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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시인 백석][시인][백석 시][백석 시 작품][백석 작품][백석 작품분석][백석 작품감상][모닥불][여승][고향상실]백석의 작품 분석과 감상(백석의 작품 분석과 감상)(백석 시, 백석, 백석 시작품, 시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백석의 작품 분석과 감상

Ⅲ. 결론

본문내용

이 나타나 있지 않아 아쉬움을 주지만, 인간 모두의 마음 속에 근원적으로 내재해 있는 사랑에의 환상적인 꿈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 서정시의 한 진경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시에서 환기되고 있는 사랑에의 환상적인 꿈은 \'눈\'?\'나타샤\'?\'흰 당나귀\' 등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미지의 조화를 통해 환기되고 있는데, 그러한 이미지들은 다분히 이국적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색채를 띠고 있다. 그러나 현실과의 거리감과 단절감을 느끼는 화자가 끝내 그 현실에 합일되지 못한 탓으로 이 시는 환상적인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고독하고 우수 어린 정조가 짙게 배어 있는 것이다.
고향(故鄕)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워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平安道) 정주(定州)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씨(氏)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씨(氏)?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莫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쓸는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다시 넌즈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삼천리 문학 2호, 1938.4)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여우난 곬족>의 연장선에 선 작품으로 백석 특유의 고향 정서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백석의 시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원초적인 고향 개념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의 시가 보여 주는 토속적 사투리와 현대적 가족 제도, 풍물의 세계는 단순한 풍물이 아니라 반드시 인간이 개입된 풍물로, 그는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삶의 방식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이런 점에서 그의 시는 민족 정서가 점차 상실되어 가는 일제 치하에서 더욱 존재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백석의 시 세계의 주인공은 항상 공동체의 품속에 깊이 침잠해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공동체적 세계로부터 멀어져 있는 시인의 현실적 세계와 대립됨으로써 고향이라는 공동체는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 주는 세계로 형상화된다.
이 시가 환기시키는 정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그 고향이 불러일으키는 따스한 정이다. <여우난 곬족>에서는 고향을 무대로 그 곳에서 벌어지는 토속적이고 원형적인 삶의 모습을 서사적 구조를 통해 고향 정서를 보여 준 데 반해, 이 시는 인물들 사이에 주고받는 대화와 시적 상황을 압축적으로 서술하는 기법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연 구분이 없는 전 17행의 단연시 구조의 이 시는 내용상 4단락으로 나누어진다. 이 시는 시적 화자가 타향인 \'북관\'에서 병을 앓아 \'의원\'을 찾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첫째 단락인 1?2행은 바로 그러한 상황을 압축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부분으로, 외로운 타향살이를 하는 화자가 병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각별해진 향수를 느끼게 해 준다. 둘째 단락은 3?4행으로 화자가 의원을 찾아가 첫 대면한 \'의원\'의 풍모와 인상을 시각적 묘사로 표출하고 있다. 5행부터 15행까지의 셋째 단락은 \'의원\'이 화자인 \'나\'를 진맥하는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그 서술은 화자의 주관적 감정을 최대한 억제한 채, 진맥하는 \'의원\'의 행위와 표정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의원\'과의 극적이고 생생한 대화를 통해 전개시키고 있다. 넷째 단락은 16?17행으로 화자의 내면 세계를 보여 주는 독백 부분이다. \'의원\'에게서 부드럽고 따스한 정을 느끼게 된 화자가 마침내 그에게서 고향과 아버지를 느끼게 되었다는 감정의 토로는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는 평범한 서술로 나타나 있다. 화자의 이 같은 직접적인 감정 토로는 특별한 시적 수사 없이도 절실한 감동의 울림을 주고 있다. 그것은 셋째 단락에서 화자를 진맥하는 의원의 행위와 그와 함께 나눈 대화를 통해 그러한 정서가 충분히 환기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Ⅲ. 결론
일제말에 백석은 무력한 개인이 쓸 수 있는 최고의 비가를 산출하였고 그런 의미에서 그는 비관주의적 경향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백석의 시사적 의의는 무엇보다도 고향상실감에 대한 가장 의미있는 시적 대응을 보여주었다는 점인데 ‘고향을 재현하는 시’로부터 ‘고향상실감을 토로하는 시’로 이어지는 것이 백석 시의 주류이다. 이 가운데 비관주의는 고향상실감을 절박하게 드러내는 후기시에서 특히 짙게 나타난다. 비관주의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태가 전개됨에도 불구하고 주체의 의지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바 백석의 후기시는 그러한 인식이 운명론과 결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초기시에도 비관주의는 배경처럼 깔려있다고 보이고 고향을 재현하는 시에서는 행복했던 유년의 공간으로 돌아가 자신의 상실감을 달래려 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암담한 사회현실 속에서 끝까지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진보주의적 태도라면 무력감에 시달리는 것이 비관주의적 태도인데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시정신이 현실과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때 시적 긴장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시적 주체를 영웅화시켜 일방적으로 이상에만 몰두하거나 전망의 상실로 인해 절망에 빠지거나 사회현실에 대한 시적 대응은 탄력을 잃고 약화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상황이 아무리 암담하더라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진보가 아무리 절박하더라도 이상을 당위로 경화시키지 않은 채 현실에 대한 창작적 대응을 유연하고 집요하게 수행하는 자세를 상정할 수 있으니 그러한 자세를 떠받치는 시정신을 현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현실주의는 현실에 대한 창작적 대응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추수주의와는 판이한 개념을 갖는다.
바람직한 사회에 대한 희망 혹은 열망은 우선 진보주의로 현현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일 터인데 그것이 일제말과 같은 암담한 시기에 체제의 완강함에 부딪혀 좌절했을 때 비관주의로 나타난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러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일종의 변증법적 지양으로 나타나는 시정신이 현실주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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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8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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