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의 연극흐름과 대중비극에 나타난 남녀간의 낭만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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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1930년대의 연극
2.1 신극
2.2 프롤레타리아 연극
2.3 1930년대 전반기의 대중극

3. 낭만적 사랑을 매개로 한 근대적 주체의 추구
3.1 낭만적 사랑의 전제조건 : 여성의 육체적 순결
3.2 자유연애를 통한 사랑의 성취와 근대적 주체 형성

4. 맺음말

본문내용

인 명규의 우월적 지위에 의해 시혜적으로 사랑을 받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것이다.
4. 맺음말
사랑이라는 인간 사이의 내밀한 감정은 본고의 대상인 1930년대뿐만 아니라 개화기 아니 그 이전 태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텍스트들의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으로서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인간들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영역이다. 그러나 그것이 표출되고 성사되는 구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20세기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동은 모든 분야에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였다. 그것은 1차 집단인 가족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새롭게 가족을 구성하게 될 젊은 남녀의 내밀한 사랑의 순간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본고는 새롭게 등장하는 사랑의 방식인 낭만적 사랑의 맥락에 대해 궁구하고자 했고, 그 대상으로 한국연극사에서 대중극이 가장 활발하게 공연되었던 1930년대에 주목하여 사랑의 전개과정을 살펴보았다.
1930년대 한국 대중비극에서 남녀의 애정문제는 거의 모든 텍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이 시대의 사랑이야기가 단순히 통속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일상의 삶에서 피해갈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영역에 닿아 있음을 암시한다. 이 시대 사랑의 이야기는 자유연애를 방식을 통한 사랑의 성취과정이 근대적 자아, 주체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 과정 중에는 넘어서야 할 장애가 존재한다. 사회적으로는 전통적인 가족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적대자들과의 대립이다. 그것은 텍스트 상에서 일차적으로 여성의 순결성을 매개로 하여 몇 갈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여성의 육체적 순결성은 혈통의 보존과 밀접한 관련된 문제이다. 대체적으로 대중비극 텍스트들은 여전히 여성의 순결성을 강조하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것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징후를 조심스럽게 모색하기도 한다. 즉, 백운과 입분, 철수와 춘홍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점차 개방적인 자세로 전환하는 단초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신소설에서도 조선조의 엄격한 정절의식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유교적 관념에 의하면 한 남성을 지아비로 섬긴 여성은 비록 육체적으로 순결성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재가할 수 없었다. 신소설에의 '순결성'은 정신적인 훼절은 용인하는 차원으로 유교에서의 정절 개념보다 외연이 확장된다.
이영아, 「신소설의 개화기 여성상 연구」 (서울대 석사, 2000), p.48.
육체적 순결이 전제되었지만 사회적 신분상 기생이라는 결함을 지닌 여성들이 자유연애를 통해 사랑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은 근대적인 낭만적 사랑의 문법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들이 기생이었다는 신분적 약점에 위축되지 않고 적대자들부터 사랑의 진정성을 주체적으로 관철시켜 나간다. 그러한 당당함의 근거는 텍스트 상에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들이 기생이라는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동시에 세상의 험난함과 부딪쳐 굴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론된다.
그런데 결혼 이후의 모습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부인과 어머니의 삶으로 편입된다는 점에서 근대적 사랑의 문법은 미완의 형태로 끝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의 신여성들도 동일한 궤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대적 한계를 반영한다. 당시 여학교의 설립취지에는 '양처현모'를 위한 교육이라는 구절이 보편적으로 발견된다. 결국 이 시대의 자유연애를 통한 근대적 주체형성이란 결혼 전의 극히 짧은 시간동안에 국한된 불완전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에 근거하여 평생을 함께 할 남성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진보된 사건임이 틀림없다.
주제어 : 대중비극, 낭만적 사랑, 육체적 순결, 자유, 연애, 개인, 근대적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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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9
  • 저작시기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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