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의 68운동과 문화혁명 및 프랑스 5월에 나타난 68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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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 68혁명과 한국과 프랑스 사회운동

Ⅱ. 서독의 68운동과 문화혁명
1. 60년대 말 서독사회의 정치화
2. SDS의 사회분석과 ‘문화혁명’
1) SDS의 사회분석
2) 혁명의 주체로서의 지식인

III. 신자유주의로의 이행의 동인:프랑스의 1968과 한국의 1987비교

IV.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응들

Ⅴ. 프랑스 5월 혁명의 전개
1. 프랑스 5월 혁명의 원인
(1) 대학의 후진성과 새로운 학생집단의 등장
(2) 경제적인 임금문제를 넘어서는 노동자의 불만
(3)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과 사상적 배경
2. 프랑스 5월 혁명의 성격

Ⅵ. 결론:프랑스의 68혁명을 넘어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항의와 고발 속에는 경제 발전, 경제적 진보에 대한 단호한 거부와 소외되지 않은 삶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표현되어 있다.
역사는 이러한 삶의 열망의 실현이 경제와 정치의 분리라는 자본주의적 방식으로도, 정치의 경제로의 환원 혹은 정치의 경제행정으로의 대체라는 사회주의적 방식으로도 실현될 수 없었음을 보여준다. 프랑스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혁명을 부르주아 혁명뿐만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혁명과도 구별지으면서 "부르주아 혁명은 법률적이었으며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경제적이다. 우리의 혁명은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혁명은 인간이 본연의 인간으로 되는 것, 교화적 이데올로기에는 만족할 수 없는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지향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러한 자각에 기초한 것이다. 이들은 법률/정치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것' 속으로 통합해 내는 새로운 혁명을 추구했다.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혁명은 노동을 일반화시켜 만인을 노동자로 만드는 추상화의 혁명이 아니며 삶의 다양성의 개방과 개별성의 확장을 이루는 구체화의 혁명이다. 그러한 혁명과제는 자본주의가 주조해 낸 (협의의) 프롤레타리아에만 의거할 수 없다. 프롤레타리아가 자본주의/사회주의 내부에 봉합되었으면서도 그것들과 적대하는 관계에 놓여 있는 것과 똑같이 아직 그것들 속에 완전히 봉합되지 않는 혹은 그것들로부터 배제된 삶의 다양한 영역들 역시 자본주의/사회주의와 적대 관계에 놓인다. 자연생태계의 파괴, 성적 차별과 인간적 애정의 규범화, 원주민들의 삶의 질의 악화, 실업자의 양산, 소규모 전통 기술들의 파괴, 민간 치료 능력 및 육체적 자정 능력의 약화, 전통적 대중 지성의 망각, 민중의 전래적 자기조직화 수단들의 해체 등등은 이러한 적대의 현상 형태들이다. 따라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혁명은 노동에서 출발하여 국가권력을 장악하려 했던 전통적 의미의 프롤레타리아 혁명과는 달리 삶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통제의 권력에 지나지 않는 국가권력 장악을 거부하면서 삶의 복구와 확장, 즉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 또 그것은 노동자들, 여성, 학생, 실업자, 이민, 원주민, 예술가, 지식인, 의료인 등을 포함하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적 힘들의 자율적 결집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다양한 힘들의 지구적 결속은 중앙집권적 위계제, 예컨대 일국적 정당들이나 그들의 인터내셔널에 의해 수행될 수는 없다. 오늘날 과거의 인터내셔널과는 달리 PeaceNet, LaborNet 등 다양한 운동들의 네트워크들이 구축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사빠띠스따들이나 리버풀 부두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보이듯 네트워크는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투쟁의 이론을 발전시키며 행동을 결집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90년대에 들어 한국에서도 전통적 노동운동 외부에 다양한 운동들(환경운동, 여성운동, 정보운동, 반핵운동, 청년운동 등)이 발전하면서 이들 간의 상호연결, 나아가 국제연대를 위한 네트워크가 진지하게 모색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현대의 움직임은 1968년의 운동들이 부딪혔던 한계가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준다. 68혁명은 정당과 노조 외부에서 출발하여 공장과 대학의 자주관리의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공산당과 사회당 그리고 그 지도하의 노동조합들의 흡인력에 맞서기에는 사상적 차원과 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아직 어리고 역부족이었다. 이후 독일과 이딸리아에서 보이듯 자율운동권의 일부가 다시 대리주의로, 또 심지어는 테러리즘으로 나아간 것은 이러한 미성숙의 표현들이다. 그리고 68혁명은 국제주의를 주장했지만 자율의 힘을 지구적 차원에서 결집할 실제적 수단과 조직적 대안을 충분히 창출하지 못했다. 그것은 단지 열정적인 문제제기자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했을 뿐이다.
또 현대의 신자유주의가 오늘날, 68년이 대항했던 일국 중심의 케인즈주의와는 달리 68혁명의 국제주의를 흡수하여 광속의 지구적 운동을 통해 대중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사회운동이 68혁명의 단순한 재연을 넘어서야 할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적 지배 방식이 체현한 새로움까지 넘어서야 함을 보여준다. 최근 들어 '운동의 네트워크들이 신자유주의적 시장 모델의 단순한 투영이기를 넘어 다양한 삶의 힘들을 결집시키는 지구적 조직화의 방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자각의 일부이다. 우리가 68혁명을 넘어서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68혁명에서 출현한 자율과 국제주의의 풍부한 상상력의 전유는 우리의 운동에 중요한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68혁명은 87대투쟁을 역전시킨 신자유주의 지배와 맞서고 있는 우리에게 아직 '등뒤의 미래'로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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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01
  • 저작시기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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