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사의 김동인과 염상섭의 논쟁과 작품비평에 관한 공정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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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글

2. 김동인과 염상섭간의 논쟁 전개
2-1. 논쟁의 발단: 김환의 자연의 자각
2-2. 비평의 범주 - 작품내로 국한할 것인가
2-3. 비평가의 역할
2-4. 논쟁의 정리 - 김동인과 김유방
2-5. 비평의 공정성과 관련한 논쟁의 정리

3. 비평문단의 새로운 흐름
3-1. 김동인의 비평론 - 예술지상주의문학론
3-2. 염상섭의 개성론 - {개성과 예술}(1922)을 중심으로

4. 비평의 공정성 문제:객관성과 주관성
4-1. 문학비평의 객관성과 주관성
4-2. 비평의 공정성의 실제 - 김동인과 염상섭의 논쟁과 관련

5. 맺는글

참고문헌

본문내용

관적으로 타당성을 갖는 근거라는 것은 작품안에서만 찾아질 수는 없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를 인식하여 과거로부터 이어왔고 앞으로 이어갈 흐름속에서 현실을 파악하고 그러한 맥락에서 새롭게 창조된 준거를 찾아야한다. 따라서 공정한 비평이란 완전한 객관성도 아니고 주관적인 해석에만 의존할 수도 없다. 공정한 비평을 위해 비평가는 역사적인 맥락안에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하며, 그리하여 새로운 시대와 상황에 맞는 객관적 준거를 찾아내고, 그것과 자신의 주체적인 해석을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객관성을 담보하였던 비평이론도 현재에는 그 객관성을 의심받기도하며, 현재에 객관적으로 이야기되는 비평이론 또한 미래에는 그 객관성이 주관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비평가의 임무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양태속에서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실을 판단하고, 그 현실을 담보로 하여 보편성을 지니는 객관적 준거를 그 지표의 빈자리에 채워넣는 것이 될 것이다.
5. 맺는글
이 논의는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최초의 본격적인 문학논쟁으로 평가되는 김동인과 염상섭의 논쟁을 비평의 범주와 비평가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고, 비평의 객관성과 주관성의 측면에서 고찰해 보았다. 김동인은 비평의 공정성을 논함에 있어 형식주의의 입장과 일정하게 접합되는 견해 - 문학작품을 작품 자체 완결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작품내의 완결성이나 구조의 측면에서 고찰해야 한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으며, 염상섭의 경우에는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의 개성의 표현이므로 작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보였다. 기존의 논의에서는 이 논쟁을 작가와 비평가간의 우위성에 대한 논쟁으로 이해하는 경향으로 보았으나 이는 김동인의 회고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향을 보이므로 이 논의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이러한 두사람의 비평의 경향은 각각 그들의 문학관 - 예술지상주의와 개성론 - 에 바탕을 두고 있다. 김동인은 현실과 예술의 이분법적 사고로부터 출발하여 불완전한 현실로부터 도피, 작품안에 완벽한 세상을 창조함으로써 그 창조된 세계의 구조적 완결성, 그 창조한 세계에서 자기에 대한 참사랑을 얼마나 잘 구현하였느냐 하는 문제를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였다. 따라서 그의 관심은 작품안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고, 그가 파악한 공정한 비평이라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었다. 이에 반하여 염상섭은 문학작품이 일정하게 현실과 관련을 맺는다고 보아, 문학작품의 현실매개체로서 개성을 상정하면서 그 개성이 '喜怒哀樂愛惡'의 생활감정속에서 형성된다고 하였다. 문학작품은 바로 이러한 개성의 표현이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평가할 때는 그 작품속에 작가의 개성이 얼마나 잘 드러났는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작가에 대한 선행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같은 차이는 그들이 문학비평의 공정성에 관하여는 동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범주에 관해서는 다른 견해를 주장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공정한 비평이 확보하여야할 객관성을 다만 비평가의 주관의 개입여부로 파악하는 한계를 보였다. 문학비평에 있어서 객관적 비평이란 text를 작가나 독자, 주변세계와는 무관한 독립된 실체이며 완결된 것으로 파악하며,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판단을 배제하고 분석과 설명을 하는 것이 비평의 구실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객관주의는 의미의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형식위주의 비평에 치중했다는 점과 더불어, 문학작품이 객관적 의미를 갖는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하더라도 그 객관성을 담지해낼 방법론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 그리고 수용상황과 무관한 문학작품 자체로서의 의미만을 강조하게 될 경우 그 텍스트는 사회에서 고립 실체화 될 수밖에 없다는 점등이 그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객관성을 비판하는 입장인 문학비평의 주관성을 강조하는 입장은 문학작품이 구성되고 읽혀지는 과정에서 이미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었으므로 문학비평이 완전한 객관성을 확보하지는 못한다고 하면서, 텍스트를 수용상황과 작가와 현실과의 수평선상에 놓고 그 관계내에서 비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객관적인 기준을 확보하지 못한 비평은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문학과 비평의 문제를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문제로 파악하는 것이 요청된다. 가치판단이 개입되지 않는 사실인식이란 없으며 고정된 가치판단의 기준 또한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바탕위에서 객관과 주관이 이분법을 극복해야 한다. 다음으로 비평가의 임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와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작품판단의 근거가 되는 기준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내부와 외부 및 실존과 역사를 비교하고 개인의 삶과 집단적 삶을 비교하며 현재 생활의 추상성을 심판하며, 더불어 구체적 미래라는 이념을 살려나가는 일이 바로 문학비평이 맡아야 하는 작업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비평이란 올바른 현실인식을 전제로하여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준거를 수정 보완해나가는 작업을 수반하는 활동이 되리라 본다. 비평의 공정성은 이러한 객관적 준거가 확보될 때만이 가능한 것이며 그것은 비평가 스스로의 끊임 없는 질문 속에서 구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자연의 자각] (김환), {현대} 제 1호, Chosun Christian College , 1920
2. [백악씨의 자연의 자각을 보고], {현대} 제 2호, Chosun Christian College, 1920
3. {한국현대문학비평입문}, 전기철, 자유사상사, 1995
4. {한국근현대문학연구입문}, 한길문학편집위
5. {한국문학비평논쟁사}, 김영민, 민음사, 1993
6. {염상섭연구}, 김윤식
7. {염상섭연구}, 신동욱
8. {김동인연구}, 신동욱
9. {염상섭전집 12}, 권영민 엮음, 민음사, 1987
10. {김동인전집 16}, 조선일보사 출판국
11. {비평의 객관성}, 김영희, 창작과 비평사
12. {한국근대민족문학사}, 김재용외, 한길사, 1995
13. {광장을 읽는 일곱가지방법}, 김욱동, 문학과 지성사, 1996
14. {철학소사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동녘,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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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7
  • 저작시기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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