시하는 학생들, 기억에 남는 작품이 교과서의 범위를 절대 못 벗어나는 학생들, 직접 읽고서 감상을 쓰라고 몇번이나 말해도 논문을 그대로 베껴서 내고는 좋은 학점을 기대하는 학생들……. 어디 그뿐이랴. 학우가 발표를 하고 있는데 문학이 밥먹여 주느냐는 식으로 안면몰수하고 화학이나 영어 숙제 하기에 바쁜 그 학생들! 그런 학생들을 볼 때마다 나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면서, 또 한편으로 도대체 왜 학생들이 이토록 문학을 홀대하게 된 것인지 죄없는 학교 선생님들을 원망도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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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6
  • 저작시기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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