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의적 전통의 역사적 변화과정과 현대 가족주의적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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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글

2. 전통적 가족주의
1) 조선시대의 도덕적 가족주의
2) 혼란기의 공리적 가족주의
3) 현대의 가족 집단적 이기주의

3. 가족주의 원리와 사회변동

4. 비공식적 영역에서의 여성의 활동

5. 가족과 가정

6. 맺음글

참고 문헌

본문내용

악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합리화, 계급 불평등, 성 불평등 및 사회 일반에 팽배한 탈 정치적 경향은 본질적으로 가족주의적 이데올로기와 깊이 엇물려 있다.
이 글에서는 전통적 가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근대화 과정을 통하여 채택되고 수정되며 활성화되어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조선 시대의 가족주의는 농경적 생활 방식과 유교적 덕치주의를 표방한 국가 통치 원리의 기본으로서, 사회 유지 및 발전과 맥을 같이 하는 이념 체계였다. 당시의 가족주의는 정치 체제를 정당화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 시켰다는 점에서 도덕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왕조 말기부터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피폐기를 지나면서, 일제 36년간의 나라 없는 시대를 거치면서, 그리고 6·25 전쟁을 겪으면서 가족주의는 '피난민적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이자 생존 원리로서 더욱 부각된다. 그 이후의 급변하는 초기 공업화 과정을 통하여 역시 가족 지상주의적 가치는 끈질기게 존속되는데 이 때의 가족주의는 도덕성보다는 '공리적'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된다. 이러한 공리적 가족주의는 어려운 역사적 혼란기에 개인의 원자화를 막고 나름대로 사회의 불안과 충격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수행해왔다. 최근 우리 사회가 어느 만큼의 경제 성장을 해온 것도 실은 이 가족주의적 생존 원리의 불안과 충격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수행해왔다. 최근 우리 사회가 어느 만큼의 경제 성장을 해온 것도 실은 이 가족주의적 존 원리의 활성화와 매우 관계가 깊다. 강대국의 문화 제국주의적 침투 속에서 '효'를 중심으로 한 가족주의 이데올로기는 문화적 정체감을 확립시켜주는 주요 근거가 되었고, 가족 집단은 굳게 결속된 협력체로서 국민 경제 생활의 행상을 주도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국가 공동체가 확립되고 공업화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서 가족주의는 반사회적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가족주의가 갖는 집단주의적 성격 및 혈연 중심적인 특수주의는 획득적 신분 사회로 이행하고 있는 산업 사회에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산업 사회에 대두된 보편주의와 개인주의 원리에 입각하여 가족은 개개 구성원의 희생을 어떻게 최소화할지의 문제와 가족 집단의 특정 이익을 더 큰 공동체의 이해와 상반되지 않는 선에서 추구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난민적 시대를 거치면서 부각된 가족주의의 공리적 집단주의적 특성, 즉 개인을 도구화하는 한편 가족의 복지를 위하여서는 어떠한 행위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원리는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가족만을 피난처로 삼는 경향은 사회 조직, 특히 합의를 형성하는 의사 소통 기제의 합리화에 있어 커다란 장애적 요소가 되고 있다. 동시에 앞으로의 역사적 진행이 가족 단위를 넘어선 공동체적 이익을 스스로 추구해 갈 수 있고 또한 국가 권력의, 그리고 '자본'의 과도한 팽창을 견제할 수 있는 진정한 "시민사회"의 형성에 있다면, 이를 위해서도 현재의 혈연 중심적 가족주의 생활 원리는 변화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가족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실은 어떤 가족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유지해갈 것인지가 문제의 핵심으로서 여기서 가족주의는 근대에 부상된 다른 어떤 전체주의적 이념보다 덜 위험한 이념임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이 글이 전통에 대한 총체적 분석에 미치지 못한 만큼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논의의 맥락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하고자 한다. 전통을 논의할 때 늘 유의해야 할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 사회의 발전은 단선적 진화 과정을 법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전통적 집단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해서 그 말이 곧 서구적 개인주의를 지향하자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다행히 강한 조직 사회가 생동력과 방향 감각을 잃어버린 군중을 양산해내며, 때로는 그런 군중에 의한 집단에의 맹목적 추종이 엄청난 인류사의 비극으로 전개되어왔음을 이미 보아왔다. 세계의 식민주의적 팽창과 양 대전, 그리고 20세기 전후 일본이 보여 온 추한 역사를 통해, 또 최근의 강대국간의 핵경쟁과 제3세계 내분 개입 내지 소수 민족 탄압 현상을 통해, 개인과 그들간의 활발한 토론의 질(문화)이 무시된 채 조직력이 주도하는 사회에서 이념은 빛을 잃고 개인은 단순한 도구로 화할 뿐임을 우리는 확인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도, 또 집단적 차원에서의 양심의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
개인과 집단 차원의 연결이 어느 한 차원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가능하며, 또 그것은 한 가지 방식만으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지구상의 각 나라들은, 조직력의 확장으로 지구를 삼켜온 식민 제국주의적 국가간 그들에게 희생을 당해온 약소 국가간 간에, 모두가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여 커다란 국내외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직력이 너무 강해진 나라는 조직력이 강한 대로, 조직력이 너무 약한 나하는 약한 대로 자신들이 활용해온 조직 원리를 해부하고 다른 사회와의 비교를 통하여 바다 근원적인 사회 재구성을 시도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강대국의 자만이나 약소국의 사대주의 내지 감정적 반발은 모두가 금물이며 자국과 타국의 시행착오의 역사를 통해 스스로를 깨우쳐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사회만이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민족자결주의는 실질적으로 자기 집단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변형시켜갈 수 있는 민족만이 실현할 수 있는 원리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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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벡, E. 벡-게른샤임, [사랑은 지독한 혼란], 강수영외 역, 새물결, 1999.
A. 기든즈,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친밀성의 구조변동], 새물결, 1997.
M. 바렛외, [가족은 반사회적인가], 여성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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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05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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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9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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