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작가론(작품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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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작가론(작품 위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갈대」로 살펴본 관념적 서정 세계

3. '우리'라는 이웃으로 확장된 서정 세계

4. 민요를 통해 접근한 민중의 서정 세계

5. 역사와 민중이 함께 담겨있는 장시의 서정 세계

6. 결론

본문내용

용하거나 토속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민요 그대로를 작품 안에 담기도 했다. 이 시는 주인공이 화자가 되기도 하고 공동체가 화자가 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인 자신도 전지적 화자로 등장하여 서정적 경과를 관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공동체의 각성과 낙관적인 전망을 담기 위해 시인이 화자를 선택하고 시점 선택의 적절한 의도가 담겨있다. 따라서 민중을 감싸는 시인의 개인적 서정이 나타나 있는 것이다. 이 것은 신경림 시인의 서정시, 민중시, 민요시, 장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서정성이라는 기본 바탕은 꾸준히 유지되고 여러 색깔로 발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6. 결론
지금까지 신경림의 몇 몇 작품을 통해 작가에 대한 탐구를 해보았다. 수많은 작품 중에 몇 개를 골라서 작가를 완전히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인의 삶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작품을 통해 시인이 가진 생각을 이해해 가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신경림의 시세계는 철저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끝없는 자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되고 깊이를 더해가는 변모의 세계였다. 그 서정성은 개인의 내면적인 관념에서 출발해서 우리라는 실제적 서정으로 확장되었고 더 나가서는 민중이라는 현실적인 집단의 서정의 세계로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해왔다.
70년대 「농무」를 통해서 농민시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신경림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주위에 있는 많은 가난한 사람, 소외받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 민중시인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민요체 양식을 도입하여 전통적 가락에서 시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한풀이 정서를 통해 원한 맺힌 이웃들의 아픔을 사회에 알리고 달래주었다.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많이 일어났던 남한강을 소재로 장시를 창작하여,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해방 직후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민중의 삶과 민중 집단의 공동체 의지를 잘 나타내었다.
신경림은 시인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예술적 충동을 표현하는 일보다는 공적인 발언의 기회도 능력도 갖지 못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그들의 생각과 정서를 자신의 시 속에 담겠다는 다짐을 그는 거듭하고 있다. 나아가 그가 그 목소리를 대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조금씩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민중시인으로서의 자각과 민중현실에 대한 관심은 그의 시창작의 일관된 그리고 점증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신경림이야 말로 사회·역사적 현실로부터 도피하지 않고 민중들의 현실적 삶의 문제를 쉬운 언어로 형상화하여 한국 현대시에 있어서 서정시의 영역을 확대하였으며, 갈등과 방황으로 정체되어 있던 우리 시단에 각성의 충격을 가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활동은 단순히 문학작품의 창작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요의 관심의 확대와 사회적인 활동의 차원에서 ‘민요연구회’를 만들어서 우리 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다가설 수 있도록 쉬운 평론을 쓰고 있다. 언제나 진지한 자성을 통해서 새롭고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가 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구중서, 백낙청, 염무응,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사, 1995.)
김윤태, [한국 현대시와 리얼리티] (소명출판, 2001.)
민혜령, [신경림의 시의 시적 특성 고찰: 시적 변모 과정을 중심으로](서울교대 초등국어교육, 1998.)
박종서, [한국 현대시의 탐색] (역락, 2001.)
신경림, [남한강] (창작사, 1987.)
신경림, [민요기행] (한길사, 1985.)
신경림, [새재] (창작과 비평사, 1979.)
신경림 외, [우리 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 (웅진닷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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