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여성운동][여성해방운동][양성평등]페미니즘의 여러 관점과 이론(페미니즘에서 본 섹슈얼리티와 사회정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Eliot의 계몽주의적 페미니즘과 복음주의적 페미니즘, 여성운동)

소개글

[페미니즘][여성운동][여성해방운동][양성평등]페미니즘의 여러 관점과 이론(페미니즘에서 본 섹슈얼리티와 사회정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Eliot의 계몽주의적 페미니즘과 복음주의적 페미니즘, 여성운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개관

Ⅱ. 페미니즘에서 본 섹슈얼리티와 사회정의

Ⅲ.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1. 포스트모더니즘
2.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1)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이론의 연계성
2)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Ⅲ. Eliot의 계몽주의적 페미니즘과 복음주의적 페미니즘
1. 계몽주의적 페미니즘
2. 복음주의적 페미니즘

본문내용

Eliot의 여주인공들에게서 빅토리아기의 이상적인 여성상만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앞의 평자들과 같다. 즉 이들도 Eliot의 여주인공들이 구현하는 여성성의 가치가 지닌 도덕적인 힘의 원천으로서의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
2. 복음주의적 페미니즘
여기서 19세기 페미니즘에 대한 Donovan의 해석은 Eliot의 페미니즘을 다른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그녀는 19세기 페미니즘에 계몽주의적-자유주의적 페미니즘과 나란히 문화적 페미니즘이 있다고 보고 전자는 여성과 남성을 동등하다고 보아 여성도 제반 분야에서 남성과 똑같은 권리와 지위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함으로써, 그리고 후자는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르다고 보고 여성들이 지닌 여성적인 가치들―평화주의, 협동, 차이점들의 비폭력적 화해, 공공생활의 조화로운 조절 등―이 결국 사회 갱생의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폄으로써, 둘 다 가부장제의 성이데올로기에 반박했다고 주장한다.
Donovan의 설명에 의하면 Margaret Fuller는 그녀의 저서 Woman in the Nineteenth Century(1854)에 의해 이 문화적 페미니즘의 창시자가 되며, 그녀의 뒤를 이어 Elizabeth Stanton, Susan Anthony, Charlotte Perkins Gilman 등이 그 계승자들이 된다. 이들은 여성이 남성과 다르다고 생각했고 여성은 여성 독자적인 문화적 윤리적 유산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으며 그것을 가부장제적 유산과는 구분되는 모성적, 협동적, 이타적인 것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최근의 페미니즘 이론가들도 기본 취지에서 위의 문화적 페미니즘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들은 페미니스트의 정치적 윤리가 여성의 전통적인 문화, 실천, 그리고 체험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페미니즘을 여성에게 여러 가지 권리를 부여하기 위한 처방으로서 뿐만 아니라 훨씬 더 광범위한 하나의 비전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육아 혹은 모성체험에 입각한 여성의 인식론과 도덕적 비전이 새로운 공공윤리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Ruddick, 여성의 도덕적 관점은 남성의 도덕적 관점과는 달리 정의보다는 보살피는 행동과 관련이 있고 권리보다는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분리보다는 인간관계의 그물망을 존중한다고 보아, 이러한 여성의 도덕적 관점도 하나의 유효한 도덕적 관점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Gilligan 등의 출현은 각각 가부장제 사회에서 열등한 것으로 간주한 여성고유의 체험에 입각한 여성성의 가치들―보살핌, 상호의존성, 관계지향성 등―이 남성성의 가치들― 정의, 권리, 자아 실현 등―만큼이나 중요한 것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나아가 Helene Cixous, Luce Irigaray, Julia Kristeva 등의 포스트모던 혹은 프랑스 페미니스트들의 등장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여성적인 체험들을 존중하고 여성적인 가치를 찬양한다.
이처럼 19세기의 문화적 페미니즘은 20세기에 이르러서도 그 정신이 이어져 남성중심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계몽주의적 페미니즘이 여성과 남성을 똑같이 이성적인 존재로 보고 여성에게도 남성과 똑같은 권리가 있다는 전제하에 여성에게 불공정한 사회의 법과 제도의 개선에 주력했다면, 문화적 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 지는 것을 추구하는 대신 가부장제 사회가 열등한 것으로 간주한 여성성의 가치들이 적어도 정신적으로 남성성의 가치들과 동등하거나 혹은 더 우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폄으로써 사회 전반의 가치 전환을 모색한다.
Donovan의 문화적 페미니즘의 정의는 Eliot의 여성인물들이 구현하는 여성성의 가치들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준다. 동시에 그것이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도덕적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시사한다. 그러나 문화적 페미니즘이나 계몽주의적 페미니즘은 둘 다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에 대한 편견을 시정하는데 유효하면서도 각각 그 자체 내에 본질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계몽주의적 페미니즘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다고 보고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법적 경제적 권리를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함으로써 기존의 성차별과 싸울 때 그 한계는 은연중에 남성성의 가치들이 여성성의 가치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인정하는 점일 것이다. 반면 남녀간의 차이점에 주목하고 여성고유의 가치들을 중요하다고 간주함으로써 성차별과 싸우는 문화적 페미니즘의 한계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막는 기성의 성적 편견을 지원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는 점일 것이다.
Donovan과 유사하게 Graver도 최근의 글에서 Rendall의 연구 결과대로 19세기에 계몽주의적 페미니즘과 병행해서 여성이 정신적으로 적어도 남성과 동등하거나 혹은 우월하다고 주장했던 기독교 사상에서 나온 복음주의적 페미니즘이 있었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시인한다. 그리하여 전에는 Eliot를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으나 이제 자신의 견해를 바꾸었다면서 Eliot를 Middlemarch에서 19세기의 두 주요 페미니즘에 내재된 가치들을 극화시키고 탐구하면서 동시에 그녀 자신만의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는 페미니스트로 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그녀는 Middlemarch에서 Eliot이 두 가지 페미니즘 사이의 이원론이 아닌 종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공한다며, 열렬한 정신을 지닌 Dorothea라는 인물 자체가 감정과 지성에 대한 낡은 이원론을 깨뜨린다고 보았다. 나아가 Graver는 이 작품에 대한 자신의 전반적인 접근은 계몽주의적 페미니즘과 복음주의적 페미니즘의 구체화를 통해서 Eliot가 어떻게 각 페미니즘의 장점과 한계를 드러내고 또한 양자를 넘어설 필요를 제시하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이처럼 19세기 페미니즘에 문화적 페미니즘 혹은 복음주의적 페미니즘을 포함시키는 보다 포괄적인 태도는 아직은 개인적인 견해의 차원에 머물러 있지만, 여성적인 특질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여성에게서 도덕적 갱생의 근원을 찾으려 했던 Eliot의 페미니즘을 천착하려 할 때 시사하는 바가 많다.

키워드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여성운동,   여성해방운동,   양성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