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 한국전쟁의 세계사적 의의

목차

1. 들어가며

2.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3.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

4. 한국전쟁이 주는 교훈

5. 마치며

본문내용

겠는가? 이는 전쟁을 얘기함에 있어서 이념과 명분보다는 그것 때문에 고통받는 '인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의도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더 이상 '태극기'로 대변되는 이념적 대립과 승리의 상황이 아니라,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는 것에 대해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는 것,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되물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민족사에 한국전쟁이 마지막 전쟁이길 간절히 소망한다.'는 한 문장. 이것은 지금 우리민족이 2차 한국전쟁의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휴전국가다. 그리고 우리민족은 20세기 초부터 우리민족 스스로 우리민족의 앞날을 결정하지 못해왔었다. 20세기 초반 일본 식민 통치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이후,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2004년 현재도 우리는 늘 외세(특히 미국)의 눈치와 압박 속에 국정을 펼칠 수밖에 없다. 위태로운 국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도 우리에게는 힘이 없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의식일 것이다. 세계 각국이 북한 핵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지금, 21세기의 마지막 화약고인 한반도에서 자칫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각국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지나치게 담담한 면이 없지 않은 듯 싶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보여주던 휴머니즘이 어느정도는 민족적인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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